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말로 어쨔쓰까?
어제 고구마 심던 외국인 노동자가 함초롬히 피어난 튜울립을
쉬는 시간에 깔고 앉는 바람에 그만 부러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아직 꽃을 피우지 않은 튜울립을 본에 옮기고
처마 아래 옮겨 심었습니다.
작은 화분에 심겨져 고통하던 백합도 큰 화분으로 분갈이를 해 현관 문앞에 두었습니다.
문을 열고 나가고 들어갈 때 마다 보고 자주 물을 주기 위해서입니다.
또 어쨔쓰까?
역시 어제 고구마를 심던 인부가 꼴보다 예쁘게 피어나던 엄나무 싹을 몰래 따 가버렸습니다.
피어나는 싹이 꽃보다 예버 하루에도 수 없이 가서 보고는 하던 엄나무 싹이었는데...
지난 주에 이어 오늘 2차로 채취한 자생취입니다.
양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1kg이며 소나무 장송으로 둘러 쌓여 있어서 향이 독특하고 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