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3개월을 향해 달려가는 아가...혹은 초딩입니다.
1개월 쯤에 회사 사무실 근처에서 눈을 못뜨고...
울고 있길래 어떻게든 해주고 싶어서
덥석 데려온게 벌써 이렇게 됐네요.
양쪽 눈이 다 변형이 와있었는데
치료 끝에 왼쪽 눈은 완치.
오른쪽 눈은 각막손상이 남았지만
시력도 멀쩡. 보기에도 크게 이상은 없어요.
(오른쪽 눈이 렌즈 낀 것처럼 보여요)
필요한 게 있으면 애교
필요한 게 없을 땐 집사 감시.
온 집이 다 자기 거라고 생각해요.
이 잡동사니들도 다 자기 것이랍니다.
건드리면 난리남 ㅎㅎ
겁도 많고 장난도 좋아하고 아직 어려서
집사가 오래 같이 있어줘야 할거 같은데
회사를 다니니 같이 있는 시간은
하루에 6시간 정도?
온전히 봐줄 수 있는 시간은 30분~1시간 정도?
이러니 애가 스트레스 받는 것 같고
사회화도 어렵고ㅜㅜ
저는 아토피가 심해지고 머리가 멍하고ㅜㅜ
제가 못놀아주니 혼자라도 잘 놀라고
캣타워도 당근했어요...
근데 그래도 집사가 제일 좋은 장난감이예요.
게다가 9월에 장기로 해외에 나가게 되어서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어서 입양 추진 중인데
16만원 주고 pcr 검사를 했더니
(요거 하면서 1차접종도 했어요)
이 녀석 아직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더라구요ㅜㅜ
눈도 좋아지고 코막힌 소리도 없어지고
잘 먹고 잘 싸고 잘 놀아서 다 나은 줄 알았는데...
밥에 항생제 섞어서 주기 시작은 했는데...
다묘가정 막내로 들어가면 좋겠다 했는데
그것도 어려울 수 있을거 같아요ㅜㅜ
길고양이 출신이고 아직 어려서
성질도 있고 원체 독립적인 성격인 거 같아요.
고양이를 키워보셨거나 잘 아시는 분이
외동으로 데려가시는게 좋을거 같아요.
이 녀석의 장점은 털이 안날리고
(아직 어려서??)
스크래처를 사줘도 안긁어요.
높이 뛸 때 말고는 뭘 긁질 않인요.
고다나 고보협에도 올렸는데
아직 평생 집사 못만나고 어설픈 저랑 살고 있어서
고민 끝에 82에도 올려봅니다.
입양홍보 인스타도 만들었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보시고 연락부탁드려요ㅜㅜ
https://www.instagram.com/3bok.3b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