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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할말 다하는 사람들이 정말 쿨하던가요?

기분좋은날 조회수 : 4,267
작성일 : 2011-03-03 23:39:35


뒷글 넘기다보니 저런 의문이 생기는 글이 있어서요.


제가 최근에 꽤 친한 사람이랑 거리를 둬야겠다고 맘을 먹었는데요~
친해온 시간이 있으니, 꽤 맘이 안좋았어요.

근데
다른 이유는 하나도 아니더라도,
거리두기로 맘먹은 이유가 딱 저거였거든요.
앞에서 할말 다합니다.
쿨하고(?) 거침없이 생각나는대로 다 말하던 애에요.
맘속으로 항상 누가 몰라서 그렇게 말을 안하는건지 아니, 다들 알아도 돌려말할 수 있는거야~
같은 말도 일부러 저리 말하나 싶었죠.
친하기도 하고, 저도 누군가가 나쁜 점만 갖고본다면 친구해서는 안될 유형에 포함될 사유는 있을거 같고(모든 사람이 다 그렇지는 않아도 나쁜 점을 글로만 쓰면 괜찮아보이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사람 인연이 그리 쉽게 끊어질것도 아니고
그렇게 이어져가나 싶었는데, 참다못한 제가 폭발했어요~
늘 참고 싫은 소리 안하고 화안내는게 저지만 어느 순간 이 평행선을 언제까지 그어가야 하나 싶더군요.
별다른 말은 안했지만 연락줄이고 점점 안보다보면 어느새 남이 되겠죠.


자칭 쿨하다는 사람들보면(저는 본인이 쿨하다고 하는 사람치고 정말 쿨한 사람은 보지를 못했어요)
본인이 젤 똑똑한줄 알고 거침없이 내뱉고 그게 세상 진실인듯,
그러면서 또 누군가 자기에게 하는 작은 말 한마디에는 파르르 떨고
본인은 없다 그러는데, 그러고도 뒤끝은 있더라는... 신기한 노릇이죠.
어떻게 그렇게 본인이 화내고 쏟아붓고 그러고도 항상 뒤끝까지 있는지~


저는 남에게 신기할 정도로 무심한 사람인데요,
그뿐만 아니라 내가 뭘 했었는지 당장 내 눈앞 관심사가 아니면 기억도 못하는 기억력을 가져서,
누군가에게 서운했더라도 기억도 못하는데,
이 친구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오래전 일도 다 기억에 남네요.
다른 누군가의 안좋았던 말도 다 기억이 난다면 제가 이상한 거겠지만 그렇지가 않으니...  

쓰다보니 뒷담화같은데,
알던 사람 뒷담화라기보단 제가 받은 스트레스 중 하나로 읽어주세요.
소중한 한사람을 잃었다는 자체는 슬픈데 제 맘은 전보다 편하네요.
나이들수록 생각이 비슷하고 서로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최고라는 생각인 요즘이에요.

IP : 221.140.xxx.22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건 니 생각이고...
    '11.3.3 11:44 PM (64.231.xxx.160)

    자기 스스로가 쿨하다고 생각하고 싶은거겠지요.
    사실은 못된 인간들입니다.

  • 2. 쿨..
    '11.3.3 11:49 PM (121.166.xxx.188)

    한건 아니지만 경험상 앞에선 안 그런척하고 뒤에서 뒷담화 하는 사람들보다는 좀 나아요,
    일단 예상이 가능하니까요,
    그래도 좀 말 가려가면서 좋게좋게 하는게 좋죠

  • 3. ....
    '11.3.3 11:49 PM (220.88.xxx.219)

    할말 다하는 거 결국 자기 속 편하자고 그런 거 아닌가요?
    생각없고 마음에 조금도 담아두지 못하는 경솔하고 싼 입이죠.
    그저 자기 편한 거가 제일인 사람들이라 자기가 남들한테 그러듯 쿨~하게 남들이 자기한테 그러면 못견디죠.
    그런 사람들 대부분 그렇더라구요.

  • 4. 큭..
    '11.3.3 11:51 PM (118.41.xxx.33)

    쿨한사람의 단점은 타인의 가슴에 못 박는것도 쿨하게 넘어간다는거죠.

