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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지쳐간다

지친이 조회수 : 2,124
작성일 : 2011-03-11 13:22:40
점점 지쳐가는것 같아...



자기에게 향한 내 짝사랑이...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려해도 그저 그래,



그래,,, 자기는 엄청 바쁘고 힘들고 그렇지... 피곤해서 눕자마자 잠들정도로 힘들지...

그렇게 생각해도 힘드네

내가 하는일 말고도 그와는 별개로 자기만 바라보고 자기하고만 말하고

자기하고만 해야할 일들 그런것들이 나를 힘들게 하네

자기의 눈웃음 하나에 웃고 자기의 짜증에 가슴이 벌렁대며 철렁 내려앉는 내 마음

내가 무엇을 잘못 맞추어 주었나... 하는 생각들

눈치보며 사는 것도 이제 지치고 그래

일거수 일투족 하나하나 내 눈에 보이는 것들

나는 일하는 사람인가 ...

자기에게 필요한 사람은 파출부가 아닐까...

그런 생각,,,

아프지 않으려 애쓰고 있어

나혼자 아프려고 하지..

자기가 귀찮아할 것 같아서

웬만하면 참고 웬만하면 알아서 하려고 애쓰고 있는중이야

자기 눈엔 어떻게 비칠지 모르겠지만

왜 그러냐고???

내가 언제 그러랬냐고??? 내가 언제 눈치 주었냐고???

그렇게 얘기 하지마...

그냥 내 마음에 드는 생각이야

얘길 하고 싶어도 눈물이 먼저 나와서 할 수가 없어

울고 있어도 혼자 코골며 자는 모습 보면 화도 나고 서운하기도 하고

그래.... 저 사람은 피곤해 힘들어 나랑 놀아줄 힘도 여유도 없을 거야... 그렇게 생각하려고 해

조그만한 관심이 그렇게 어려울까??/

내가 얘기하려할때 듣지 않고 엉뚱한 대답할 때도 눈물나고

약 발라달라고 해도 건성으로 듣고 다 바른다음에 발라준다고 뒷북칠때도 슬프고 ,,, 난 자기 몸에 뭐 하나라도 나면 모든 관심을 기울여 해주건만... 관심을 보이건만

병원에서 손 주무르는 것도 그래... 남들보면 엄청 잘해 준다 생각하겠지... 평소에는 내 팔이 아픈지 어디가 안 좋은지 모르면서

손 발 찬거 어제오늘일인가??/ 새삼스러운것도 아니건만...

이제 혼자 녹이고 혼자 혈액순환시키려고 하고 있어

얄궂은 자존심이 뭔지...

그냥 이제는 그런게 해달랄때 자존심상해... 한 번 얘기해서 들어주지 않으니까 또 얘기하기가 싫어...

이제는 이만큼 살았으면 서로 바라만 봐도 알수 있지 않을까??? 이거는 내 생각인거지...

자기 피곤하면 힘들면 알수 없이 화내고 뭐라 끼어들 틈도 주지않으면서

남들이 보면 엄청 따뜻하고 엄청 다정스러운 잉꼬라고 하지... 나도 아니라고 안해. 남들 눈에 비친 내 모습이 좋아보이려고 하는거같애

우리는 너희와 달라, 우리는 너희와 같지 않아 다정하고 그래/// 그런 모습이 보여지고 싶은건 아닐까..

잠자리에 누워 먼저 안아준적이 언제인지.....

팔베게 해 준적이 언제인지 .... / 내가  파고 들지 않는한  팔 한번 내어주지 않고 그저 손 하나 주는것이 무슨 남편 노릇 다한 것인양

그 손이 반가워 그 손이라도 붙잡고 자는 내 마음이 서글프고 그래

나 한번이라도 어루만져준 적이 언제던가...

나도 남편에게 사랑받고 싶은 여자이고 싶은데...

여기에 누구에게 보이려고 화장하고 이쁜옷입고 살빼고... 다 부질없는 짓이지..

하루종일 방안과 거실을 서성이며 왔다갔다 해도 채워지지 않는 허전함..

집안 분위기 바꿔도 그저 그저... 힘들었겠구나...

그래 파출부하자... 그래 출근한 거야 그래 퇴근한 거야....

울며 얘기 하고 난후 며칠간은 옛다! 관심  니가 원하는게 이거니??? 하는 모습////

아니라고 하겠지... 절대 아니라고.... 얼마나 더 잘해주냐고...

돈 안벌고 자기하고 얘기만 하고 놀기만 하면 좋겠냐고 하겠지...

그렇게 얘기하면 나는 아무 할 말이 없어... 그래서 아무 할 말도 없이 사는 거야

그저 혼자서 삭이고... 삭이고.... 삭이고....

