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랑이 명품쇼핑백을 들고 들어왔어요
며칠전 생일선물을 미리 사놨는데 먼저 줄까? 이러길래
그냥 달라고 했습니다. 어차피 받을거고...
현관을 들어서는데.. 눈에 띈 명품쇼핑백...
누구도 들었더라.. 누구도 들었더라... 소리에 꿈쩍도 안하던 사람인줄 아는지라
(그리고 저 자신도 그런거 안좋아한다고 굳게.. 굳게.. 믿고 있었답니다)
아닐꺼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래도 혹시...
결혼10여년이 흐르더니 사람이 변한걸까 하는 일말의 기대...
드디어 풀었습니다
전에 지나가는 말로 승진하려면 토익점수가 가산이 있으니 동영상 강의나 듣게 PMP나 하나 살까 했더랬는데
기억했었나봐요. PMP더군요
그런데... 안반갑더라구요
고맙긴 하죠... 고맙다고도 말했죠
그런데... 그런데...
왜 안반가울까요?
신랑은 기껏 고민해서... 승진에의 열망이 가득한 내 내면을 뻔히 아는 사람이기에 구입해준건데
왜.. 눈은... 쇼핑백에만 가는건지...
저도 어쩔수 없는 속물인가봐요...
아이 입학식 갔다와서 눈만 버렸어요...흑흑..
인강 다운받아서 공부나 해야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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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속물인가봐요...흑흑
속물인가벼 조회수 : 508
작성일 : 2011-03-04 09:38:30
IP : 116.37.xxx.2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공감...
'11.3.4 10:04 AM (175.115.xxx.85)그 희안한 복잡한 마음....알 만해요.
아닌 줄 알았는데 은근기대를 하는 자신의 속마음도,
게다가 명품쇼핑백이었다니 그 기대감이란!
...선물을 보고도 내색할 수 없었던 그 아쉬움도...모~두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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