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패션 문의

[김영란]

마음같아서는 동대문가서 천을 직접 골라 바느질 맞기고 싶은데 워낙 정보가 없어서요.  인터넷으로 주문하는건 또 직접 봐야 직성이 풀려서 좀 그렇고...
혹 동대문가서 직접 해보신분 계신가요?  바느질 삯이 비싼지... 그리고 면수는 60수 정도면 좋을지...(삶을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일단 침대카바랑 싹 바꾸고 싶어요. 마음은 하얀색으로 하고 싶은데 아이도 어리고 엄두가 안나고 꽃무늬는 어떨까 싶어요.  일본천도 예쁘던데..
그리고 쇼파가 진한 쥐색에(나무 부분, 밑받침이라고 해야하나) 쿠션은 회색계열. 무난하긴 한데 너무 무난한거 아닌가 싶고.  집에 생기를 좀 주고 싶어서 천사다 덮어야 하나 싶은데 조언 좀 주세요.
집은 25평 새아파트이고  문이랑 체리목으로 되어있구요.  
바느질을 어디다 맡겨야 좋을지,  많은 정보 좀 부탁드릴께요.
까사미아 같다가 맘에 드는 침구를 봤는데 50만원도 넘어서 그냥 왔어요.   직접 하면 좀 저렴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수국]

제가 해봤는데요 일단 맡기고 싶은 가구의 치수를 다 재어서 가시구요
천의 종류마다 한마당 길이가 다 달라요
맘에 드는 천을 골랐을때 주인에게 내가 만들 가구의 치수를 알려주면
그 사람들이 얼마만큼이 필요하다고 일러주죠
그리고 그 가게에서 만드는곳 까지 소개해 주는데...
전 조급하게 해서 그런지 썩 맘에 들지는 않았구요

정확한 치수를 재고 내 맘에 드는 천을 직접 고르고
그리고 맡기세요


가격은 커텐을 맡겼을때는 큰 창문 두개에 수공비는 2만원
재료비는 8만원
의자 커버는 (제가 의자가 11개 있는 대기실 의자커버를 맞췄거던요..)
재료비 15만원 수공비 11만원 줬어요
소파 커버를 천 갈이 할려고 했더니 그냥 사는게 나을 정도의 가격을 부르더라구요
산 가격은 50만원 정도 됐는데.......35만원을 부르더라구요
한번 한거 보고는 이제 제가 직접 재봉틀 돌려서 합니다.


더 좋은건 인터넷에서 보면 초보자들도 기가 막히게 홈패션 하더라구요
(전 다음 카페에 가입해서 틈틈이 보는데 와~ 소리 날만큼 자세하고
세밀하게 설명되어 있어요)
작은것 부터 직접 해 보시면 점점 더 자신이 생겨 직접 가능하실듯 하신대요

[grace]

까페 이름좀 알려주심 안되요..?

[해랑벼리]

동대문에 직접 가서 주문하면 가격은 많이 저렴하게 할 수 있지만
매장에서 보는것만큼 깔끔하게 나오지는 않을거 같네요..
아님 디자인을 다양하게 보고가셔서 확실하게 주문을 하심이 좋을듯한데요..

[어중간한와이푸]

수국님! 저두 그 카페이름 좀 알려주세요...

[려니]

저두 얼마전에 동대문 갔다가 커튼 맞췄는데여, 방 커튼들은 제가 직접 만들었구여,, 거실 것만 맞췄는데 바느질 걍 그래여.. 백화점에서 보던 것과는 완죤히 틀리구여.. 울 엄만 차라리 제가 만든게 낫다네여..
천도 비싼걸로 해서 거실 커튼 천값만 20만원 넘게 들었구여. 수공비는 3만5천원 줬네여.

인터넷을 우선 샅샅이 검색하셔서 맘에 드시는 천 찍은 다음 가격이랑 다 적어서 견적 대충 낸 후 동대문 가보세여.. 첨 가신다면 천 고르기 만만치 않으실 거예여.. 워낙에 많아서리~
비슷한 천으로 골라서 가격 비교해보시구여, 바느질은 뭐 권해드리기 그렇네여.. --;

[부라보콘]

동대문 바느질 하는 아주머니들이 .. 싸게 후딱후딱 하시는것만 익숙하셔서 아주 꼼꼼하게 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어요. 감각이 있어서 하시는 분들도 아니구요. 천을 골라서 동대문에서 바느질 하는게요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과 다르게 특이하게 내 취향에만 맞게 하려고 한다든가 맞추려는 커튼이나 침대커버등의 칫수가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 치수와는 확연히 달라서 하실려고 한다면 .. 괜찮아요
그렇지만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사실 그다지 권하고 싶지 않은것도 사실이예요
왜냐면 .. 동대문 직접 가서 천을 산다고 해도 소매로 사는 경우는 잘 모르기때문에 .. 천 가격도 일단 도매보다는 많이 지불해야 하고 거기다 바느질 삯도 들고 해서 가격이 아주 저렴하지 않아요
오히려 사는것보다 더 들때도 있어요
그래서 님처럼 그냥 화이트로 하고 싶다 ..뭐 이 정도의 요구조건이라면 기존에 나와있는 심플한 화이트 침구를 사시는게 더 나을 수도 있어요
저도 홈패션 간간히 취미로 가끔 하지만 .. 이불 커버 같은거 저는 늘 .. 자투리천 나오는거나
할인해서 파는 천 있는 집에서 싸게 끊어서 이불 만들지 왠만해서는 정품천으로 이불 못만들겠더라구요
제대로 만들자 싶으면 가격이 백화점 할인 매대에서 파는 이불 값보다 많거나 비슷하게 나오니까
수공비도 안나오는거지요
거기다 오며가며 차비에 택배로 받거나 하면 ...
뭐 .. 그래도 내가 만들었다는 자부심이나 그런 기쁨은 물론 따라오지만서두요

[꼬마뚱]

저도 까페이름 알려주세요.
저,,구석에 박아놨던 재봉틀 다시 꺼냈습니다.
다시 돌려보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