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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아들 낳고싶네요.

원글 조회수 : 2,267
작성일 : 2011-03-01 17:00:11
딸? 아들? 저는 상관없습니다.
저희 친정아버지 저 태어나서 너무 행복해하셨습니다.
다른 아이는 필요없다며, 딸 하나면 된다며 평생 그렇게 기뻐하시고 좋아하셨습니다.

결혼했는데 딴 세상이군요.

결혼한지 얼마되지도 않았지만,
저희 어머님 벌써부터 애 가지라고 난리시고...

한 달에 한두번은 꼭 뵙는데,
볼때마다 아들아들 하시네요.

-1
A :xx이 애 낳았대요~
어머님 : 아들이니?딸이니?
A: 아들이요.
어머님 : 잘했네. 잘했어.

-2
우리 새아가도 아들 낳아야지~

-3
그래도 아들이지

-4
그래...딸 낳아, 그 전에 아들먼저 낳고

-5
딸도 있어야하지만, 아들이 있어야지

-6
(이건..뭐 좀 다르지만)
시누보다 도련님이 낫지 안그래?
(저에겐 시누이보다 더 한 도련님입니다..)

이 모두가 한두달 사이에 여러번 반복해서 들었던 말입니다.

저...하늘에서 내려주신 생명이라면
딸이건 아들이건 감사히하려고 했는데,
정말...딸 낳았다가 무슨 소리들을까 싶어서
아들 낳고 싶네요.

어머님 저런 말씀하실때,
"그게 제 마음대로 되나요..."라고 말한 적 있었는데,
그건 그렇지, 그래도 아들 낳아야지...라는 말 들었습니다.

이런 말씀들 신경 안쓰려고해도
무한 반복하시니 신경안쓸수가 없군요.


저희 어머님
농담이셨지만,
혼수로 아기 안해왔다며...무안하게 하셨던 분입니다.
자게에 얘기한적 있는 것 같네요.
기억하시는 분들 계실런지....

휴...그냥 듣고 잊어버리려고 해도
매번 놀라운 말씀만 하시니
깜짝깜짝 놀랄따릅니다.

이..상황을 슬기롭게 해쳐나갈방법이 없을까요!!! ㅠㅠ
IP : 121.135.xxx.15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3.1 5:07 PM (61.79.xxx.71)

    간절히 원하면 된다고 봅니다.
    한번 노력해보세요~

  • 2. 그렇게
    '11.3.1 5:09 PM (118.176.xxx.74)

    바라시는데 이왕 낳을거 아들을 낳을수 있도록 노력해보세요 뭐 민간으로 비법들이 많이들 있잖아요 ~

  • 3. ,
    '11.3.1 5:20 PM (122.36.xxx.41)

    우리 시부모님도 그러셨어요. 그래서 그런 말씀하시면 성별은 아범이 정하는거예요.
    아범한테 노력해보라고 말씀해보세요.^^ 라고했어요.
    다행히 아들을 낳아서 망정이지 계속 압박받았을것같네요.-_-

  • 4. ...
    '11.3.1 5:20 PM (115.86.xxx.17)

    똑같은 상황..
    저는 맏며느리 동서는 혼전임신 아들 낳은 상태였죠.
    혼수얘기도 똑같음.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구나..하면서
    난 나대로..그게 맘대로 되나요..로 일관합니다.
    열내지 말고 테이프로 돌리듯이 계속..

    아들안낳으면 쫓아낸다 소리 나오기 전까진 계속..할겁니다.
    설마 그상황은 안오겠지요.

  • 5. 아니요,
    '11.3.1 5:28 PM (115.143.xxx.6)

    아들,아들 너무 입에 달면
    만약 원하는 임신하셔도 스트레스 받습니다
    나만이라도,
    그저 건강한 내아이 낳는다고 생각하시어요
    내아이는 딸,아들 구별없이 귀하고 귀한 아이일 뿐 입니다
    건강한 아이 낳으려고 노력하세요

  • 6. 하이고
    '11.3.1 5:31 PM (112.150.xxx.145)

    너무 그렇게 얘기 자주 들으심 스트레스 받으시죠.. 슬기롭게 헤쳐나갈방법은 그냥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시는수밖에 없어요. 이제 시작이실꺼에요. 아마 시댁에서 그런상황들 조금씩 더 나타나실꺼에요.. 이해안되는.. 어찌 해결방법도 없는 그런...
    그럴때마다 자꾸 스트레스받으심 원글님만 힘드시니.. 그냥 그런소리 하실때 슬그머니 자릴 피하시던가.. 다른얘기로 화잴 돌리시던가..못들으신척 하시던가 그러세요..

