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많은 것들이
보여지고 그들은 소리를 낸다.
그것들을 통해
느끼고 깨닫고
감동하며 흥분한다.
침묵과 정적 속에서
굉음과 고요 가운데
다가오기도 하며
속삭이기도 한다.
미세한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도 하고
가슴으로 품을 때
따뜻함과
손으로 전해오는 작은 감촉으로
이야기를 나누면
경험하지 못한 것들이
세상의 이야기가 되어
머리와 가슴에 울림으로 메아리 친다.
접근하기 어려운 열기와
붉은 꽃잎이 되어 함께 다가오며
꿈틀거리는 유희에서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밤이 되면 불 멍의 시간으로 그들과 또 다른 교감이 되어 하루의 쉼을 얻는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