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업체가 시공을 다르게 하고 추가 비용을 요구하면..??

[푸른하늘]

어떻게 해야해요?

공교롭게도 집 공사하는 시점에 외국 출장을 다녀오게 됬어요. 출장가서 붙박이장/싱크대/신발장 맡긴
인테리어 시공날에 전화했을 때만해도 암말 없더니, 다녀와 보니 신발장이 한칸 늘어난 거예요.

원래는 95센티 길이에 2쪽짜리였는데 120센티로 키우고 3쪽짜리가 되어있더라구요. 원래데로 하면 생각못했던 두꺼비집이 보여서 추가한거라고 하더라구요. 그러고는 25만원을 더 내라고 하는데, 신발장 원래 가격 45만원도 제게는 만만치 않은데 25만원 더하니 70만원이쟎아요. 신발장이 무슨 장식장도 아니고 너무 속상하네요.

인테리어팀장한테 신발장 70만원은 너무 심하다. 그랬더니 자기네 시공비는 30만원 들었는데 25만원해주는 거라는데...어떻게 해야죠? 아직 싱크대며 붙박이장이며 약간씩 손볼것도 많은데 이렇게 틀어지면 어떡해요? 돈도 돈이지만 정말 맘 상하네요. 맘같아서는 신발장 다 뜯어가라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막가나요???)

[수맘]

제가 전에 장판할 때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마루하고 방 하나만 하기로 했는데 실수로 방 두개를 한거예요
방 하나는 멀쩡한 거였는데요
그쪽에서는 어차피 한거 저렴하게 해줄테니 그냥 하라고 하더군요
생각하지도 않은 추가비용이 부담스러워 저는 반만 부담하겠다고 했더니 안된다는거예요
그래서 그럼 뜯어가고 원상복귀하라고 했지요
그제서야 반만 달라고 하더군요
계약서 쓰셨으면 그냥 밀고 나가셔도 되고
아니면 어차피 한거 반만 내겠다고 해보세요
아니면 다시 뜯고 원래대로 시공하라고 요구해보세요

[베티]

계약서 외의 옵션이 추가될 경우에는 고객의 의견을 수렴한뒤 해야 하는데,
님께 한마디 상의도 없이 업체서 진행했다면 계약과는 다르니
물건으로 따지면 반품이나 환불을 요구하는게 맞겠지요.
시공을 하다보면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만 안되는 경우가 있는것은 당연하고,
고객의 동의를 얻어 변경 시공해야 마땅하거늘....
우리나라 정서상 원상복귀는 무리고 최대한 업체와 절충해 보세요.
나중에 AS문제도 있으니 현명하게 해결하세요.

[소나기]

저같으면 그냥 그비용 드릴거 같아요
저두 그런경험이 있는데 저희도 여행중에 인테리어 공사하시는분이 제가 안하겠다고 하는
부분을 해놓으셨더라구요 물론 하면 좋지만 제가 비용때문에 포기한거 였거든요

그분께서 고민끝에 그냥 제게 상의없이 공사했다고 하시면서
이것을 안하면 자신이 고생하면서 공사한거에 옥의 티가 될거 같아서 그냥 하셨다고
굳이 비용을 안주어도 할 수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그 비용이 님보다 더 큰편이였구요

결론은 제가 보기에도 안한거 보다는 한게 더 좋아보였구 편리했어요
그래서 그 분께 그 비용 다 드렸습니다 게다가 그분의 프로 정신에 새삼 감동도 받았구요

제 생각에는 그분께서 해놓으신부분이 님께서 선택하신것보다 안좋으시다면
그비용을 안드려도 괜찮지만 공사를 해 놓은게 안한거 보다 효과가 크다면 드리는게 어떨까요?

그 분도 그것을 안하면 보기가 흉할거라 생각해서 하셨다는데
전 오히려 그마음 이 더 고마울거 같은 생각이 드네요

돈 준만큼만하고 끝내는 사람보다는 좀 더 깨끗하게 하려고하셨던
그마음을 좀 감안해 주시면 님의 마음도 편하실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