  • 7. 요즘은
    '11.3.1 5:35 PM (122.36.xxx.11)

    아들 결혼할때 집 하다못해 전세라도 해줘야 해서
    아들 낳으면 기둥뿌리 뽑힌다던데요?
    하세요.

  • 8. 다라이
    '11.3.1 7:15 PM (116.46.xxx.54)

    혼수로 아기 안해놨다고 모라하는 <ㅡㅡ 이런 매너없는!!! 아이는 혼자만드는줄 아나 -ㅇ-

  • 9. 아들이 먼지
    '11.3.1 8:01 PM (121.166.xxx.78)

    에휴... 여자들이 더 그러는 것 같아 속상..

  • 10. 어휴
    '11.3.1 8:20 PM (121.147.xxx.96)

    아들인지 딸인지는 아범이 주는대로 받는거라서 저는 상관없어요 어머님.
    아범한테 말씀하세요.. 라고 웃으며 말씀하세요..
    아니면 어머님 앞에서 남편분께

    "어머님께서 무조건 첫 아이는 아들 낳아야한다니까 당신이 잘해봐.. 성별은 당신이 정하는거잖아?? 당신 부담스럽겠다~" 하세요.
    요즘 아이 안생겨서 고생하는 부부가 얼마나 많은데 임신하는 것 만으로도 감지덕진데 무슨 그런말씀을.....

    시누이는 없으신가요? 시누이 앞에서 시어머니께 "어머님은 그래서 아가씨 낳으시고 서운하셨나보네요" 라고 해버리세요. 시누이 없다면 어머님께선 딸이 없으셔서 딸가진 기쁨을 전혀 모르시나봐요 라고 하던가요.. 듣는 제가 기분 나쁘네요..

  • 11. ..
    '11.3.1 9:18 PM (112.151.xxx.37)

    아들딸이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는 문제인가요??@@
    그냥 생기는대로 감사하게 받아들이는거죠.
    그러니까 어머님 그런 말은 멍멍무시하세요.

  • 12. 이해해요
    '11.3.1 9:40 PM (122.36.xxx.104)

    저는 딸이 많은 집 장녀에요..
    결혼하고...남편이 딸 귀한집이라 아들딸 상관없는데도 왠지 아들을 낳고싶더라구요..
    원글님 맘 십분이해합니다....근데 맘뿐이에요......
    첫아이로 아들낳고 둘쨰로 딸낳고 지금 그 남매가 13살,9살인데요..
    정말정말..딸이 없었음 어땠을까 할정도로 딸이 너무나 사랑스럽습니다..
    이전에 가졌던 저의 마음을 들킬까 싶을정도로 딸이 너무 사랑스럽고 이뻐요...
    어른들이 말씀하시죠...딸이 있어야한다고..정말 이해합니다..아들은....그냥 아들일뿐..
    집안분위기,사랑을ㅋ워주는건 딸이네요...암튼.....
    딸이든 아들이든 사랑스런 자식이네요....

  • 13. 그런데
    '11.3.1 10:43 PM (180.71.xxx.223)

    아들을 진정으로 원하는 사람은 아들 낳더라구요.
    친구가 그랬거든요.^^
    아들가진 마음이 어떻더냐 물어보니 별거 없대요.
    딱 낳았을때 그때 잠시 뿐이더라고 ㅎㅎㅎ...

  • 14. 저도
    '11.3.1 11:07 PM (72.255.xxx.164)

    유산 한번 하고 어렵게 임신 했는데 처음에는 임신이라고 엄청 좋아하시던 시집식구들, 초음파 검사 결과 딸이라고 하니 " 건강하면 됬지" 라며 시어머니 말하고, 시아버지는 그다음 전화도 잘 안하심. 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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