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적 자리는 늘 비어있습니다.
오래 앉아 있을 수 없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풀밭은 앉을 수도 누울수도 있습니다.
민초들의 포근함은 품에 안겼을 때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영원히 편하게 잠들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같은 자리지만 내려다 보는 자리와
함께 느끼는 자리의 감정은 사뭇 다릅니다.
그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군주가 되기를 기도하는 시간이 점점 길어 집니다.
물가에 내 놓은 아기 같습니다.
벡성들이 걱정하는 군주가 아니라 존경받는 군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철들기를 기다리는 부모의 심정으로 그날을 기다립니다.
도도의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