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칠곡 가시나들

| 조회수 : 1,910 | 추천수 : 2
작성일 : 2019-03-04 11:47:24


                    큰 아포댁 박금분


가마이 보니까 시가

참 만타


        여기도 시

저기도 시


시가 천지삐깔이다







80 넘어 한글 배우신 할머니
시에 대한 통찰이 후덜덜

못 배우고
천대 받아
험한 세상 
제대로 가르마 타고
쭈르르 내리 산 할머니들

가마이 보니까..로 시작하는 말 뒤엔
늘 진리만이 칼날을 번뜩이며 
살살살 세상 잡아 회를 치신다

할마니

천지삐깔이 그리 뵈도
낚아 채서 그리 보는 건

할마니가 시라 그러는 기요




* 사진 위는 영화 <칠곡 가시나들>중에 나오는 박금분 할머니의 시
* 사진 아래는 쑥언늬 사설
* 사진은 며칠 전에 쑥언늬 마당에 핀 매화 (자랑 씨즌이다..좀..참아라..)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쑥과마눌
    '19.3.4 11:53 AM

    https://youtu.be/e82-2CR7avw

    함 보시라. 영화!

  • 2. 원원
    '19.3.4 12:33 PM

    와...매화 꽃 너무 부럽사옵니다!!!

  • 쑥과마눌
    '19.3.4 11:21 PM

    사진빨도 쪼끔 있습니다.ㅎㅎ
    감사^^

  • 3. ripplet
    '19.3.4 4:54 PM

    어릴 땐 시가 많아지면 그만큼 세상이 아름다워질 거라 생각했어요. 근데 어른이 돼서 다시 읽은 시는 한숨 아니면 얄짤없이 후려치는 팩폭만 수두룩.
    그새 뭔 일이 있었던 건지, 아니면 제가 비로소 '진짜 시'를 찾은 건지.
    팔십 세월을 사신 박금분 여사님이 모국어로 첨 읽은 시는
    어떤 느낌였을까요? '사는 기 힘들재.. 그카민서 크는기다' 하실지 '얼라들이 제법 인생을 아네, 기특쿠로!' 하셨을지.
    부디 여기 저기 널린 천지삐까리들 다 읽으실 때까지 장수하시길 빕니다.

  • 쑥과마눌
    '19.3.4 11:22 PM

    박금분 할머니는 시인이신걸요
    유튜브 링크에 할머니 시가 더 나와요.
    ripplet님 쓰신 글도 시 같네요^^

  • 4. 고고
    '19.3.7 10:33 PM

    쑥부인
    지금 토지 마지막 권을 들었소
    감새무량하소

    천지빼까리가 하나라는 것
    음....
    쑥부인은 알 것이오
    - 구천이 흉내^^

    토지만 끝내면 곧 가리다~~^^

  • 쑥과마눌
    '19.3.7 11:22 PM

    장하시오

    사람이 나이 들어 갈수록
    글, 돈, 몸이 있어야 하는 것이거늘
    나는 어쩌다
    빚, 빚, 또 아들 셋(이들도 결국은 빚이요)

    그래서, 읽기로 하였다오
    글이라도 있기를 바라며 말이오

    그런데, 어디를 간단 말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22847 차 안에서 보는 시네마 1 도도/道導 2024.11.24 100 0
22846 아기손 만큼이나 예쁜 2 도도/道導 2024.11.23 313 0
22845 3천원으로 찜기뚜껑이요! 7 오마이캐빈 2024.11.23 1,043 0
22844 대상 무말랭이 8 메이그린 2024.11.21 851 0
22843 금방석 은방석 흙방석 보시고 가실게요 5 토토즐 2024.11.21 908 0
22842 보이는 것은 희망이 아니다 2 도도/道導 2024.11.21 263 0
22841 시장옷 ㅡ마넌 27 호후 2024.11.20 7,997 0
22840 섬이 열리면 2 도도/道導 2024.11.19 497 0
22839 ..... 3 꽃놀이만땅 2024.11.18 1,301 0
22838 머그컵요 4 july 2024.11.18 905 0
22837 민들레 국수와 톡 내용입니다 김장 관련 2 유지니맘 2024.11.17 895 4
22836 사람이 참 대단합니다. 4 도도/道導 2024.11.16 661 0
22835 11월 꽃자랑해요 2 마음 2024.11.16 559 0
22834 목걸이좀 봐주세요.. ㅜㅜ 1 olive。 2024.11.15 1,062 0
22833 은행 자산이 이정도는 6 도도/道導 2024.11.14 1,063 0
22832 특검 거부한 자가 범인이다 2 아이루77 2024.11.14 269 2
22831 새로산 바지주머니에 이런게 들어있는데 뭘까요? 4 스폰지밥 2024.11.13 3,174 0
22830 최종 단계 활성화: EBS 경보! 군대가 대량 체포, 전 세계 .. 허연시인 2024.11.13 317 0
22829 비관은 없다 2 도도/道導 2024.11.13 329 0
22828 현미 벌레 의심 사진 거기 2024.11.13 731 0
22827 레슬레 압력솥 라몬 2024.11.12 348 0
22826 확인된 새로운 인텔 - JulianAssange 허연시인 2024.11.12 257 0
22825 이 브랜드 뭘까요 에코백 2 쏘럭키 2024.11.12 1,190 0
22824 돌아서면 쌓이는 것 2 도도/道導 2024.11.11 416 0
22823 어떤 동행 2 도도/道導 2024.11.10 466 0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