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침에 아무것도 먹지 않으려는 아들, 속상해요

고딩엄마 조회수 : 626
작성일 : 2011-03-04 15:53:32
고등학교 1학년인 아들
입학한 지 3일 되었네요.
아침에 7시에 스쿨버스를 탑니다.
집에서 6시 50분 쯤에 나가고요.

그런데 아침에는 도통 아무것도 입에 대려하지 않습니다.
따뜻한 유자차를 줘도, 우유를 줘도, 선식을 타줘도
계란 후라이를 해줘도, 떡을 줘도, 빵을 줘도
그 어느 것도 먹지 않습니다.
과일이나 밥은 아예 기대도 않습니다.
보기만해도 인상 써버리니까요.

예, 물론 아침에 입맛 없겠지요.
피곤하겠지요.
하지만 저에게 짜증은 안냈으면 좋겠어요.
아주 정색을 하고 말하더군요.
아침에 제발 아무것도 좀 주지 마라고..
학교에 매점 있으니 돈이나 주라고...

어릴 때부터 잘 안먹는 아이였어요.
입에 밥 물고 죽이 되도록 씹고있거나 입 한 쪽에 한가득 몰아놓고 숨기고 있거나...

보라돌이맘님이나 프리님 글 보면서
아침에 그렇게 차려내는 그 분들도 대단하시지만
그걸 먹어주는 식구들도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곤했어요.
그런 엄마를 둔 아이들도 부럽지만
그런 아이들을 둔 엄마도 부러워요.ㅠㅠ

아들아, 제발 내게도 아침을 차려주는 엄마가 될 기회를 좀 주라!!
IP : 118.40.xxx.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침조아
    '11.3.4 4:01 PM (211.36.xxx.166)

    그게 습관이 무섭더라구요.
    원래 아침을 안드시는 가정이신지?...

    저희집은 아침 꼭 먹는 집이예요.일요일도 7시에 다들 맛나게 아침먹는.;;;
    그래서 저는 지금 독립한 상태인데
    혼자서도 아침밥 무지 달게 먹고 출근한답니다.헤헤

    하도 아침을 든든히 먹으니까 어쩌다 아침못먹고 출근하면
    점심때까지 몽롱해요. 저는 ;;;;;

  • 2. 혹시
    '11.3.4 4:09 PM (121.128.xxx.151)

    우리 아들넘 아닌가? 100% 닮았어요. 고 1때부터 고2까지 아침마다 가슴이 벌렁대요 안 먹을까봐
    공부가 체력이 50%라고 하는데 저러니 공부가 되겠어요? 식탁에 밥만 차려놓으면
    3분정도 아주 기도를 하는지 쳐다만보고 속이 터져요. 근데 고3이 되더니 없어서
    못 먹어요. 아무래도 체력이 딸리는지 먹어대더니 고3 말쯤엔 돼지가 되여 대학간 지금
    살뺴느라 난리에요. 냅두세요 때가 되면 다 먹어요.

  • 3. 아침 안먹으면
    '11.3.4 4:23 PM (211.57.xxx.114)

    큰일나는 집이에요.
    조금이라도 꼭 먹는 습관을 들여야 되는데
    습관이 안됐나봐요.
    어릴때 습관을 들여야 되는데 너무 커버렸네요.
    매점에서라도 사먹게 돈을 주세요.

  • 4. my case
    '11.3.4 5:00 PM (209.134.xxx.16)

    제 고등학교 모습이 생각나네요.처음 고등학교 가서 적응하기 힘들고 입은 까슬까슬.
    짜증은 정말 나느데 엄마가 저를 위해 먹으라는 그말이 그냥 귀찮기만하던....
    저의 어머니는 제가 아침을 안 먹어서 따로 아침 먹을거리를 넉넉히 챙겨주셔서 학교에 가서 친구들과 나누어 먹었던 기억이나네요. 빵이랑 과일 마실거리 넉넉히 싸주셔서 아침에 일찍온 친구들과 나누어먹고 다른 친구들도 넉넉히 싸와서 같이 나누어 먹던 생각이 납니다.
    새로운 환경에 새 친그들 적응하는 기간이라 그러니까, 너무 걱정마시고요.
    정말 배고프면 친구들끼리 매점이라도 가니까 너무 걱정마시고 매점갈 용돈 좀 주시는 것도 방법일 듯합니다.

  • 5. 아들..
    '11.3.4 5:08 PM (175.113.xxx.34)

    평소에 아침을 안먹었다면 더 힘들지 않을까요.. 원래 먹던 아이들도 등교시간이 빨라지니까
    잠 더려고 안먹는다고 해요.. 저희집아들 고2 올라가요.. 작년한해 아침 안먹은날 다섯손가락
    안에 꼽습니다.. 잠도 많은아이가 아침은 꼭 먹어야 해요.. 6시에 일어나 머리감고 식탁에 20분에
    앉아서 밥먹고 양치하고 40분에 집에서 나갑니다. 7시20분까지 교실에 앉아있어야 하거든요
    밥먹을때 보면 눈을 반은 감고 있는거 같아서 내일은 잠더자고 미숫가루라도 먹고 가라고 하면
    난리납니다.. 밥먹어야 된다고.. 제가 몇번 아침에 늦은 적이 있어요.. 우유만 먹고 간적 있는데
    교실이 5층인데 학교도착하니 머리가 핑 돌더랍니다.. 그래서 그런지 작년1년 야자하고 많이
    힘들었을텐데도 감기한번 안걸렸어요.. 아침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 습관 무서워요..

