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하루 일상은 거의 매일 같다.
아침에 온갖 새들의 합창을 들으면서 눈을 뜨면
지난 밤에 무슨 일이 있지는 않는지
장에서 사다가 심은 모종은 이상이 없는지
사다가 심은 씨앗은 떡잎이 올라오는지
매일 같은 코스를 따라 돌면서 살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이어서 물을 주고
물을 주면서 어제와 다른 점은 없는지 살피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낮에도 한 번 살피는 것을 잊지 않고
조금이라도 시들거리면 언제라도 물을 주고는 한다.
오늘은 딸기 널쿨 사이에 자라는 잡초를 캐주고
지난 번에 베었던 미나리에 물을 주는 것도 빼놓지 않는다.
풀을 캐다가 잘못해 풀과 함께 캐진 딸기 모를 화분에 옮겨 심었다.
잘 상아야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