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세척기 쓰시는 분들, 그릇은 얼마나 많이 있어야 할까요?

[고릴라]

남편이 사라고사라고해도 새가슴은 제가 못사고 벌벌 떨고 있다가 드뎌 용기를 냈습니다.

근데 고민,
전 아이가 아직 어려서 거의 3끼 밥을 집에서 해먹는데 매끼마다 나오는 후라이팬들(1~2개는 기본)을 모아서 저녁에 설겆이 하려면 후라이팬이 최소 3~4개는 있어야할텐데 어떻게 해결하시나요?
냄비들이랑 밥그릇, 숟가락들은 많이 구비해놓고 살아야하나요?

손이 곰발바닥처럼 되어가도 이 고민땜에 여적 못사고 밍그적 거리고 있습니다.
사실 설겆이중에 젤 하기 싫은게 후아이팬과 수저들이거든요.

[분홍돼지]

음..제가 어줍잖게 한마디 드리자면요.. 그렇게 모았다가 씻으면 말라버려서 세척기 돌려두 고춧가루 같은 놈이 한개씩 남아있는 경우가 있어요. 그리고 제가 알기론 후라이팬 같은놈은 세척기에 돌려주면 아마 코팅에 안좋을걸요?? 솥은 넣어본 경험이 있는데... 후라이팬은 손으로 닦는답니다. 모았다 돌리기 하려면 물에 불려놓아야할거 같아요. ㅎㅎㅎ

[미스티]

식기 세척기에 넣기전에 우선 행궈주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배수구가 막히거든요 잘못하면..
전 그렇게 사용합니다.
일단 수세미나 뜨거운 물루 슬쩍 한번 문질러 행궈서 넣은후 다 찰때까지 안돌립니다.
어떨땐 이틀에 한번두 돌리게 되요.
남편과 달랑 두식구라서 설것이가 많이 안나오거든요.
요리하는건 좋은데 설것이는 정말 질색하는 사람이라서 세척기가 아주 중요한 살림이죠..ㅋㅋㅋ

[하늘사랑]

식기세척기 사용하고 있는데요..저같은 경우도 식구가 달랑 세식구이고 아직 아가가 어려서 3끼그릇들을 모아서 한번에 세척하는데요..그러다보니 수저는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그리고 후라이팬이나 냄비는 따로 세척하고 있어요..부피도 크니까 세척기에 넣으면 다른 그릇들 넣을 공간이 없더라구요..(참고로 저희껀 12인용이예요..) 아..그리고 미스티님 말씀처럼 세척기 넣기전에 한번 행궈줍니다..안그러면 잘 안닦이더라구요.

[의욕만 앞선]

저는 테팔 매직핸즈 사용하는데요.. 정말 편하고 좋더라고요.. 일단 작은 후라이팬에는 음식하면 손잡이 떼어내고 그대로 상에 올려도 흉칙하지 않고요.. 설거지도 손잡이 떼어내고 팬만 하면 되니까 부피도 많이 줄어들고.. 무엇보다 테팔이 코팅이 좋잖아요.. 그래서그런지 식기세척기에 마구 돌려도 아직까지는 괜찮네요.. 물론 설명서에는 세척기보다는 손으로 설거지하는게 좋다고 씌여있지만요..

[하늘아래]

원래 그릇이랑 숟가락은 많이 갖춰진 상태라 세척기 생기니깐 아주아주 좋더이다~~^^*
제껀 불림기능이 있어서 한끼 식사분만 돌리기엔 아까우니깐 한끼 식사하고나면 세척기에 정돈해서 넣고 불림기능만 잠깐 돌리고 나중꺼 함께 돌리면 깨끗합니다.
물로 한번 씻는다든가 하는건 없구요
찌꺼기만 숟가락으로 닥닥 긁어서 제거한후 걍 넣거든요..(고추장이나 초장 담았던 그릇만 물로 한번 세척해줍니다..고춧가루가 달라붙어 잘 안떨어지는듯..)
숟가락 10~20벌정도면 맘껏 쓸거구요
그릇도 8인용 한세트면 종일 쓰고도 남을거구
주걱은 두세개 갖추시면 괜찮을거구(참고로 울집은 수저 40벌 그릇8인용 코렐세트/주걱은서너개/국자 2개등)압력솥도 두개 꺼내서 번갈아가며 씁니다.
보덤6세트 컵이랑 머그잔 4개로는 부족해서 보덤 한세트 더 샀더니 좀 괜찮네요..
워낙 컵을 많이 사용해요...(그래도 부족할땐 세트가 깨져서 한두개씩 성한거 꺼내서 얼룩달룩 거리지만
아쉰대로 다 꺼내쓸때도 있어요~~^^;;)
암튼 기존의 쓰시던거의 두배를 생각하시면 꽉꽉 채워 돌려도 모자람이 없을겁니다

[igloo]

수저는 넉넉히 필요한데..
후라이팬이나 냄비는 세척기에 안 넣는 게 좋지 않을까요?
코팅이 벗겨질 위험이! 스탠이 아니라면요..

[J]

세 끼분량의 그릇과 수저면 어지간히 돌려쓰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게을러서 한번 밀리기 시작하면 이것 갖고 모자라지만요..ㅠㅠ)
그런데, 냄비나 후라이팬 종류는 거의 다 닦아서 넣거나 아예 안 넣게 되더군요.
자리도 많이 차지하고 도자기류보다 덜 깨끗이 닦이는 경향이 있어서요.
그래도, 세척기 돌리면 무지 편하긴 합니다.^^

[Terry]

수저와 컵 종류는 많이 필요하더라구요. 그리고 과도 도요... 가위도 두세개 필요하더라구요.
가위들도 은근히 기름기가 많이 묻어서 세척기에 돌리면 엄청 깨끗해져요.

[허브러버]

전 숟가락, 젓가락, 포크 10개 이상씩 이거덩요.
포크는 아이들용으로 누가 또 줘서 20개쯤 되나봐요.

5개씩이던 시절에는 모자란거 닦아대느라 참 바빴는데,
10개 되니까 이젠 널널해요.
식기세척기에 들어가있어두 물기 닦아 쓰기 귀찮으니까 안꺼내고 있는거 그냥 쓰고......

가위, 과도, 식칼, 주걱, 크고 작은 국자, 크고 작은 뒤집개도 두세개 씩은 있어야 편해요.

후라이팬은 너무 자주 닦지 마세요.
간단히 볶거나 지지는 요리였다면 팬이 뜨거운 상태에서 키친타올로 잘 닦아서 보관하구요,
소스가 들어가 팬이 너무 더러워졌다 싶으면 뜨거운 물에 헹궈낸 후에
(혹은 물을 뜨겁게 끓여서 버린 후)
물기 없게 잘 닦아서 (이 부분에선 불에 잘 달궈내는게 젤 좋지요.) 보관하세요.

후라이팬은 용도별로 있는게 좋답니다.
생선용, 부침용, 볶음용 등등......
생선 구워낸 후라이팬에 계란을 프라이해 먹으면 비린내가 역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