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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언니의 긴~전화통화 때문에 힘들어요

따르릉 조회수 : 2,593
작성일 : 2011-03-16 00:51:53
언니랑 전화통화를 거의 매일 하는 편이예요..

근데..언니가 전화를 한번 했다 하면 40분 - 50분은 기본이예요..

그리고 거의 제가 언니 이야기를 들어줘야하는데..

언니 이야기 스타일은 너무 자세하게 설명을 하는 편이예요..

그냥 대충 이야기해도 알아듣겠는데 너무 자세하게 설명하니까..

이미 듣기도 전에 지쳐버리겠어요 ㅠ.ㅠ

언니는 아직 결혼을 안한 노처녀예요..

그래서 가끔 제 생각에는..

언니가 마치 나를 애인이랑 통화하듯 전화기를 붙들고 있는것 같아요..

한편으로는 불쌍하고 안쓰러워요..

같이 이야기할 상대가 얼마나 없으면..동생한테 거의 매일 전화해서..

하루 일과를 어떻게 보냈는지 이야기 할까 하는 생각에 언니가 안쓰러울때가 있어요..

근데..보통 전화를 밤10시쯤에 하는데..

저는 그때가 황금시간이예요..

퇴근후 집안일 이런저런일 다 정리하고 저만의 시간을 갖는 시간이거든요..

남편이랑 이야기를 하다가 언니가 너무 말이 길어서 전화받기 무섭다고 했더니..

남편이 나보고  언니 이야기 그냥 잘 들어주라구 처형이 우릴 얼마나 챙기냐고.. 그러더라구요..

사실..언니가 저희부부에게 참 잘하거든요..

맛있는거..가끔은 옷도 사주고..그러는데..

그렇다고 언니 이야기 매일매일 1시간씩 들어주는거 넘 힘들잖아요 --;

집전화 따르릉 울릴때마다..

전..오늘도 무슨 이야길 들어줘야하나..하면서..전화받기가 가끔 싫어질때도 있어요..

언니한테 전화통화 짧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싶은데..

나보고 정도 없는 동생이라고 할까봐..아님..상처받을까봐 말할 용기가 안나네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IP : 118.172.xxx.2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언니입장
    '11.3.16 1:05 AM (121.131.xxx.107)

    인데요.
    동생분이 잘 들어주고 싫은 소리 못하시는 분이시죠?
    제 동생도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피하는 눈치가 보이더군요.
    전 몰랐거든요.
    제가 눈치가 없었어요. ㅠㅠ 미안하다 동생아~~

  • 2. 언니입장
    '11.3.16 1:17 AM (121.131.xxx.107)

    통화하다가 "나 화장실 가고 싶어"
    "음식쓰레기 깜박하고 안 버려서 버려야 겠어"
    등.. 핑계거리를 대고 전화 끊는 방법도 있어요.

  • 3. .
    '11.3.16 1:20 AM (110.8.xxx.231)

    언니가 전화했을 경우에는 솔직하게 "언니 나 지금 아이들 ..숙제봐주고 있어서..지금은 통화가 어렵고 다음 언제쯤 내가 전화할께.." 하고 넘기시고..
    그렇게 전전긍긍하기보다.. 기회봐서 먼저 전화해서 말씀하세요.
    "나도 언니랑 얘기나누고 싶은데.... 내가 상황이 이래서 전화받기 곤란할때도 있더라" 라고.. 부드럽게..얘기해보면 어떨까요..

  • 4. 원글
    '11.3.16 1:37 AM (118.172.xxx.21)

    저두 사실 그렇게 잘 들어주는 스타일은 아니예요..
    그냥 이야기할때 "어..그래?"라고 대답해주는 정도 !
    사실..언니가 너무 자세하게 내가 알지도 못하는 이야기를 설명할때면..
    뭔 말인지 도통 몰라서..이해하고싶지도 않고..그냥 딴생각할때도 있어요..--;
    위의 핑계 몇개 써봤는데요..
    예를 들어 화장실 가고 싶다고 하면 갔다와서 다시 전화하래요..
    언니네 전화랑 우리 전화랑 공짜거든요..
    그래서 그런지..무조건 전화하면 길게 통화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 5. 신랑이랑
    '11.3.16 4:05 AM (220.86.xxx.233)

    그시간에 조깅나간다하세요. 핑계되시고 전화안받다보면 전화안올겁니다.

  • 6. 애인
    '11.3.16 5:11 AM (110.15.xxx.8)

    여동생분이 언니보다 먼저 결혼하셨나봐요. 보통은 상당히 꺼리시던데.. 암튼 언니에게 사랑하는 애인만 생기면 자동으로 해결되겠네요. 주변에 좋은 사람 알아봐주세요.

  • 7. ...
    '11.3.16 7:53 AM (112.72.xxx.230)

    싫은내색하시지말고요 전화받는걸 매번은아니고 드문드문 피하세요
    없다해라하시고 --그러다보면 거기에 길들여지겠죠
    동생부부에게 잘한다면서요 그래도 계속맞추어주기는 그러니까 그시간에 샤워하러 들어갔다던지
    요리조리 몇번피하시고 한번통화하고 하다보면 거기에 맞추어 자연스레 되겠죠
    서운케하시는건 금물이구요

  • 8.
    '11.3.16 9:45 AM (118.46.xxx.133)

    무선전화기가 아니신가요
    저는 전화받으면서 집안일해요
    지저분한거 정리하고 책상도 정리하고 티비위에 먼지도 닦고
    세면대나 욕실에 머리카락도 챙겨버리고 ㅋㅋㅋㅋ
    왔다갔다하면서 받으면 괜찮은거 같아요
    어차피 심각한 얘기를 하는게 아니라서
    청소나 아침준비하면서 얘기들어주면 괜찮지않나요?

  • 9. 남일
    '11.3.16 11:57 AM (58.29.xxx.130)

    같지 않습니다. 제 친정엄마랑 똑 같네요.

    전 견디다 못해 집 전화(070) 고장났다고 했어요. 집 전화부터 없애세요.
    그럼 통화시간이 줄어들 수밖에 없어요.

    이런저런 핑계 대고 끊으려고 하면 눈치 채십니다. 화도 내시죠.
    하지만 예전처럼 이제는 길게 통화 못 하셔요.
    상대방 마음을 전혀 상하게 하지 않고는 그 상황을 벗어나기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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