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 청소기 쓰시는 분~

[hani]

안녕하세요-
얼마전부터 82쿡에 중독돼 하루에도 몇번씩 이곳에 드나들게 된 새내기 주부입니다.
할줄 아는 요리라고는 된장찌개가 전부였는데 최근에는 갈비찜도 해보고 김치만두까지
만들어 봤답니다. 아쉽게도 김치만두는 만두피 만들다가 실패했지만요..ㅜㅜ
암튼 이곳은 요리에 대한 호기심을 마구마구 키워주는 곳인 거 같아요- ^^

근데 질문할 게 하나 있는데요.
제가 결혼할때 핸드 청소기만 장만해서 집안 전체를 청소할 수 있는 청소기를 하나 사려고 하는데요.
여기저기 알아보니 밀레, 싸이킹 이렇게 두가지가 젤 나은 거 같더라구요.
밀레가 고가이긴 한데 튼튼할 거 같구, 싸이킹은 국산이라는 이점이 있구..
아님 그냥 지금 쓰고있는 먼지닦이나 계속 쓸까 싶기도 하구...

혹시 이곳 선배님 중에 밀레 청소기 써보신 분 계신가요??
정말 20년이나 쓸 수 있는지, 흡입력은 어떤지, 청소하기 편리한지 궁금합니다.
쓰고 계시는 분 경험담 부탁드려요~

  

[sim]

지금 쓰고 있는 밀레 청소기....약 십 삼년 사년... 됬네요.
그동안 호수(?)같은것 있죠.. 그거 너무 당겨서 사이가 벌어져
딱 한번 교환 했고요.. 고장도 없고 튼튼하게 아직까지 잘 쓰고 있답니다.
흡입도 잘 되고요..
에궁 고장난것 있네요... 줄 자동감김 이 안되네요.
고치면 부품 값이 비싸서 그냥 손으로 둘둘 말아둔답니다.
그래도 십년 넘도록 소음 이나 결정적인 고장 없으니 그정도면 괜찮지 안나요.

[신유현]

저 시집오기전에 쓰시던거 물려받아서 쓰는데요. ^^;;
10년정도 썼지 싶어요. 근데 좀 무거워요. 필터값도 비싸고..(먼저필터는 13000원, 에어필터는 아직안사봐서 모르겠네요) 윗님말씀대로 결정적인 고장은 없었는데요.
국산은 대부분 손잡이에 버튼이 있잖아요. 근데 이건 몸체에 버튼이 있어요. 전 발로 눌러쓰지만, 국산쓰시던 분이시면 그거 쪼금 불편하실지도 몰라요.
흡입력은 크게 나쁘지 않네요.

[앙큼녀]

전 밀레는 아니구요. 지멘스 쓰고 있어요. 울 엄마, 언니, 저 일케..
엄마는 10년 넘었구요, 저와 언니는 6년정도 되었어요.
울 엄마 국산 S청소기 (10년전)일 년에 두 개 바꾸더니, 지멘스 하나로 10년 버팀니다. (울엄마 엄청난 깔끔이 입니다. 저야 그걸 본받아 안깔끔 혹은 대충 깔끔 인생이 좋겠다는 목표로 살지요)
지멘스도 흡입력 엄청 좋아요. 도우미 아줌마들이 밀레보다 낫다는 말을 하던데요. 제가 서비스 (호스 찢어짐) 받을 때 서비스기사님말 '밀레 서비스생활 7년 했는데, 지멘스 서비스 다니다 보니 밀레보더 더 오래 쓴 물건들인데도 작은 고장만 나서 서비스 받는 걸 봅니다' 이러더라구요.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지금 쓰는 지멘스는 옛날 모형이라 크고 무거워요. 청소기를 들고 다니지 않는데 무거운 것과 무슨 상관이 있나 하실건데,,, 청소기 본체 무거우면 호스를 잡아당기게 되어서 호스가 찢어지는 일이 생겨요. 이게 젤 단점이었지요. 하긴 10년 전에는 이런것 몰랐는데,
얼마전 신제품이 나왔어요. 작고 가격도 20만원이 안되었는 걸로 기억하는데요. 롲데 본점에 팔고 있어요. 모양도 예쁘더라구요.
전 진짜 사고 싶은데, 고장나지도 않은 청소기를 버릴 수도 없고, 빨리 고장나라고 외칩니다.
왜 이렇게 고장나라고 외치냐구요. 제가 팔목이 약해서 늘 파스를 붙이고 살거든요. 컴앞에서 작업 한시간만 해도.. 너무 아프면 숟가락도 들지 못해서..
좋은 걸로 사세요. 오래 쓰니까..

[어응이]

저는 AEG쓰는데여. 무거워서 좀 맘에 안들어여. 의외로 매일 청소하는데, 무거운게 꽤나 성가시더라구여. 흡입력이야, 좋겠지만, 암튼 .. 전 지금 동글이 살껄 그랬나 후회하고 있습니다.

[hani]

고맙습니다.
여러분 말씀을 들으니 다 일장일단이 있는거 같아요.
이번 주말 백화점 가서 밀레,지멘스,LG 직접 시험해보고 결정하려구요.

[듣기로는]

수입제품이 흡입력 좋은 이유가 국산제품보다 와트수가 높기때문이란 소문이 들리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