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 세탁기 어떤가요?

[불독]

안녕하세요!

     저는 4년째 국산 드럼 세탁기를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산 드럼 세탁기를 써보고는 다시는 드럼 세탁기를 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불만이 큽니다. 우선 제가 느낀 국산 드럼 세탁기의 장단점을 열거하겠습니다.

     장점

1. 세탁물이 덜 엉킨다. (하지만 탈수 후 조금 늦게 꺼내면 펴서 말려도 주름 지는 것은 마찬가지)
2. 세탁물 손상이 적은 것 같은 느낌이 조금 든다. (피부로 느껴지는 정도는 아님)

     단점

1. 통돌이에 비해 많이 비싸다.
2. 통돌이에 비해 세탁 시간이 약 1.5배 길다. --> 전기료 다소 상승, 탈수시간에 따라 더 연장됨.
3. 가끔 세제(전용세제)가 구김 사이에 남는 경우가 있다. --> 세탁 능력의 차이는 느껴지지 않으나 세제 찌꺼기의 증거로 미루어 세탁 능력이 조금 의심됨.
4. 탈수시에 세탁물 균형을 잡는 시간이 무한대인 경우가 종종 있다. --> 중간에 끄고 세탁물을 줄이거나 직접 세탁물의 균형을 고르게 해서 다시 돌려야 함.
5. 탈수시 균형이 조금만 안 잡혀도 소음이 크고 많이 흔들림. (기본적으로 소음이 큰 편임.)
6. 창문 안쪽 오목한 곳에 세탁 찌꺼기가 잘 생긴다. --> 찌꺼기 청소 안해도 된다는 것이 드럼의 장점 중 하나라고 광고에 있었으나 차라리 통돌이의 찌꺼기 주머니를 청소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됨.
7. 세탁물 꺼내는 것이 통돌이에 비해 좀 더 불편하다.
8. 다행스럽게도 무상수리 기간 중에 모터가 고장이 나서 (탈수 불량) 1회 교체.

그래서 나중에는 통돌이 세탁기를 써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가전의 명품이라 불리는 밀레 드럼 세탁기 같은 경우는 어떠한지 궁금합니다. 몇 배나 되는 가격의 가치를 하는지도 궁금하고, 제가 나열한 장단점과 비교해서 어떠한 장단점을 갖는지 궁금합니다. 백화점에 들러서 물어보긴 했는데 실제 사용자의 경험이 더 신뢰가 가는 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

혹시 밀레 세탁기 사용 경험이 있거나 이와 관련한 조언을 주실 분이 계시면 덧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코코리]

저 아시는분은 밀레팔고 다시 통돌이 사드라구요.. 개인차는 좀있겠지만..
국산이랑 큰사이는 없어보여요.. 세탁물도 보풀도 나고..

[하늘아래]

거의4년째 브래지어 밀레세탁기 섬세의류코스에 돌리는데 손상된거 하나없구요(민망하지만 4년동안
한번도 브래지어를 산적이 없어요...비*스 7개사서 돌아가면서 쭉~)
일주일에 거의 열번정도 세탁기 돌아가는데 4년동안 a/s받은적없고.....
정말 드라이해야할 의류만 빼고는 무조건 세탁기가 해결하는데
니트류 물실크등 올하나 나간적없고요...
스타킹도 모아서 돌리고있어요...
어떤분은 흰색옷이 회색이 된다고하는데 전 진짜로 3년동안 수건등 흰빨래 교체한적없이
세탁해서 쓰는데 아직 회색빛은 안나네요...........
대신 면빨래 즉 수건과 속옷 그리고 이불커버,메트리스커버면제품은 무조건 60도로
돌립니다...........
합성의류만 3~40도로 세탁하고
면세탁은 무조건 60도이상 돌립니다(거의 60도로)....
지금은 8키로까지 나옵디다만 제것은 5키로인데
통돌이 12키로에 돌리는 양이나 밀레에 돌리는양이나 별 차이 없네요....
헹굼은 역시 불만입니다...
그래서 헹굼추가 꼭 합니다..............
제게는 터보드럼12키로(통돌이치곤 비싼것)와 밀레가 있기때문에 비교가 확실히 됩니다...........
이사시 밀레설치비용이 상당하단걸로 알고있어요...
거의 칠만원이상...........
세제쓰는양이 통돌이의 1/5정도 쓰고 있고 물사용량이 거의 1/3내지 1/2정도....
전기료는 일주일에 면빨래60도로 4번정도 울이나 섬세코스 서너번 합성의류 두번정도
하는데 300~400kw에서 해결됩니다...
저희집엔 전기의류건조기(일주일에 3~4)세척기 일주일단위로 환산하면 4회정도..
46인치lcd와 전기무선주전자 쓰고 보일러통있는 다리미 일주일내내 두시간정도 쓰고...
데스크탑 두대가 거의 8시간이상 켜있고..김치냉장고 대용량,양문형 6년된거 있고등등
암튼 결론은 전기료는 많이 든다는생각이 없고..............
대신 저희집은 이사를 해보질않아서 주방에서 다용도실로 이번에 옮긴거 외에는
옮겨본적이 없어서 (옮겨서 설치도 제가 했어요)
고장은 없었던것같아요~~~~~
세탁기 돌려놓고 출근했다가 밤에 가서 건조시키다보니
소음부분에선 잘 모르겠지만 탈수시엔 시끄러워요....(잡소리가 많아요)
전 고장나서 다시 산다해도 밀레로 살겁니다......
통돌이는 나름 헹굼이 안심이 돼서 일주일에 두어번 씁니다...
그러나 겉옷등은 절대 통돌이에 안넣고 밀레에서만 세탁합니다...
통돌이는 이불시트등 헹굼용~~~