  • 5. 원글님
    '11.3.4 12:01 AM (119.237.xxx.41)

    제가 글 쓴 줄 알았어요.. ㅎㅎ
    여기 이 부분이요, "저는 남에게 신기할 정도로 무심한 사람인데요,
    그뿐만 아니라 내가 뭘 했었는지 당장 내 눈앞 관심사가 아니면 기억도 못하는 기억력을 가져서,
    누군가에게 서운했더라도 기억도 못하는데,,,"
    저도 그렇거든요 ㅎㅎㅎ

  • 6. 나는 나
    '11.3.4 12:07 AM (119.64.xxx.204)

    꼭 할 말 다 하는 사람이 나쁜 사람은 아니지 않나요?
    물론 남의 가슴에 못박는 말하는 사람도 있죠. 하지만 해야 할말 예의갖춰 하는 사람도 많아요.
    오랜 직장생활에 뒷말하는 사람보다는 앞에서 할 말 하는 사람이 낫네요.
    앞에서는 x상무님~, y이사님~ 하면서 그 당사자만 없으면 씹어대는 사람이 더더더 싫어요.

  • 7. 완전공감
    '11.3.4 12:10 AM (58.148.xxx.15)

    본인이 젤 똑똑한줄 알고 거침없이 내뱉고 그게 세상 진실인듯,
    그러면서 또 누군가 자기에게 하는 작은 말 한마디에는 파르르 떨고
    본인은 없다 그러는데, 그러고도 뒤끝은 있더라는... 신기한 노릇이죠.
    어떻게 그렇게 본인이 화내고 쏟아붓고 그러고도 항상 뒤끝까지 있는지~..

    저도 님처럼 그런 사람 하나 알고 있는데,, 정말 공감됩니다.
    이런 사람들 특징인가봐요.
    자기도 남에게 막말 퍼부으면서 다른 사람이 자기에게 막말 하는건 완전 길길이 날뛰고,,
    저도 왠만하면 다른 사람 이야기 별로 담아두는 스타일 아닌데,, 만나고만 오면 몇날 며칠은 정말 계속 곱씹어 생각하게 되고 ....완전 똑같아요,,,ㅠㅠ

  • 8. ㅋㅋㅋㅋ
    '11.3.4 12:14 AM (67.83.xxx.219)

    남의 가슴에 못박아놓고 난 쿨해~ 하는 인간들은
    남이 자기 가슴에 못박으면 쿨~하게 못넘어간다는.

    앞에서 할말 못할 말 못가리고 하는 건 쿨~한 게 아니라 그냥 모자란 거예요. 지능도 자제력도.

  • 9.
    '11.3.4 12:15 AM (125.177.xxx.83)

    진짜 쿨한 건 자기에게 어떤 불이익이 오더라도 해야할 말을 용기있게 하는 게 쿨한 것 아닐까요.
    그냥 너 오늘 화장떴어, 살쪘어, 너 싫어..이런 안해도 될 상처입을 말을 툭툭 던지는 건 쿨한 게 아니라 막말이죠. 사회성 결여~

  • 10. 매리야~
    '11.3.4 12:26 AM (118.36.xxx.77)

    진정 쿨~한 것은
    말하지 말아야할 것을 참고
    분위기파악해서 말하는 거지요.
    상대에게 상처주는 말, 나오는대로 말 다하는 건
    쿨하다고 생각지 않아요.

  • 11. 개인적으로
    '11.3.4 12:42 AM (121.159.xxx.27)

    싫어하는 유형의 사람 중 대표적인 경우인데요.
    가리지 않고 할말 다하는 사람은 자기의 그런 행동을 포장하기 위해 '뒤끝 없다'고들 합니다.
    그건 상대방이 상처 받아도 책임지지 않겠단 복선을 깔은 변명입니다.
    그런 사람은 멀리 하심이 현명한 것이지요.
    그런 사람 옆에 두고 스트레스 받을 이유가 있던가요?

  • 12. 그렇다면
    '11.3.4 1:06 AM (112.170.xxx.100)

    여기 82엔 쿨한 사람이 몇명이나 될지...1%쯤?

  • 13. 대개..
    '11.3.4 1:11 AM (119.64.xxx.86)

    성질 더럽고 배려심 없는 사람들이 자신을 미화시켜 표현하는 말이
    '쿨하다'는 말이죠.

  • 14. 예의 없고
    '11.3.4 1:56 AM (220.86.xxx.233)

    못되고 교양이 없는 거지요.

  • 15. 쿨하긴요
    '11.3.4 2:58 AM (124.61.xxx.78)

    무례하고 매너없는 거지요. 꼭 그런 사람들이 난 까칠한게 좋아, 난 쿨해... 이럽니다.
    그게 자기 말에 가시가 돋친걸 안다는건데... 굳이 할말 안할말까지 다 쏟아붇는거 보면 오래는 살겠다, 싶더군요.
    그러면서 이중적인거 싫다, 착한척 하는 싫다고 덧붙이죠. 예의 지키면 이상하다는 논리로 자신을 합리화 시켜요.
    심지어... 좋은 말만 하는 사람은 못믿어, 어떻게 믿어? 자신처럼 지적질하는 사람이 진정 도움이 되는거라고 아주 자랑하는 이가 있었어요. 그 사람의 악담은 입에 담기도 뭐합니다. ㅜ.ㅜ 심성이 배배 꼬이다못해 무섭더군요.

