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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것

| 조회수 : 1,317 | 추천수 : 2
작성일 : 2018-11-14 23:06:31
사랑, 그것  

이선영


내 팔을 가져다 머리를 베고 잠들었던 아이는
자다가 내 팔을 동댕이친다
아이가 휘두른 내 팔이 얼굴을 때린다
사랑은 곧잘 내 얼굴에 던져지는 모욕받은 내 팔이다
줄을 타고 작두를 타고 공중그네를 타는
힘겨운 재주 부리기다, 내가 하는 사랑은
네가 나를 가졌다 놓았다 하기에


                      -『일찍 늙으매 꽃꿈』, 창비 



짝사랑..
영원한 짝사랑이라고 
엄마가 되뇌일 때마다 

나이외에 그 어떤 신도 섬기지 않던 나는
귀지나 파고 앉았었지

그러다
날라오는 내 팔에 내 얼굴 되치기를 여러번 

팔목댕이와 얼굴을 번갈아 비난하며 안도한다
번.갈.아. 욕 들어 먹는 내 수족만이 
나를 떠나지 않아 다행이라고

사랑도 해 본 사람이 하는 거
길게 못 할 몹쓸 짓
사랑, 그 것



*사진 위는 시인의 시, 사진 아래는 쑥언늬 사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산이좋아^^
    '18.11.15 5:06 PM

    시도 내맘인데...
    저 사진도 이쁘네요^.^
    여러 고마운님들 덕분에 줌인아웃 들여다 볼려고 들어오고
    또 댓글 달고 싶어 로그인도 하네요.
    감사드립니다.
    **추신**
    전 가끔 고고님이랑 마늘님이랑 같은분인줄~~
    두분다 멋지다는 말입니다

  • 쑥과마눌
    '18.11.16 5:51 AM

    감사합니다^^
    고고님이야 말로 손끝 여문 장인
    전 건성건성 누가 뭐랴..꽈
    영광입죠 ㅋ

  • 2. 고고
    '18.11.16 10:41 AM

    크하하
    제가 되려 감사합니다.ㅎㅎ
    마눌님 시 보면서 아하 나도 그랬지하면서
    연대하는 즐거움~~
    쭈욱 고~~~

  • 쑥과마눌
    '18.11.21 10:48 AM

    연대하는 즐거움~~~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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