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븐에 관한 심각하게 간단한 질문 -.-;;

[세진에미]

저희 시어머님께서 20여년 전에 사신 가스오븐레인지가 부억에서 울고 있어요.^^
제가 2년 전 시집왔는데, 시어머님께서는 거의 안쓰셨더라구요. 최근 제가 요리에 관심갖게 되어서 열어보니 거의 찬장 수준으로 온갖 접시와 쟁반들로 가득~ ^^;

오븐을 사용하려고 하는데, 시부모님께선 사용법을 잘 모르시더라구요. 매뉴얼도 물론 없고.
그래서 제 맘대로 켜봤는데, 오븐 온도 맞추고, '그릴'이라고 씌여진것도 누르고 했거덩요.
근데 오븐 윗쪽에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데, 이게 맞는 건가요? 왠지 그러면 내용물이 다 탈 것같은 분위기.....오븐은 불꽃으로 하는 게 아니지 않나요? 너무 무식하고 기초적인 질문 드려서 죄송합니다. 꾸벅. 꼭 알려주세요~

[82cook]

블꽃 올라오는 것 맞습니다.

일단, 처음이면,
1. 오븐 온도를 250도에 맞추고 20분 동안 가열해 냄새를 없애 주세요.
2. 오븐은 예열을 한 후, 음식을 넣어야 하는데, 200도까지 약 10분이 소요됩니다.
그러니까, 오븐에 몇 분 이라는 건 예열을 한 다음부터를 말하는 겁니다.
3. 일단 키친토크에 오븐 요리를 몇개 따라해 보면 금방 감이 올겁니다.
4. 그릴은 일반 가스렌지 그릴과 같은 기능이라고 생각하세요.

또, 오븐 회사에 전화해서 메뉴얼북을 보내달라고 부탁해보세요.

[세진에미]

아, 네 정말 감사합니다! 근데 오븐 브랜드가 전혀 생소한 브랜드라...한국 것이 아닌 듯. 불꽃이 올라오는 게 맞군요. 근데 그래도 쿠키같은게 안타나요?

[빈수레]

가스오븐은 불꽃이 다 보인다네요.

그리고 불꽃이 활활 타오른 것은 아마도...그릴로 한 상태라 그랬던 것 같은데요??

그리고, 안 탄대요, 물론 처음에는 오븐에 적당한 위치랄까 그런 것을 정확하게 모르니까, 좀 태우기도 한다지요.
그래서 처음 사용하는 오븐은, 그 오븐의 특징이랄까 그런 것을 알아보기 위해서...
편편한 오븐용 밧뜨에 밀가루를 골고루 뿌려 예열된 오븐에 넣어 적당한 시간동안 구워보는데 이때 상단, 중단, 하단에 똑같은 조건으로 같이 구워 봅니다.
그런 후 구워진 색이 어느 쪽이 강한가 살펴보면 그 오븐의 성질을 알 수 있답니다.
예를 들어 하단에구운 것이 색이 짙으면 밧뜨를 한 장 더 겹쳐서 사용한다거나,
안쪽이 좀더 타면 밧뜨와 밧뜨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 넣는다던가 하는 식으로 대처를 하면 된다는 이야기지요.

아, 저는 처음 사용하던 오븐이 전기오븐이라, 아무래도 익숙하고 온도변화도 적고 기타등등의 이유로 계속 전기오븐만 사용하고 있는지라, ^^;;;;

[키쿠]

저랑 같은 고민을....
저는 GE건데...쓸줄도 몰르고 썩고(?) 있어요^^;

[윔지]

그릴은 생선이나 스테이크등을 불길로 직접굽는거 같구요..
일반 쿠키나 이런거는 공기를 덥혀서 순환시키는 방법의 컨백션 기능으로 굽는거같아요
바로 위에 불들어오면 쿠키같은건 다 탈것 같은데요...


컨백션인지 아닌지는몰라도 ... 예전 저희집 20년전 오븐도
컨백션 기능없었던것도, 지금 컨백션 오븐도 .. 그릴기능은 위에서 불길이 보였고 일반 오븐기능은
맨아래칸에 조그만 구멍정도에 불이 붙었는지 안붙었는지 보일정도였던거 같아요.. 이걸 불꽃이라고 한다면요..


그릴 기능한번끄고 10분정도 돌려봐서 오븐문 열었을때 뜨거운 열기가 나오면 시간이랑 온도 맞추고 쿠키 구우시면 될것같아요..

[kidult]

그릴과 오븐이 각각 독립되지 않은 일체형인가봐요?

저도 예전에 쓰던 오븐이 그랬는데 외국산 오븐에는 일체형이 많더군요.

쿠키나 케잌, 빵 등을 구우시려면 그릴 기능은 켜지 말고 오븐기능만 켜고 사용하세요.

[김기영]

앗, 저랑 같은 고민..

근데 저희집 오븐은,, 온도를 맞추는 숫자도 다 지워져 있답니다. 어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