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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간염 걸려보셨던 분...

에휴 조회수 : 653
작성일 : 2011-03-06 00:42:48

계시나요? ㅠ.ㅠ

친정어머니가 근 한달을 넘게 시름시름 아프시다가, 결국 한 5일전 병원에 가셨는데
간수치가 높고 황달이 오고 미열이 있고 등등 급성간염인것 같다 라는 판정을
받으셨네요. (아마 a형 이신듯 하다고..b,c형은 항체가 있다고 함..)

처음에는 감기인줄 알고 약먹고 버티면서 여행도 잠깐 다녀오시는 등 무리를 하셨는데,
요 몇일새 황달 오고 나서 온몸이 미친듯 아파와 밤에 잠도 제대로 주무시지 못하고
속이 부대껴서 제대로 드시지도 못하고 늘 체한것 같은 느낌에 애꿎은 손만 많이 따드리고...
결국 처음에 입원했던 병원도 진료가 너무 엉망이어서 오늘에야 비로소 더 큰 종합병원으로
옮기고 왔는데요.... 그냥 걱정이 너무 되서요 안그래도 몸이 좀 허약체질이신터라...

얼굴이며 눈은 노랗게 황달이 가득해서 속이 안좋아 벌써 몇일째 굶다시피 링겔로만
연명하시고 너무 아파하셔서 제가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ㅠㅠ

듣자하니 이런  급성간염은 정말 안걸려본 사람은 말을 하지 말라는둥, 죽다 살아난
기분이라는 등의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무엇보다 치료약이 없는 그냥 잘쉬면서
견뎌내야할 병이라는 점에, 환자 본인이 너무 매일 아파하며 힘들어 하시는걸 보는것이
참 견디기 어렵네요...ㅠ 저역시 매일 싱숭생숭해서 늘 긴장상태에 밥맛도 없고요 ㅠㅠ

혹시 앓아보신분, 좋았던 효과에 관한 경험이나 치료나 안정 방법에 대해 작은 것이라도
좋으니 귀띔 부탁드립니다....ㅠ.ㅠ

IP : 121.100.xxx.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
    '11.3.6 12:45 AM (211.41.xxx.122)

    고 3때 앓았답니다. 첨엔 그냥 피곤한줄 알았었는데, 기운없고 어지럽고 저는 음식만 먹으면 토하기까지 햇었어요. 정말 안 걸려본 사람은 몰라요. 너무너무 힘들어요. 그래서 전 10일간 입원했었어요. 고 3 때 ㅠㅠㅠ 근데 간염은 일명 귀족병이래요. 잘 쉬고, 자고, 단백질 풍부한 음식 먹고. 푹 쉬게 하시구요. 입맛없어도 고기 많이 챙겨 드리세요. 고기, 생선 등 .. 연세가 있으셔서 회복이 더디실수 있지만 암튼 집에서 쉬시면서 좋은 음식 드시면 쾌차하실 거예요. b형 간염보다는 훨씬 더 나은 병이죠

  • 2. ..
    '11.3.6 1:05 AM (222.108.xxx.202)

    저희 시어머님께서 작년, 재작년 두 번 걸리셨어요.
    처음에는 정말 체하신 줄로만 알았죠. 소화제만 열심히 드시고...
    내시경 검사하러 갔다가 피검사 결과 간수치가 240인가 되셔서
    부랴부랴 간염치료.
    푹 쉬시고 병원처방약(하루에 우루사 한 알-흰색 알약으로 우리가 알던 것과는 다른)
    드시면서 한 달만에 나으셨어요.
    그리고 1년 후 재발하셨는데
    이번에는 수치가 2000까지.. 돌아가시는 줄 알았어요.
    15일 입원하시면서 식사 거의 못하시고 계속 토하고...
    이번에는 약을 하루에 3알씩...
    고단백 영양가 높은 걸로 잘 드시고 무조건 쉬시게 하라더군요.
    일상생활 - 설거지, 식사준비, 빨래, 동네 마실... 절대 금지.

