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만 해도 반개했던 마당의 개나리가 활짝 피었습니다.
겨우내 메말랐던 장미도 새싹을 틔우기 시작하고
잘 가꾸어진 자연산 쑥 밭
바람막이 있는 곳은 이렇게 자랐습니다.
낮은 자리에 않지도 허리를 숙이지도 못해 구경만 할 뿐
애써 풀을 베고 태웠던 정성이 아깝지만 어쩔 수가 없습니다.
누군가 필요한 사람이 해가기라도 하면 덜 아까울턴데
자생하는 부추도 이렇게 자라 이제 베어도 좋을듯요.
요즘 달걀을 풀어 부추를 썰어 넣고 식방토스트를 해먹으면 입안에 향이 가득합니다.
고구마를 심기 위해 갈아 놓은 밭
오늘도 짙은 안개가 자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