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틴가마솥 말리다가....

[바람]

지난 토요일 밥해먹고 가마솥 말린다고 가스렌지위에  중불로 올려놓고
외출했더랍니다. ㅜㅜ

오전 11시 30분쯤 나가서
저녁 일곱시쯤 들어왔지용...

신랑이 먼저 문 열고 들어와......으악!....가스렌지 불~
첨엔 장난인줄 알았는데

그러나
신기하게도 ?
집안엔 탄 냄새도 없고
연기도 없고

솥단지는 그냥 그모습으로 있더라구요...
얼마나 놀랬는지.....상상이 가시죠..

천천히 식혀서
어제 오늘 밥해먹는데 지장 없더랍니다....ㅎㅎ

일반솥이었더라면...어림도 없겠지요.

으.....
조심해야죠....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가마솥이 참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곰돌이마누라]

저도 어제 길들여서 첨으로 밥해먹었는데 정말 감동이었어요
포장풀고 닦을때만해도 걱정이 앞섰는데 길들이고 나니 너무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더군요
다시한번 82님들의 탁월한선택을 신뢰하게 되었죠
맛난 밥 먹으면서 82님들께 너무 고마운생각이 들었여요

[멋진걸]

ㅎㅎㅎ....휴~웃을일은 아닌데 저도 그런 경험이 있어서....
저는 한시간정도 룰루랄라 아는집에서 수다 떨다가 와보니 띠용~@@
아찔했죠.저보다 더 놀래셨을거예요.
맛난밥 해먹을려다 가슴 쓸어내렸죠,뭐.
그담부터 타이머 맞춰놓고 합니다.
그래도 잠깐씩 잊기는 해요.....
오랜시간 아니니 지켜보고 있을밖에요....방법이 없네요.....
헌데...길은 끝내주게 들여졌을라나요?ㅋㅋㅋ

[그린]

저도 설겆이 다하고 말리느라 불에 올려놓고는
맨날 82하느라 깜빡깜빡....ㅡ.ㅡ
정말 타이머나 알람 맞춰놓아야 한다니까요...

[아니카]

전 밤 10시쯤 불에 올려놓고 깜빡~ 다음날 아침밥하러 나왔다가 발견했답니다...
약불로 말리기 때문에 더 깜빡하기 쉽습니다..
만약 아이들이 만지기라도 했다면...
정말 조심하셔야 해요.

원글님 말대로 냄새나 연기없고, 가마솥도 멀쩡하고.. 그래서 참 신기하다 싶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더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답니다.

[khan]

에고 ~~~나만 건망증이 있나 싶었는데...

쓸때마다 불에 말리지 않으셔도 되구요.
씻어서 마른행주로 물기 닦아준후 안쪽이 습기차기 않게 뚜껑을 조금 열어두고,
가끔씩만 불에 말려주심 됩니다.

[쵸콜릿]

허걱...전...깜짝 놀랬어요.
가마솥이었기에 망정이지...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