    한 번 걸렸다가 재발하면 더 증세가 심하더라고요.

    과로, 음주, 절대 금지. 한약이나 건강식품(농축된 즙 종류) 드시지 말라고 하더군요.
    간이 약해졌기 때문에 버거워 한대요.
    그저 잘 먹고 잘 자면 낫는 병이에요.

  • 3. 괴롭
    '11.3.6 4:56 AM (119.149.xxx.238)

    저 두어달전에 걸렸었어요.
    감기인줄 알고 있다가 평소감기증상과는 묘하게 좀 다르게 기분이 나빠서 갔더니 급성a형간염이였고 정말 살면서 그렇게 아파본적이 없었다 싶을정도로 고생했어요.
    35살인데요 좀 마른편이긴 했는데 입원해있는 열흘정도동안 밥을 한끼도 못먹고 영양제와 수액으로만 버텼더니 단박에 8키로가 빠졌어요.
    평소 위가 좀 안좋은 사람이 특히 이병걸리면 토하고 밥을 못먹는다고 하던데 전 음식냄새만 맡아도 구역질을 할 정도여서 밥 , 빵 이런거 정말 쳐다보기도 싫더라구요.
    잘먹어야 빨리 낫는다는데 먹으면 토하니 방법이 없더라구요. 과일쥬스같은건 그래도 조금씩 먹을수 있었던거같아요.
    전 혈관도 좀 약한편이라 영양제 수액 들어가면 혈관이 부어서 반나절에 한번씩 링겔을 다시 꽂아줘야해서 온몸이 주사바늘이였어요.
    지금 생각해도 진저리가 쳐질정도로 사람 힘들게 만드는 병인듯 해요.
    젤 괴로웠던게 특별한 치료약이 없으니 잘먹어야 한다고 의사샘이 그러시는데 먹을수가 없으니 하루하루가 고역이더라구요.
    전 간수치가 5000 가까이 가고 열도 꽤 심한 편이였는데 그래도 신기한게 약만먹고 매일매일 버티다보면 그래도 시간지나면 낫는병이예요.
    혹시 주변에 항체없으신분 계시면 꼭 맞으세요.
    전 항체없는거 알았는데 그 주사 맞기 귀찮아서 안맞았더니 평생맞을 주사 열흘동안 다 맞고 병원비도 150만원 가까이 나왔거든요.. 2인실을 쓴 탓도 있지만 ..
    몸도 고생 맘도 고생 간호하는 사람도 고생이면서 돈만 수억깨지는 정말 귀족병입니다

  • 4. 직녀
    '11.3.6 5:34 AM (175.221.xxx.89)

    저도 첫댓글님처럼 고등학교때 걸렸었어요. 몸이 마르고 마르다 30키로까지 갔었어요. 위 장이 다 안 좋아서 물만 먹어도 설사하고 어지러워서 일어나면 핑핑 돌았죠. 기운이 빠지고 온몸이 납덩이처럼 무겁다해야하나. 현관문을 열 기운이 없어서 그 앞에서 그냥 쓰러져 있던 적도 있어요.
    잔 위염 장염 간염 한꺼번에 걸려 다른 분들과 증상이 같은 건지 원래 간염의 증상인지는 모르겠는데 먹기만 하면 설사하고 못 먹으니 괴롭고 병원 약과 주사는 왜이리 독한지 몸이 마비가 되는게 제일 곤욕스러웠어요. 황달이나 흉칙하게 마르는 모습도 너무 싫었구요. 그렇게 한참 병원 다녀도 몸으로 느껴지는 차도가 없어서 전 한방병원 갔어요. 일반 개업 한약방말고 종합병원같은 한방병원 가서 약 타오고 거기서 말해준 것만 먹었어요. 약값도 그당시 직장인 월급 절반 넘는 가격으로 상당히 비쌌는데 그거 두달 먹고 나았어요. 혹시 저처럼 양약이 잘 안 받으면 한방쪽도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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