  • 16. jk
    '11.3.4 5:31 AM (115.138.xxx.67)

    전 언제나 지적질 하는 사람들이 제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리....

    유일한 예외는 울 마덜~~~ ㅋ

  • 17. 쿨하긴요님
    '11.3.4 8:05 AM (211.192.xxx.46)

    말씀에 절대 동감이예요. 제 주변에 그런 사람이 둘있어요.
    하나는 시자라서 정리가 안되는 상황이고 한명은 정리했네요.
    본인은 쿨하다고 생각하고 본인 마음 내키는데로 행동하고 하고 싶은 말 있음 그자리에서
    해버리고 그게 꼭 저를 향한게 아니고 같이 밥을 먹으러 갔다거나 쇼핑을 갔을때
    납득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그런 경우가 종종 있더라구요.
    그리고 가끔은 저랑 둘이 있는 상황해서도 상대방 전혀 배려하지 않고 공감하지 않고
    자기 기분 내키는 데로 행동하고 말하고 그래놓고 자기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도
    잘 모르고...암튼 그런 사람 옆에 있음 불편하고 짜증나고 그래요.

  • 18. 아~
    '11.3.4 8:42 AM (218.153.xxx.153)

    저도 그런사람 하나 알아요 생각만해도 치떨려요저는 진작 끊어냈어요
    스스로도 자기가 쿨하다고 말하고 자기는 뒤끝이 없다고 말하며 정말 생각나는대로 하고싶은 말 다하는 엄마에요..마음에 걸름장치가 전혀없는.. 2년여를 참다가 도저히 받아낼수가 없어 점점 연락줄이고 지금은 다행이 이사와서 완전 멀어졌어요 그엄마와 함께 친했던 또 다른 엄마도 할수없이 멀어졌어요 어떻게든 연결되는게 싫어서..
    쿨한거 절대 아니고 배려가 없고 인격이 덜성숙한거예요..

  • 19. ,,
    '11.3.4 9:23 AM (210.124.xxx.115)

    앞에서 그러는것도 듣기싫지만 뒤에서 그러는사람은 더 이중인격같고
    더 멀~~리 할수밖에 없더군요

  • 20. ,,,,
    '11.3.4 9:33 AM (124.50.xxx.98)

    박박우겨대고 목소리큰사람이 이기는 우리나라에서나 통하는말인것같아요.

    배려없고 이기적인사람들이 자기의 그런 네가지없는행동을 포장하기 위해 '뒤끝 없다' 혹은 쿨하다라고 우기는거죠.실상은 남들이 자기한테 그런똑같은소리했으면 머리끄댕이 잡을 스타일들이예요.

  • 21. 절대
    '11.3.4 10:08 AM (211.104.xxx.187)

    아니죠.
    자리 할 말 다 하는 게 쿨한 건가요?

  • 22.
    '11.3.4 10:31 AM (125.186.xxx.168)

    앞에서 다하고 뒤에서도 또하죠. 솔직하다라고 착각하는거지만 무례하기까지 한거구요.

  • 23. ㅎㅎㅎ
    '11.3.4 12:17 PM (218.236.xxx.91)

    못되고 배려없는 것 맞아요.
    자신은 자기만 잘난 줄 알고요.
    만나면 만날수록 스트레스 받아서 전화도 안받고 했더니 어정쩡하게 끝났어요.
    길에서 만나면 한 쪽으로 비켜갈겁니다.
    자기한테 말한마디 거슬리면 난리를 치고 소심한 인간인 나는 길게 만나기 힘들어요.
    안만나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 24. 그런사람
    '11.3.4 4:07 PM (175.121.xxx.235)

    O님 동감....
    그런 사람들 앞에서 다하고 뒤해서 또한다는 말 맞아요.

    예의에 대한 개념도 무지 이중적이어서
    다른 사람이 본인에게 예의없이 굴면 참지 못합니다.
    본인은 타인에게 예의를 안지키지요.

    쿨과 그런 사람들은 어울리지 않구요. 쿨하다 소리가 어울리는 사람은
    무심한 듯, 무신경 한 사람..
    남이 한 말이나 행동에 대해 신경 끄고 사는 사람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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