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간 커피잔이요..

[포푸리]

제가 결혼할 때 카라 그릇이 너무 마음에 들어
많이 못샀지만 카라 그릇들로 샀거든요..
그때 커피잔도 카라 머그와 카푸치노 잔으로 샀는데..
카푸치노 잔이 하나, 둘 이가 나가고 있어요..ㅠㅠ
(사진 속에 이 나간 거 보이시죠?)
하나 나갈 때마다 가슴이... 가슴이....
(아시는 분들은 이 아픔 아시죠..)
지금까지 세 개 나갔거든요..

문제는 이걸 버리지도 못하고 쓰지도 못하고
그냥 모셔두고 있다는 것인데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버릴까요?
아님 저 이나간 부분을 메울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전에 듣기론 흰 회 같은 것이 있어서 이나간 것을 떼울 수 있다고도 들은 거 같은데..
그렇게 하면 다시 쓸 수는 있는 것가요?
여러분은 아끼는 그릇 이가 나가면 어떻게 하시나요??

카라 카푸치노 잔은 찻잔 받침이 평면이 아니라 컵 자리가 언발란스로 파여 있어
일반 접시로도 못 써요..
버리려면 같이 버려야 하나요?
저 안에 선인장이라도 키워 볼까요? 그럼 예쁠까요?? 흑흑..

암튼 여러분은 이 나간 잔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요.

[sonoma]

저도 아까워서 가지고 있다가 이사 할 때 다 버렸어요.
받침접시도 버릴려면 같이 버리는게 낫지 않을까요?
작은 화분 받침정도로는 사용할 수 도 있지만,
커피잔에 선인장 못키워요. 그럴려면 아래에 물구멍을 만들어야 하는걸요.

[무영탑]

오아시스를 잘라 넣고 이끼로 덮은 다음
풍란종류를 가볍게 얹어 두면 예쁘겠네요

[도라맘]

이가 나간 그릇 사용하면 안좋다는 미신때문에
사용할수는 없고 버리자니 아깝고..
그래서 접시는 견과류나 장아찌 같은거 담아낼때 사용하고
커피잔은 생길적마다 책상 서랍에 넣어서 자잘한 것들을 분류해서
담는데 쓰고 있어요.(머리핀 손톱깍이 전지등등)

[angela]

맛은 괜챤은 중국요리집이 있는데 글쎄
거기가보니 그릇이 이가나간걸 주지않겠어요..
물어보니 중국에선 이나간그릇 쓰는것이 좋다네요..
그래서 우리 형님(그 음식점에 가끔 가나봐요)집에 가보면 이나간
우동기 ,대접다써먹더라구요..
전 좀이상해서....
전 이나간 머그잔에다 조화작은걸루 꽂아노니 볼만 하네요...

[슬레인]

중국에선 개의치 않지만 한국에선 이가 나간 그릇쓰면 남자가 출세를 못한대나 어쩐대나 그래서
이가 나간 그릇에 음식 담아주면 시어머니께 소박맞을 꺼리였다죠. ㅎㅎㅎ
이가 나간 그릇을 회로 메꿔도 유약발라 세라믹 처리 하는걸 할수 없으니 식기로 다시 부활하긴 어려울테고 윗분들 말씀대로 다른 용도를 찾아보세요.
저라면 이가 나간 부분이 안 보일 정도로 풍성한 초록 화초를 넣어보래요..

[오렌지피코]

저는 주방 개수대 위의 선반에 하나는 설겆이 한 다음 손씻을때 쓰는 비누, 하나는 수세미, 하나는 비닐봉지 묶는 철사...이딴거 담아놓고 써요.

[비와외로움]

저도 무영탑님처럼 풍란들을 넣어 놓습니다
저도 까사미아 홍차잔이랑 포트메리온, 안쓰는 녹차잔들에 풍란 넣어서 키우거든요
비닐포트 빼지말고 그냥 끼워도 좋아요
풍란이 물만 줘도 잘자라고 모양도 예뻐서 보기 좋아요

[날날마눌]

전 안해봤는데요...
바닥을 살살 못이랑 망치로 두드리면 구멍이 뚫린대요...
그렇게 화분으로 만드신다던데...
버릴수밖에 없으시면 함 해보세요...
똑치고 드라이버로 살살 인내심을 갖고 돌리셔두 될듯하구요..

[페퍼민트]

구멍 뚫어 다른 화초심으면 봄, 가을에는 좋은데 여름에는 물을 거의 하루 2-3번씩줘야되서
차라리 구멍 뚫지말고 풍란 종류심으시는게 관리가 잘되는것 같아요~~~

[포푸리]

모두들 정말 감사드려요.. 저도 풍란에 한번 도전해 볼게요.. 잘 되면 나중에 사진도 올리겠습니다..
소식 없음... 재주가 없는 것로 생각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