IP : 112.154.xxx.206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투더리
    '11.3.11 1:27 PM (152.149.xxx.36)

    이래도 투덜, 저래도 우울, 어쩌란 말이냐

  • 2. 저도,,
    '11.3.11 1:28 PM (121.141.xxx.234)

    요즘 그래요...
    이야기를 해도 쳐다보기 싫어요..
    너무 서운하고 서글프고....서운해서...
    혼자 생각합니다...
    다음생이 있다면......너랑은 마주치고 싶지도 않다고...
    아빠 / 아들/ 사위로서는 90점이상이지만...
    남편으로서는 10점도 안되는....

    슬픕니다..

  • 3. 정신없이
    '11.3.11 1:30 PM (152.149.xxx.36)

    하루하루 업무, 일, 성과에 할일이 넘치는 생활하면 우울하지 않죠, 시간이 너무 많이 나니 딴 생각이 우울하게 돌죠

  • 4. 바쁘다고...
    '11.3.11 1:33 PM (121.141.xxx.234)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으면 우울하기 마련이예요...
    내 문제면 내가 해결하지만...그게 남편이 원인일때는 그것도 아무리 노력해도 해결안되고..
    남들은 모르는 가정내에서 문제면 우울할수밖에 없어요...
    너무 자기일 아니라고...내가 겪어보지 않았다고 쉽게 댓글 달지 마세요...

  • 5. ..
    '11.3.11 1:36 PM (59.9.xxx.111)

    152.149님.

    저 우울해요.
    재택으로 끌어안은 일도 있고 개인적인 일도 여덟개쯤 있고
    학교 나가서 수업해야 되는 일도 있고 책도 만들어야되고 총괄 업무도 봐야 되서
    열두시 반에 집에 들어와서도 또 새로운 일 해 줘야 되고
    어떤 일 하는 도중에도 또 전화와서 그 일 더 해야 해요.

    그런데 우울하고, 가끔씩은 땅이 꺼져서 내가 없어져버렸으면 좋겠어요.
    시간이 남으면 딴생각 하기 쉽다는 건 알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고 남 일 다 따로따로에요.
    우울증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알아보는게 처음이고
    그 다음에 기분전환할 것이 필요한 거지 그냥 사람 몰아세우지 마세요.
    남의 일 쉽게 생각하지 마세요.

  • 6. n
    '11.3.11 1:44 PM (124.61.xxx.70)

    다음생 이라는게 있다면 저는 태어나고 싶지않아요
    직장에선 치열한경쟁, 집안일 아이들문제 신랑문제로 정말이지 우울함의 연속입니다

  • 7. 원글
    '11.3.11 1:46 PM (112.154.xxx.206)

    고맙습니다.
    남편에게 메일보냈다가 취소 했네요...
    아이둘 다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고요... 밖의 일 못하게 해요.. 돈도 얼마안되는데 힘만든다고...
    집에서 아이들과 통화하고 자기만 바라봐 주길 바라죠...
    그게 내 할일 이라고...
    날이 풀리면 밖으로 나가서 싸돌아다녀 보려고요...
    시골로 이사온지 6개월이네요
    아는이도 없고요... 갈 곳도 없어요

  • 8. 원글님
    '11.3.11 1:50 PM (211.107.xxx.229)

    원글님 마음이 공허하신가 봅니다.
    밖을 바라보지말고 자신의 내면을 돌아보세요.

  • 9. 월글님
    '11.3.11 2:23 PM (59.28.xxx.84)

    글 저랑 느끼는게 너무 비슷해요.
    전 결혼 12년차인데
    글 하나하나 다 제맘이네요.ㅡ.ㅡ

  • 10. ...
    '11.3.11 3:51 PM (121.184.xxx.186)

    글 읽으면서 복사해서 남편한테 보내주고 싶었어요....

    그런데

    댓글에 원글님은 메일 취소하셨다네요...

    사실 얼마전 이런 글을 구구절절 문자보내려 열심히 썼죠..
    장문의 글을 쓰고 전송을 눌렀더니.. 밧데리가 적어서 발송이 안되는거예요...
    참나..
    저도 그날 한번 더 참았네요..

    요즘 전 너무 허전해서 하루하루 지내기도 힘드네요...

  • 11. .....
    '11.3.11 5:37 PM (121.182.xxx.226)

    그냥. 다른일에 몰두해보세요..
    님이 좋아하는일.....
    전 남친이랑 년수가 꽤 오래되는데..
    이제는 남친도 남친이지만...
    내가 좋아하는일할때 더기분이 좋고 힘이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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