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사귄다는 말도 없어 임신한 줄도 몰랐던 우리 집에서 키우는 풍산개가 그것도 여섯 쌍둥이를 출산했습니다.
1 월 마지막 날에 내려온 딸과 외손녀를 목포역에서 마중해 돌아 오니
집에 도착해 내린 딸이 어디서 강아지 우는 소리 들린다면서
"강아지 새끼 낳았어요?" 하고 묻길래 풍산개가 사는 집을 들여다 보니
막 낳은 강아지들이 한 곳에 몰려 꼬물거리고 있었습니다.
어~ 이상하네!
그동안 매일 개 사료와 물을 주면서도 개가 임신한 줄을 몰랐었는데 갑짜기 강아지라니.
그동안 어미 깨는 매일 생선탕으로 산후조리를 하면서 강아지들도 모두 토실하게 잘 크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감기가 어찌나 독하든지 이제서야 겨우 추스리는 과정이지만
아직도 코가 막히고 목이 아프며 가래가 끌어 고생이 이만 저만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