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에 결혼한 새댁입니다.
직장이 서울이라 매일 퇴근하면 늦어서 저녁밥은 제대로 못챙겨 주지만
신랑 아침은 꼭꼭 챙겨주려 새벽부터 노력하고 있지요 ^^;
시댁이 위층이라 가끔은 시누이도 함께 챙겨줍니다.
아침 못먹고 나가면 간단한 도시락이라도..
오늘 시누가 광주 비엔날레보러 기차타고 간다기에
출근은 해야하는 툐욜이었지만 간식을 좀 챙겨주자는 맘이..
어제 신랑과 심야영화를 보고 들어간차여서 너무 피곤했지만
아침엔 더 정신이 없을 것 같아서..
어젯밤 두시에 계란삶고 밤도 삶고...
그런데 문제는....나의 피곤한 몸,,
계란 삶은 후에 밤을 가스불에 얹었죠..
기다리는 동안 잠깐 tv를 보다가 그새 잠들어 버린거에요
킁킁 이상한 느낌에 깨어보니 어느새 시계는 4시반
1시간 반이나 가스불에 밤을 올려놓아
이미 찐밤들은 오간데 없구 새까만 군밤들이 가득
친정 어머니가 사주신 너무나 예쁜 이태리식(?) 스텐냄비는
무쇠솥인가 싶을정도로 안이 새까맣고...TT
그나마 일찍(?) 깨어서 불 안난게 너무 감사하고 다행스런일이지만
아침에 정신을 차리고 보니 냄비가 너무 아깝네요..
거의 개시나 다름없었는데..1 라운드에서 태워먹다뉘 TT
스텐냄비를 다시 살릴 방법이 없을까요?
철수세미로 박박 문지르는 거로는 절대 원상복구 불가합니다 T0T
참고로 바닥만 탔으면 사과껍질이랑 식초랑 해서 해보겠는데
안쪽 옆면까지 아예 black color 냄비처럼 되버렸습니다..흑흑흑
제가 그냥 돈주고 산거면 에잇~~! 하고 넘어가겠지만
울엄마 얼굴이 자꾸 생각나서 반드시 살려내야 하겠다는 신념이..!!
선배님들 우리 냄비 좀 살려주세요~~~^^;
살림물음표
살림살이에 대한 모든 궁금증,시원하게 풀어드립니다!
초보주부의 타버린 냄비 TT
꿀벌사랑 |
조회수 : 903 |
추천수 : 1
작성일 : 2005-10-22 11:3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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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사비에나
'05.10.22 11:52 AM얼마전에 그 예뻐하던 소스팬을 태워먹고 절규하던 제모습이 연상되네요 ^^;
사과껍질과 식초 넘 효과 좋아요
한번 해보세요
오래 끓이시다가 철수세미로 박박 문지르면은 완전 새것처럼 반짝거리진 않아도
검정은 다 없어져서 쓸만하게는 되더군요
그리고나서 커다란 솥에 소다를 넣고 그 스텐냄비를 통째로 20-30분쯤 삶아준후 다시 닦아보세요
훨씬 나아질거에요2. 꿀벌사랑
'05.10.24 10:03 AM감사합니다~ 사과껍질 넣고 끓이다가 수세미로 문질렀더니 어느정도 없어지기는 했는데
완전 다 없어지지는 않아서 매일매일 조금씩 하려구요..
오늘은 철수세미 사서 들어가야 겠네요~ㅎㅎ3. 강재희
'05.10.25 3:55 PM냄비 안쪽은 우유를 붓고 끓인 다음에 닦아 보세요 그러면 깨끗하게 잘 닦이는데 한 번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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