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철이 덜들었는지...
다락방이나 외국영화에 나오는 오두막이 늘 마음의 소망이었지요...
이번집으로 이사와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 바로 이 베란다였는데
비록 겨울에는 추위때문에 폐쇄되기는 하지만...
봄, 여름, 가을 만이라도... 제가 쉴 수 있고.. 마음이 평안해지는 그런 장소랍니다.
친구한테서 업어온 스피커예요.. 엠프와 연결해서... 주로 93.1 라디오를 듣고 있답니다..
정말 아늑하죠? ㅎ ㅎ 저기서 책보다가 스르르 잠이 들기도 하고...
창고에서 잠자던 야외용 의자가 제법 괜찮은 용도로 쓰이고 있답니다..
제가 좋아하는 영화 포스터도 옆에다 붙여놓았어요...
여기 누워서 라디오 켜놓고... 책보다가 문득 하늘을 보면
달고나 국자에서 설탕이 녹아들듯...
마음이 노글노글해진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