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것이 많다.
표현에 놀라고
감정에 놀라고
반응에 놀라고
댓글에 놀란다.
고양이의 표현이
그것을 대변하는 듯 놀란 표정이다.
고양이의 언어로
“내가 놀라는 것은 네 모습 때문이야~”
선물을 받아도 표현이 서툴고
슬픈 일을 보고도 눈물이 없다.
기쁘고 즐거운 것 앞에서
감정은 말랐는지
반응도 없다.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그냥 지나친다.
그것이 놀랍다.
더 놀라운 것은
남이 잘하는 것에 대한
비난과 폄하가 습관이 된 것이다.
고양의 표정을 통해 자과부지(自過不知)임이 새롭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