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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나는 비오는 날이 좋다

| 조회수 : 1,233 | 추천수 : 0
작성일 : 2020-05-09 10:51:14




나는 비 오는 날이 좋다

떨어지는 빗방울이 아름답고

처마를 타고 이어지는 낙수 소리가

마음속까지 적셔 준다 .

 

나는 비 오는 날이 좋다 .

투두둑 떨어지며 땅을 적시고

풀향기와 흙냄새는 눈을 감게한다

아스팔트에 방울방울 튀어 오르는 모양도

넋을 놓고 바라보게 한다 .

 

나는 비오는 날이 좋다

비 오는 날 우산이 움직이는 모습도 ,

우산 속의 사람들도 ,

간간이 우산속으로 날아드는

작은 방울들이

팔에 닿는 부드러움도 ,

내 마음을 편하게 한다

 

나는 비 오는 날이 좋다

대청에 배 깔고 엎드려

무심히 바라보는 장독대에는

튀어 오르는 보석들이

악보를 만들어 내고

천상의 하모니를 들려준다 .

 

나는 비 오는 날이 좋다 .

보이지 않던 것도

들리지 않았던 것도

느끼지 못했던 것도

오감으로 찾아와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나는 비 오는 날이 좋다

어깨를 적시는 가랑비도 좋고

세차게 떨어지는 폭우도 좋다 .

부드럽게 스치는 안개비도

우산 속에 파고드는 비바람이

얼굴을 간지럽혀도

내게는 모두가 즐겁다 .

그래서 나는 비 오는 날이 좋다 .


도도의 일기


도도/道導 (ggiven)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농민들과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페이스북에 사진 칼럼으로 소통합니다.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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