  • 6. 요즘
    '11.3.4 5:49 PM (59.13.xxx.194)

    저희집에도 그런 고3이가 있습니다.
    체력약한거 평소에도 조마조마 하던터라서 이젠 정말 할수없이 제가 따라다니면서 입에서 억지로라도 넣어주니 마지못해서 입벌리고 받아먹네요.
    저도 올한해는 참자하는 맘으로 스트레스 받아줄려고 마음다짐을 했는데 벌써 시작이구나 싶어서 안그래도 아침나절 학교가는거 보면서 한숨쉬었어요.

    전 김밥도 말고, 샌드위치, 고기,계란말이 두서없이 저녁에 간식먹은거랑 엇갈리게해서 먹이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시작인데 저부터가 걱정이예요 올한해가.

  • 7. 저도
    '11.3.5 2:06 AM (218.155.xxx.205)

    고딩때 아침 안먹고 ( 못먹고 ) 학교 갔네요
    본인이 못먹으면 억지로 먹이려 마시고 ,
    배고프면 다 찾아 먹게 되있다고 말하면 화내시려나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26503 혹시 82쿡 ' Internet Explorer에서 웹 페이지 .... '로 나왔던 분.. 5 궁금 2011/03/04 322
626502 매일유업 분유 긴급수거 식중독 유발 상구균 검출 2 ㅇㅇ 2011/03/04 247
626501 [중앙] MB, 국가조찬기도회서 무릎 꿇고 기도 왜 ? 6 세우실 2011/03/04 496
626500 아이스크림에 관한 불편한 진실 - 베스킨 라빈스 상속 포기한 아들 4 ㅠ.ㅠ 2011/03/04 2,520
626499 근데..아사다마오 말이에요. 정말 끈질긴것 같지 않아요? 19 @@ 2011/03/04 2,619
626498 이과성향의 아이 뭘 해야 할까요?? 2 오학년맘 2011/03/04 549
626497 국민은행 콜센터 언니를 웃겨드렸습니다 33 깍뚜기 2011/03/04 9,655
626496 척추협착 디스크라고 하는데..정확하게 알고 싶어요.. 16 척추협착디스.. 2011/03/04 741
626495 땅옆에 8차선 도로가 생긴다면...그땅에 무슨영향? 땅가치에 영향을 크게 주나요? 3 ~ 2011/03/04 300
626494 82선배님들은 행복이 뭐라고 생각하세요?^^ 23 ## 2011/03/04 1,171
626493 홍콩여행 문의합니다 5 여행 2011/03/04 590
626492 정말 궁금해서 여쭈어봐요, 동국대 공대는 어느정도인가요? 3 궁금해서요 2011/03/04 649
626491 이런 재테크 미친짓일까요..? 13 조언구해요 2011/03/04 2,410
626490 일본여행 4/1~ 3일(금토일) 여행상품 추천좀 부탁드려요.. 6 루시 2011/03/04 352
626489 어제 화성인에서 구두가 삽백켤레넘는여자.. 4 ㄴㅇㄹㄴㅇㄹ.. 2011/03/04 1,487
626488 정식으로 프로포즈 하지도 않고 자꾸 자고싶다는 뉘앙스의 말을 하는 남자친구..정상이에요? 24 .. 2011/03/04 4,233
626487 직장맘은 아이 아플 때 어디다 부탁하나요?? 1 아이아파 2011/03/04 248
626486 머그컵의 커피얼룩에는 치약이 대박입니다!!! 4 야호 2011/03/04 975
626485 가보시 있는 구두 10 다리다리 2011/03/04 930
626484 피부과에서 쓰는 마취크림요...어떤 차이점이 있나요??? 7 Celia 2011/03/04 3,410
626483 저밑의 공동명의 원하는 요즘여성들 거지근성이죠. 남의거 날로 먹으려는... 8 공동명의가 .. 2011/03/04 1,149
626482 배우 고수와 노이즈 홍종구 얘기 잘 아시는 분 계시나요? 9 고수느님! 2011/03/04 2,539
626481 비싼 책장 무리일까요? 11 음... 2011/03/04 1,009
626480 "간호조무사자격증" 직업훈련원에서 취득하신분? 1 자격증 2011/03/04 301
626479 다른지역도 무상급식 하나요? 16 ... 2011/03/04 585
626478 어린이 실비보험 좀 추천해주세요.!! 4 .. 2011/03/04 242
626477 남편은 사별하고, 자식은 시댁에 주고 재혼하는 여자는 어떠세요? 61 정말 궁금 2011/03/04 10,817
626476 교회언론회 "MB 무릎기도, 너무 아름다워" 15 미친 ㄴ 들.. 2011/03/04 755
626475 예전에 돌던 글인데요 2 전업맘공감이.. 2011/03/04 545
626474 아침에 아무것도 먹지 않으려는 아들, 속상해요 7 고딩엄마 2011/03/04 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