[하늘아래]

아~문제요점이 빠졌네요....^^;;
드럼문이 국내것에 비해 턱없이 작습니다....
그래서 한꺼번에 꺼낼때 짜증납니다........(지금은 지름이30cm로 늘었다지만 제것은28cm)
한번 옮길려면 장정 둘이서 진짜 낑낑대야합니다....
수평만 제대로 맞춰두면 심하게 흔들림없고 한번 고정제대로하면 풀리는일 절대없고...
세탁기위에 밀레의류건조기가 얹혀있지만 무리없이 쓰고있으니 참고....
제가 세제양을 잘 조절해서인지 세제가 끼어있거나 세탁물에 남아있거나 한적은
단한번도 없었고....
먼지등이 엉킨것도 못봤고..........
기름때낀옷은 전처리제를 발라놨다가 한 일이십분후에 세탁하면 다 지워지고....
그러나 밀레는 사용설명서대로 사용을 하시는것이 제일 좋고
가격적인면에서 너무 부담되니 더 알아보시라고 하고싶어요~~
다양한 기능은 거의 없고 기본 기능이라는점등...

[성격짱]

하늘아래님 밀레드럼세탁기 세제는 무엇으로 하나요?

[하늘아래]

헨켈사용중이고 이번에 밀레홈피에서 밀레전용세제 사놨어요...
아직 사용안해봤고 울세제만 사용해봤는데 이건 헨켈보다 더 나은것같았어요~~
헨켈 다 사용하면 밀레전용세제 함 써볼려구요...
근데 너무 비쌌어요...ㅠ.ㅠ

[미나미누렁이]

11년 동안 수입 드럼쓰다가 아빠가 한국 사람이 말야 울집 여자들은 외제를 너무 좋아해
이말에 트@ 샀는데 후회 막급!! 옷감 상하는건 전에 세탁기에선 상상도 할수 없었던 일이었기에
지금은 나름 머리 굴려 망에 3번 넣고 돌려요.......
우리 아빠 지금은 깨갱ㅋㅋㅋ그래서 냉장고는 사고 싶은걸로 사 이러시더라구여ㅋㅋㅋ
욕하는 분도 계시겠지만 전 혼수 국산 살 생각 정말 없어요^^;;
우리 나라 가전 광고 좀 그만하고 디자인 그만 바꾸고 기술력에 주력하길...........

[조세핀]

스팀 드럼세탁기 쓰는데요. 원글님 말씀하신 세제 찌꺼기 묻어 나오는
건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네요. 항상 스팀으로만 세탁하는지라
통돌이에 뜨거운 물 담가놨다가 돌릴 때처럼 세탁물이 깨끗하고
오히려 통돌이때는 옷감 접히는 부분에 세제가 끼어 있었는데
이 스팀세탁을 한 후로는 그런게 전혀 없어요. 다만 세탁 시간이
너무 길어서 그게 흠인데, 요즘 나오는 신형은 세탁 시간도
확 줄었다고 하네요. 일반 드럼세탁기는 다소 문제가 많은 듯
해요. 근데 스팀세탁기는 작동 시간이 긴 것 빼고는 통돌이보다
나아요.

[윤주]

2004년에 lg 드럼세탁기 쓰고 있는데 ...나름 불만 없어요.

액체 세제 쓰다가 이사해서 가루세제 많이 들어오는 바람에 가루세제를 조금넣고 사용해서 그런지...세제 찌꺼지 전혀 모르고 삽니다.

못감 늘어지거나 구겨지거나 상하지 않아서 먼지도 없어서 제일 좋구요.

어짜피 찌든때는 어느 세탁기를 쓰던지 문질러 넣어줘야하고....세탁할때 세제를 조금넣어서 그런지 흰빨래가 뽀얗지 않아서 면 제품은 삶아주고 그럽니다.

난 아무 불만없이 쓰고 있는데 여기 들어와 드럼 세탁기에 대한 불만글 읽으면 저렇게 안좋으나 싶네요.

[불독]

성의가 넘치는 덧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특히, 하늘아래님의 사용기가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점점 개선은 되겠지만 제 것은 10kg 초기 모델이라서 아마도 기술력이 부족한 듯 싶은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대용량 드럼 세탁기의 선점에 욕심을 내서 무리한 출시를 한 것도 한 이유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연지]

엄청 늦은 댓글이지만 밀레의 핵심은 탈수능력 아닌가 싶습니다만....전문가가 아니지만 탈수가 잘 되면 헹굼도 쉽고 세탁후에 말리기도 좋아요. 그리고 이사시 설치비가 7만원이라구요? 처음 듣습니다...이사업체에서 설치해도 아무런 문제 없었어요...밀레 기사님이 직접 오셔서 수평 맞춰보시더니 설치 잘 됐다구 하구요...전 처음 우리집에 들여놓고 돌린지 한번만에 고장났더니 다음날 새거로 설치해주시던데요...완전 웃기죠. 간혹 글케 골통 같은놈이 걸리면 재수 없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