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시대는 여성의 더 많은 책임 필요
한 집에 아들 하나도 힘든 요즘 병역의무에 여성도 나서야
출정식 때 제자들에게 당부 4성 장군 한 명만 나와달라고…
교수들이 1대1 멘토 역할, 입학사정관제 성공적 운영 자부
학생들 어려운 상황 감안해 고민 끝에 올해도 등록금 동결
한영실 숙명여대 총장은 "21세기 총장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은 용기"라고 했다. 왠만한 중소기업 못지 않은 규모의 예산을 갖고 살림살이를 해야 하는 대학 CEO에겐 선택을 강요받는 중요한 순간들이 적지 않고, 이때마다 총장의 용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의미일 게다. 한 공중파 방송의 정보 관련 프로그램에 식품영양 분야 패널로 출연하면서 유명세를 탄'스타 교수'출신인 그의 용기가 십분 발휘된 영역이 여대 최초의 ROTC(학군단) 설치다. 여성의 사회적 책임을 구현하기 위한 방편으로 여성 ROTC 유치에 용기를 쏟아부은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우먼파워시대, 여성시대, 소프트파워시대가 열렸다'는 얘기를 하고 있어요. 하지만 진정으로 그런 시대를 열려면 여성이 먼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요. 과거 아이 많던 시대엔 고생하는 부모 밑에서 여성이 희생을 감수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안보교육도 물론 받았구요.(교련을 뜻한다) 국민 의무에 대한 태생적인 소명의식이 있었던 거지요. 그렇지만 지금은 한 집에 아들 하나 있기도 힘든 시대 아닙니까. 병역의무를 해야하는 인구의 절대 숫자가 줄었어요. 그런데 대한민국은 여전히 분단국가로 남아있어요. 이럴 때 여성이 나서야 한다고 판단했어요. 이제 전쟁은 첩보전에다 심리전이고 IT(정보기술)전이라고 여기고 있어요. 여성이 충분히 할 수 있는 영역들이지요. 남성 병역 자원이 부족하다고 해서 다른 나라에서 용병(勇兵)을 데려올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요. 여성도 국방의무를 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ROTC를 유치하게 된 겁니다. 물론 여대생들이 결혼후 가정과 자녀를 갖는 경우도 염두에 뒀어요. 어머니가 어떤 생각을 갖느냐가 자녀에게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안보에 관해 여성들의 인식이 자녀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있어요."
_여성도 병역의무와 안보를 도외시해선 안 된다는 말로 들립니다.
"그런 셈이지요. 북한의 여군이 우리의 30배를 넘는다는 통계가 있어요. 북한은 전체 군인 중 15%가 여군이지만 우리는 3.3%에 불과해요. 이런 현실을 알면서도 어떻게 가만히 있겠어요."
_다른 여대도 ROTC가 만들어져야한다고 보나요.
"여군 자원 확보는 안보 관점에서 접근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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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의 날에 여성 CEO가
diana 조회수 : 207
작성일 : 2011-03-08 18:20:56
IP : 152.149.xxx.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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