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둠이 짙은 이른새벽 미명부터 밤의 고요한 적막을 깨트리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채양 처마 끝에 매달린 빗방울
하늘에 검은 구름이 가득하고
이번에 심은 머위가 하나씩 잎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머리를 내민 머위는 많만 가늘어서 잘 보이지 않는다.
작년에 심었던 머위-아쉬운 대로 한 끼는 먹을 수 있을 듯.
마당인지 텃 밭인지 민들레와 달래가 제 멋 대로 자라고
가꾸지 않아도 무성하게 올라온 달래 - 전라도에서는 달롱개라고도 한다.
여기서 가장 먼저 핀 꽃 복수초
집 앞으로 아득히 펼쳐진 지평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