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 후라이팬에 생선굽기 질문

[IamChris]

스텐에 고난이도라는 계란후라이도 잘 해먹는데요.
저는 한가지 문제가 바로 생선 구울 때입니다.
갈치든 조기든...

예열과 기름약간 두른 것까지는 비슷한데 이게이게 꼭 들러붙는단 말씀.
생선에서 물이 나와 그런가...
소금기가 있어서 그런가...

노릇하게 고루 구어진 생선 한토막이면 밥이 뚝딱인디.
어찌 해야한단 말인가요.
정녕 생선은 스뎅과 등을 돌려야 하나요?

알려주세요. 이것만 성공하면 생선굽던 코팅팬은 고구마용으로만 사용할랍니다.

[J]

물, 소금기와 상관 없답니다.
눈 딱 감고 이렇게 한번 해 보세요.
1. 후라이팬을 약불(불꽃이 팬 바닥에 안 닿음)에 올린다.
2. 10분쯤 그대로 놔 두고 잊어버린다. ^^;;
3. 기름을 반 스푼 넣어준다. 그리고 팬을 기울여가며 팬 표면에 골고루 묻도록 그리고 충분히 뜨거워지도록 한다. (예열이 잘 되어 있으므로
기름이 금세 쫘악~ 퍼집니다)
4. 생선을 넣는다. 물론, 물기를 제거하고 넣는 쪽이 훨씬 조용하죠. ^^

아마 젓가락으로 뒤집으실 수 있을겁니다. ^^
이렇게 해도 안 되시면 다시 글 올려주세요.
그리고 생선이 무지 두껍고 큰 놈이라면... 3번 과정에서 불을 약간만 더 키워주세요.

[IamChris]

2번과 3번 사이에서 후라이팬 식히는 과정 들어가는 거지요?

[J]

아니오... 약불로 오래오래 예열하시면 굳이 식히실 필요 없습니다. ^^
식히는 건...약불로 오래도록 예열하시는 과정이 너무 지루하실까봐...
아예 센 불로 가열한 다음에 식히는 조금 빠른 방법을 제가 나름대로 생각(응용)했던거고요.
예열 자체를 시간 넉넉하게 잡아 약불로만 하신다면 굳이 안 식혀도 됩니다.

읽으셨는지 모르겠는데....이 이야기가 제가 후라이팬 사용법 글에 A, B, C 후라이팬 비교한 얘기랑 같은 맥락입니다. 사실 약불에 세월아 네월아 가열하면 그 어떤 재료를 올려도 절대~ 안 달라붙거든요.

근데, 예열하는 것 자체가 스텐 처음 사용하시는 분에겐 귀찮게 느껴질 수 있는데 십분 이상 씩이나 가열하시라고 하면 다들 시껍하실까봐... ^^ 제가 좀 빠른 방법으로 가르쳐드린 것이 센 불로 가열했다가 식히는 방법이었던 거거든요. 아예 오븐(어차피 무조건 예열하잖아요) 쓰신다 생각하시고 약불로만 천천히 가열하시면 사실 제일 간단하답니다. ^^ 볶음밥, 생선, 계란후라이 등등...미끄러져 다니죠.

다만, 계란후라이는 전혀 다른 한가지 방법이 또 있답니다. 차가운 후라이팬 중불 내지 약간 센 불(!)에 올리고 바로 식용유 넣고요.. 20-30초만에 계란도 바로 깨뜨려 넣어보려보세요. 흰자가 서서히 익어가는게 보이실겁니다. 써니사이드 업(비빔밥에 올리실 계란후라이처럼 한쪽 면만 살짝 익히는 것)으로 조리하실 때에는 이 방법이 더 신속하고 좋습니다.

[미유끼]

음,,그렇구나
결혼할때 암웨이 냄비랑 ㄹ후라이팬 비슷한거 선물받앗는데 전 그게 후라이팬인지도 몰랐어요, 코팅이 없길래 -.-;;
근데 왜 후라이팬이 스텐인거죠?? 코팅보다 더 조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