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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며느리는 가족이고 둘째 며느리는 손님인가요?

조회수 : 2,091
작성일 : 2011-02-28 15:25:10
남편이  2남2녀 중에서 첫째입니다. 아들 딸 아들 딸의 순서이구요.

결혼 7년만에 집을 샀습니다. 사실 친정의 도움이 없었으면 이마저도 불가능했을 거예요.
결혼 초 전세자금도 친정에서 반을 보탰고 중간 중간 전세금 올릴 때마다 친정의 도움이 있었어요.
이번에도 1억을 보태주셔서 저희가 집을 살 수가 있었어요.

집들이를 했습니다. 남편 형제의 자식들 2명씩, 시부모님해서 18명이 모였습니다.
시부모님이 저희집에 오셔서 자리에 앉자마자 자식들(특히 사위들에게)에게 자고 가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가장 먼거리가 50분 거리입니다. 모두 30분 전후로 갈 수 있는 거리입니다.

시부모님이 집에 돈을 보태주지 않아서 서운한 감정.... 전혀 없습니다.
시댁이 보태 줄 상황이 아닌 거 잘 알거든요. 조금이라도 여유가 있는 시댁이였으면 하는 바람은 해본 적 있어요.
그 바람이 서운함이랑 같은 걸까요.

어쨌든 큰 아들집에 와서 마치 당신들이 이집의 주인인 거 마냥
사위들 작은 아들에게 자고 가라는 말씀을 하는데 너무 싫었어요.
이불 걱정, 다음날 또 대접해야 되는 그런 걱정을 해야 되는 상황도 싫었지만
제일 싫었던 것은

큰 아들 내외를 당신들이라고 생각하는 그 정서가 싫었어요.
우리 부부를 당신들과 일치한다고 생각하는 그 정서가 넘 싫어요.
둘째 며느리, 둘째 아들한테는 그러지 않아요.
손님처럼 대해줘요.

정말 정말 싫어요. 나도 손님처럼 대해줬으면 좋겠어요.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함부로 대하는 시부모가 정말 싫어요.
IP : 14.33.xxx.6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얘기만
    '11.2.28 3:34 PM (180.64.xxx.36)

    들어도 짜증이 나네요.

    원글님 같은 경우는 친정도움도 많이 받으셨는데 할말 하시고 분명하게 선을 그으세요.

    잘하려고 하지도 마시고 기분 나쁘면 티도 내시구요.

    전 시댁도움 남편도움 받고 사는처지라 할말 꾹 참으며 살지만

    원글님같은 입장이면 할말 다 하고 살것 같아요.

    다음날 친정집들이 있어서 안된다고 하지 그러셨어요.

  • 2. ..
    '11.2.28 3:35 PM (59.187.xxx.234)

    참 양심도 없는 시부모들같으니라고..
    어디 친정도움으로 산 집에 집들이와서 다들 자고 가라고 할수있답니까?
    낯이 부끄러워서 못그러겠구만.

  • 3. 제 친구도
    '11.2.28 3:40 PM (218.236.xxx.137)

    원글님과 비슷한 상황에서 넓은 집으로 전세로 옮긴 건데도 시어머니가 그러셨답니다.
    시집과 20분 거리인데 한달이면 15일은 와서 주무시고 시댁 친척들까지 불러서 식사하신대요.
    시어머니가 작은아들네도 거의 매주 불러서 밥먹고 그러던데..왜 더 멀리 이사가지 못했는지 한스러워하고 있답니다..

  • 4.
    '11.2.28 3:54 PM (222.117.xxx.34)

    저는 첨에 결혼했는데
    시어머니가 저희는 시누네 한테 손님대접을 하시더군요..
    많이 섭섭하더라구요..
    남편이 화를 한번 낸 이후로 좀 없어지시긴했지만
    그래도 좀....

  • 5. 음..
    '11.2.28 4:02 PM (180.231.xxx.61)

    나중에 들어와 사시겠다고 하시는거 아니예요?
    지금 이런 상황보다 나중의 그런 상황이 더 숨막힐 것 같아요.

    전 아까 시어머니께서 어머님댁 귀찮은 일을 저에게 하라고 하셔서 마음이 무겁네요.

