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열흘 대장장이가 두드려 만든
초승달 칼날이
만사 다 빚장 지르고 터벅터벅 돌아가는
내 가슴살을 스윽 벤다
누구든 함부로 기울면 이렇게 된다고
피 닦은 수건을 우리 집 뒷산에 걸었다
-최영철
복숭아가 탐나시오? 들~?
저 연출을 하는데
성질 급한 복숭아가 굴러 떨어진다
순식간에 주어서
떨어진 적 없는 복숭아인양
한 입에 흡입하였다
다음에는
상처도 이리 대처하리라 마음 먹었다
순식간에 주어서
받은 적 없는 양
한 방에 튕겨 낼 것임
암만.
요즘은 부추꽃 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