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솥을 꺼내놓고...

[빵점엄마]

몇년전에 구입한 가마솥을 지금 막 베란다 선반에서 내려 놓고 무쇠솥에 관한 내용 대충 다 읽어보고 길을 내야겠다고 내려놓은 가마솥이 무서워집니다
넘 오랫동안  사실은 길내다가 포기하고 녹물이 흐른채로 말려 올려놓아는데 82에서 프로의 가마솥을 보니 다시 쓰고 싶어서...
근데 이걸 어떡허나 겁이나네요 다시 올려 놓을까봐요

[동글이]

몇인용인지 모르지만 내일 고기한근 사다 드시고 불끈 힘내서 길들이기 하셔요.
프리스카님께 여쭈어보면서 하시면 좀 수월하실거예요 ^^;;

[빵점엄마]

지금 가스렌지에 커다란 곰솥안에다 가마솥을 소다풀어서 삶고 있어요
올 저녁에 꼭 성공해서 낼아침 누릉지 먹고자와요~~ㅋㅋㅋ

[빵점엄마]

크기는 240이라고 적혀있는걸 보니 운틴걸로 보면 12인용쯤 되나요
저는 5~6년 전에 무쇠솥을 파는 아저씨에게 샀거든요
쪼끔 수세미로 문질러 봤는데 벌써 손목이 아프네요
어떡허나 ....

[아줌마]

저도 몇년전 구입한 가마솥이 하나 있어요
시골에서 가마솥에 밥해먹던 생각이나 사기는 했는데 ..........
길 내다 내다 포기 하고 있는거 하나 있지요
베란다에 녹이 다닥 다닥 (좀 심했나)붙은 가마솥 .......
여기에 가마솥 길들여 쓰시는 분들 정말로 대단해요
전 이거 죽어도 길 못내여
저 ....가마솥 불쌍혀 어쩌나...........

[yuni]

갑자기 궁금해져서 묻는데요.
화학에 대해 잘 아시는 분이 계시면 답을 좀 해주셨으면 해요.
우리 학교 다닐때 전자석 만들기 하면서요 쇠못을 빨갛게 달궜다가 식히면
까만 철못이 되잖아요.
그것은 빨간 녹하고 다른 검은녹이라고 그렇게 까맣게 산화된 못은 사산화 삼철?
뭐 그렇게 불렀던거 같아요. 그 못은 물이 닿아도 빨간 녹이 안슬었거든요.

그런 이치로 무쇠솥도 빨갛게 달궜다가 식히면 까맣게 산화되어
빨간 녹의 공포에서 해방되지 않을까요?
빨간 녹이 안슨다면 기름칠하고 슬슬 열주면 길이 들거 같은데요.
제가 너무 황당무계한 생각을 하는걸까요?
잠은 안자고 별 질문 다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