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면 와이셔츠 잘 다리는 법 아세요?

[리비]

얼마 전에 신랑 와이셔츠 두 벌을 샀는데 둘 다 순면 와이셔츠에요.
살 때는 얇고 시원해보여서 좋았는데 막상 입고 빤 다음 다리려고 하니까 너무너무 잘 안다려지네요.ㅠㅠ
꽤 비싸게 주고 샀는데 다려도 여전히 구겨져 있어서 다린 것 같지도 않고..
원래 다리오, 다림질 박사 뭐 이런거 뿌리고 다리는데 뿌려도 속시원히 잘 다려지지가 않아요.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다음부터는 순면 100%는 사지 말아야겠어요..ㅜㅜ

[푸른콩]

샤키트라고 일제 다림질스프레이가 있는데
그걸로 하면 그나마 주름이 좀 펴지는데
아무래도 순면 100% 셔츠는
세탁소 고압, 고온 스팀다리미가 아니면
주름이 잘 안 사라지는 거 같아요.
그나마 완전히 마르지 않고 살짝 눅눅한 느낌이 있을 때
다리면 구김이 좀 덜하구요.

그래서 저도 1년차에 고생한 뒤로는
그냥 폴리 혼방 셔츠 삽니다 ^^;

[철이댁]

저도 그래서 늘 폴리면 혼방으로 산다는..
크린토피아 990원인가요..그거 이용하는것도 괜찮을듯..

[리비]

아침에 다림질로 씨름하다 힘들어서 혼났어요..
순면이면 몸에 더 좋으려니 하고 샀다가 요렇게 힘들줄은 생각도 못했네요..
샤키트 한 번 구해볼게요.. 그리고 크린토피아도 이용해볼게요..^^

[아이스라떼]

저는 크린토피아에서 셔츠 세탁했다가 낭패 봤습니다.
셔츠를 잘 펴놓고, 앞뒤로 동시에눌러 다린다네요...완전 환불받았습니다.

셔츠는 순면이 다림질 때문에 안좋은 것 같아요.
저는 손세탁 못하고 세탁기에 셔츠만 넣고 돌리는데,
탈수를 제일 약하게 하고, 끝나자 마자 널어줍니다.
완전 마르지 않고 꾸덕꾸덕 할 때 다리라는데..
저는 그렇게 하니, 몸통쪽은 다리기 좋고 다리면서 바짝 마르는데,
두꺼운 칼라와 소매는 물기가 너무 많아서 다려도 물기가 있어 별로더라구요.

[용감씩씩꿋꿋]

순면은 습기가 좀 있어야 잘 다려져요
스프레이로는 좀 약하고
저희 어머니는 뿌려서 잠깐 두었다가 다리시는데
저는 그냥 스팀 다리미 쓰다가
이 스팀 다리미가 더 이상 스팀이하기 싫다고 일반 다리미 선언을 해서
아이스라떼 님처럼 다려요
단, 칼라, 소매, 주머니, 단추와 단추 구멍 있는 쪽은
안쪽을 먼저 다리고 다린뒤
뜨거운게 식으면서 습기 날아가라고 잠시 밖에 걸어둡니다

[리비]

그런데 와이셔츠는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다리면 셔츠가 좀 눌지 않나요?
언젠가 잘 마르지 않은 와이셔츠 다리다가 살짝 누렇게 눌렸더라구요..(좀 탔다는 말이에요;;;)
어쩌면 제가 너무 오래 다리미를 세게 누르고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그 이후로는 꼭 완전히 말리고 다리미용 스프레이를 뿌려가며 하는데, 사실 그것도 잘 못해요;;;
답글에 쓰신 대로 다음에는 완전히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다리미 온도를 좀 낮춰서 다려볼까 합니다..(제가 그 때 너무 온도를 올린거같애요..)

[콕]

다림질은
다리고자 하는 옷면 닿을 때의 온도와 잘 펼쳐져 있는 모양이 좌우합니다
(잘 펼쳐져 있지 않으면 수정하기 위하여 여러번 다리면 주름만 생김)
그리고 다리는 순서가
먼저 어깨를 다리기 위하여 와이셔츠 등판의 가로지른 박음선을 기점으로 펴서 어깨를 다려주고
등판, 앞판 양쪽, 팔, 깃순서로 다립니다.

[박은미]

언젠가 TV 에서 기술자가 나와서 가르쳐 주는데
다른 것은 기억 안나고
다리는 순서만 기억이 나네요.

넓은면을 먼저 다려 놓으면
좁은면을 다릴 때 다시 구겨지기 쉬우므로
좁은면에서 부터 시작해서 점차 넓은 면을 다리라 하더라구요.
따라서 깃, 소매등을 먼저 다리고
몸통부분을 가장 나중에 다리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