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집에 관련된 베스트글들을 읽다보니...

-_-;; 조회수 : 1,278
작성일 : 2011-02-27 22:00:38
대략난감한 저희 시어머님이 떠오르네요....


전 가난한 집 장남이랑 결혼하며 부모님 도움 없이 17평짜리 전세부터 시작했어요.
혼수랑 예물 같은 거 다 생략하고 있는 돈 모은다음 부족한 건 빚으로 시작했죠...
부모님 원망은 없었어요.
저희가 살 집 저희가 구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지금도 그래요.

그런데 시부모님이 워낙 가난하셔서 집이 없어요...
8년 연애 후 결혼하려 했을 때 어머님이 머리 싸매고 반대하시며
어머님이 살고 싶은 2층집을 사달라고 했어요. 남편한테...
그리고 5년 더 있다 장가가라고 하셨었답니다...;;
벌어서 집에 좀 주고 장가가라구요.

우여곡절 끝에 결혼하고 생활비도 매달 30만원씩 드리다
출산과 동시에 외벌이로 전환하면서 좀 힘들다 했더니,
무척 서운해 하시며 매일매일 울고 지내셨어요.
허리띠 졸라매 3년만에 25평 내집마련해 들어갈 땐
부모님 사시는 집 전세자금 3천만원 빼서 보태신다고 같이 살자 하시더군요...;;;
그때도 우리가 보태준다는 뉘앙스가 강해서 어이없었죠...-_-;


전 시부모님께 바라는 거 하나도 없는데(집, 육아 등등)
부모님은 저희한테 바라는게 너무 많아서 좀 어이없어요...
가끔 화도 나구요...




휴... 그냥 자게 글 읽다가 속풀이 하고가요.ㅡㅡ







IP : 110.10.xxx.6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정말
    '11.2.27 10:02 PM (211.44.xxx.91)

    노후준비로 자식을 낳으신가 보군요 저희 시부모님은 머슴용으로 아들 낳으신가 보던데..
    토닥토닥...

  • 2. -_-;;
    '11.2.27 10:08 PM (110.10.xxx.68)

    어머님이 젊으신데도(50대초반) 그런 생각을 하시고,
    저희한테 요구하신다는게 놀라울 따름이에요.

    저라면 장남 결혼하는데 돈 한 푼 못보태주면 좀 미안할 것 같은데
    (예식비마저 저희 돈으로 했거든요. 부모님 앞으로 들어온 돈은 부모님 다 드리고..;)
    오히려 부모님 집도 안사주고, 생활비도 안준다고 서운해 하시는 것 보니
    참 씁쓸해요...

  • 3. -_-;;
    '11.2.27 10:09 PM (110.10.xxx.68)

    아참.. 울 남편도 머슴노릇 많이했어요. 총각시절에...

  • 4. 흠...
    '11.2.27 10:20 PM (180.66.xxx.216)

    홀시모님인가요?
    시부가 없으면 나이 50초반이라도 아들 의지삼아 그렇수 있죠.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그런 심리가 이해는 가요. 그래서 홀시모에 외아들 자리를 꺼려하잖아요.

  • 5. -_-;;
    '11.2.27 10:42 PM (110.10.xxx.68)

    시아버님도 계세요..^^;;;

  • 6. 참 나....
    '11.2.27 11:24 PM (1.225.xxx.122)

    아들 낳으면서 보험 들어 놓으셨다고 생각하시나보네요.
    생각이 그러면 평생 안바뀔텐데....정말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원하는 대로 해드리다간 님 코꿰니, 현명하게 잘 대처하시길....
    착한 며늘 컴플렉스는 없으시죠?
    그거....본인 몸 망가뜨리는 첩경이예요. 아시죠?? ㅎ
    힘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588433 존박 스모키 메이크업..........ㄷㄷㄷㄷㄷㄷ 14 꺄악 2010/10/22 2,102
588432 신촌에서 초등 딸과 시간 보내기 문의 (컴대기) 2 아기사자 2010/10/22 283
588431 화장위에 더바를 수 있는 썬프로텍터 있나요? 2 깜디 2010/10/22 328
588430 6학년 졸업전 겨울방학에 이사할경우 중학교배정은 1 . 2010/10/22 475
588429 인구주택총조사 궁금한게 있어요 4 별걸다~ 2010/10/22 1,046
588428 어떤 원두 드세요? 추천 부탁드려요. 7 원두 2010/10/22 680
588427 인구주택총조사에 대해 궁금한게 있어요. 4 별걸다~ 2010/10/22 650
588426 독감주사 꼭 맞춰야 하나요? 5 감기 2010/10/22 1,010
588425 얼큰이 수제비와 칼국수로 유명한 집.... 1 ........ 2010/10/22 1,101
588424 원래 가을에 개미가 확 늘어나는 시기인가요? 2 ㅜㅜ 2010/10/22 304
588423 딸아이가 요즘 짜증내고 언성을 높히네요 2 갑자기 2010/10/22 523
588422 왜 갑자기 집에 이렇게 석유냄새가 나는걸까요?? 4 뒤숭숭 2010/10/22 1,956
588421 다이어트 중 야식 어떤게 나을까요? 치즈케잌, 떡볶이 9 ㅠㅠ 2010/10/22 1,155
588420 시계수리를 어디서 해야할까요? a/s 2010/10/22 174
588419 피부과 시술.. 여드름 피부 좋아질수있나요?.. 2 ... 2010/10/22 718
588418 내다시는 고터가나봐라~~~ 안산다 2010/10/22 595
588417 <성균관 스캔들> 만화로 보는 성스폐인 ㅎㅎ 11 나는야 유쾌.. 2010/10/22 1,934
588416 갑수 어르신 또 돌아가시네요~ ^^ 1 섹션티비보다.. 2010/10/22 1,251
588415 요즘 볼만한영화? 4 ,, 2010/10/22 659
588414 장터에 가래떡 언제부터 판매하나요.. 2 가래떡 2010/10/22 443
588413 초3 남자아이 시험공부 시키기 정말 힘드네요. 5 .. 2010/10/22 662
588412 제가 좀 예민한가요? 2 ll 2010/10/22 475
588411 정말 한국생활은 다른나라에 비하면 초 상류층생활임은 틀림없어요 28 아래글읽고 2010/10/22 5,984
588410 이틀 연속 곰탕... 심한가요? 5 음~ 2010/10/22 544
588409 jyj질문요~~~ 6 jyj흥해라.. 2010/10/22 808
588408 학원에서 하는 설명회 꼭 가세요? 3 못가찜찜 2010/10/22 430
588407 미술품 파는것 도와주세요 2 2010/10/22 239
588406 학원에 다니는 아이...그만 나오라고 학부모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24 한숨만 2010/10/22 6,007
588405 저기요...낼 부츠신어도 될까요? 7 뭘 신지? 2010/10/22 742
588404 카네이션 스텐 물병쓰시는 분들 계세요? 물병 2010/10/22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