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라 세방 그곳에 가면
떨어지는 새를 잡을 수 있다고 사람들은 말하네
나는 사람들 말을 빋고
떨어지는 새를 잡으로 세방에 갔다가
떨어지는 새는 꽁지도 구경하지 못하고
검은 구름만 실컷 구경하고 돌아왔다네
진도라 세방 그곳에 가면
떨어지는 새를 잡을 수 있다고 사람들은 말하네
2018. 12. 31일
낙조대를 올라 가는 길은
사람들이 어찌나 몰렸든지
차들이 수 백 미터 주차해 있고
사람들은 수 백 미터를 걸어 올라가야 했네
낙조대 광장에서는 국앙공연이 신명을 돋우고
애궂은 경찰과 공무원들은
밀려드는 차들과 사람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정리를 하느라 추운 날씨에 생고생을 했네
특히 여성공무원들은 강추위에 떨면서 고생하는 것이
참으로 애잔했었네
진도라 세방 그곳에 가면
떨어지는 새를 잡을 수 있다고 사람들은 말하네
떨어지는 새는 개뿔
꽁지도 구경하지 못하고 돌아왔는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진도라 세방 그곳에 가면
떨어지는 새를 잡을 수 있다고 말하네
내 다시는
떨어지는 새를 잡으로 세방에 가나봐라!
세방의 떨어지는 새 보다
어제 아침 해남광장에서
활활 타오르는 해속으로
날아 들어간 철새가 환상이며
예술이었던 것을 사람들을 알까?
오늘 아침에는 해남광장을 찾아
농어촌공사 건물 발코니에서
자신을 태워 뜨겁게 산화해 가는
철새들을 잡으러 가야지
청컨데 다시는 내게
진도 세방 떨어지는 새 이야기는 하지도 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