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 문을 열면 끝 없이 펼쳐진 지평선이 보이는 새벽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언덕 위에 있어 항상 바람이 그치지 않는 곳
오늘은 모처럼 미세먼지가 사라지고 옅은 아침안개만
이 아침 애절하도록 고요함이 가득하다.
그 하늘 아슬하야 너무도 아슬하야
나는 울었슴메 소리 없이 울었슴메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닭 우는 소리도 들리지 않던 날에
그렇게 사람은 가고 또 오더이다.
마당에 가득 올라 오는 질경이
마당이 온통 자연천국이다.
토방 축대 아래 냉이도
미나리도 올라 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