  • 6. 우리는
    '11.2.28 4:04 PM (211.58.xxx.9)

    님과 뒤바뀌었네요. 큰아들,큰며느리는 큰손님...
    우리는 영~원한 시종이랍니다.

  • 7. **
    '11.2.28 4:07 PM (110.35.xxx.191)

    원글님 시부모님이 잘했다는 말씀은 절대 아닙니다만
    부모님들한테 맏이는 나머지 자식들과 좀 다르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것같아요
    제가 친정에서도 맏딸이고 시집에서도 맏며느리라 가끔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부모님들은 맏이가 아래자식들과 나이차이가 별로 안나도
    맏이는 부모의 대리인으로 생각하더라구요
    좋건 싫건 맏이는 부모격으로 생각하고 그런 걸 바라시는데
    문제는 동생들은 그렇게 생각 안한다는 거....ㅡㅡ;;;
    게다가 동생들은 필요하면 맏이가 부모대신
    대접은 그저 형제처럼....이런 일도 있더군요

  • 8.
    '11.2.28 4:08 PM (220.88.xxx.101)

    전 결혼하면서 시댁에서 아파트전세 얻어주셨지만
    시동생이 결혼해서 동서랑 처음으로 우리집에 검은 비닐봉다리에 복숭아 네개를 사갖고 왔었는데
    그전에 몇년동안 드나들면서는 아이과자 한봉지 사갖고 온적이 없었어요
    이런걸 왜 사갖고 왔냐고 밥먹는 동안 다섯번 얘기하셨어요
    나중엔 화까지 내시면서 갈때 도로 갖고 가라는 얘기까지...

  • 9. ...
    '11.2.28 4:14 PM (115.139.xxx.35)

    저희는 둘째인데, 머슴이랍니다.

    형님부부께는 그러시지 않으시면서 저희는 주말에 불러다가 대청소 시키셨거든요.
    저희 시부모님은 큰아들을 엄청 위해주세요. 제생각에는 그래도 큰아들이 장남이니
    더 눈치를 보시고 어렵게 대하시거든요. 반면 나머지 자식에겐 할말 못할말 팍팍하시고
    그러세요. 형님은 시어머니가 한없이 여리고 다정한분이라고 생각하시면서 말씀하시는데
    형님과 제처지가 너무 비교되서 정말 서러웠어요.

  • 10. ㅇㅇ
    '11.2.28 4:54 PM (211.178.xxx.53)

    저희도 나중에 집 넓혀가면 아마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안봐도~~ 보입니다

    큰아들 키울때 한끼에 밥 두릇 먹이며 키운것도 아니고,
    뱃속에 자리잡을때 나중에 봉양하는 조건으로 큰아들로 낙점 받은것도 아니고,

    억울하게(?) 나와보니 큰아들이였을 뿐인데
    정말 왜들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 11. .
    '11.2.28 7:30 PM (125.139.xxx.209)

    원글님, 저도 그 심정 압니다. 큰아들 며느리는 가족이고 나머지는 손님이라서
    욕 나올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 12. 속상한 마음
    '11.2.28 9:28 PM (220.86.xxx.233)

    이해갑니다. 이러니 착한 며느리도 돌아앉게 되는 거지요.

  • 13. 저두 둘째
    '11.3.1 4:10 AM (175.115.xxx.35)

    며느리네요...우리 시엄니라는 분이 맘놓고 부리는 종~~~
    큰 며느리는 떠받들고 둘째는 졸 부리듯 하네요...
    그래서 명절때 시댁에 안갑니다.
    절때~~로...그래서는 안되지만 가면 속상하고 고생 신나게 하고 신랑하고 싸우고 오느니 욕 먹고 안가는게 몇천배 낫을것 같아서 안갑니다.
    아이셋 인데 7세 6세 이제 돌...
    아이들을 아무도 안뵈주면서 결혼해서 여자껏 따뜻한 밥한번 해주지 않고 7시간 걸려서 시댁에 도착하면 디립다 일만 부려먹는 사람들을 정말 시부모라고 부르고도 싶지 않네요....
    이새벽에 시댁 생각에 또 울화통이 터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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