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자려고 누웠다가..
제가 찍은 사진만 올려 봅니다.
두유 218 박스입니다.
오전 10시 30분쯤 도착했어요.
오늘 부스에 새로 붙은 것입니다.
사람들이 하도 물어봐서 급히 만드셨답니다.
배달용(?) 봉투입니다.
부스에서 멀리 계신 분들께 이 봉투에 담아서 배달했습니다.
오늘 자봉단은 이걸 앞뒤로 두르고 인간띠를 만들었어요.
두유와 쵸코파이를 나눠드리기 위한 줄을 정리했습니다.
쵸코파이 아저씨께 명박산성처럼 쌓아달라고 했더니
이렇게 멋지게 쌓아주셨습니다.
중간에 잠깐 쉴틈이 있어
근처를 둘러보니
이걸 설치하고 계셨어요.
언론 보도를 통해 보셨을 겁니다.
구명조끼..죠.
사진을 찍고 돌아서는데
제 뒤에
노란 후드티를 입고 계신 한 어머님께서
두 손으로 입을 막고 울고 계셨어요.
어찌할 바를 모르고 고개를 돌렸더니
다른 자봉분들도 눈시울이 붉어져있고...
제가 오늘 가장 후회되는 것은요.
어머니..제가 안아드려도 될까요..라는 말도 못하고
뒤에서 숨죽여 바라보기만 한 거예요.
우리가
그 분들이..
바라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것인가요..?
사람을 사람으로 대해주는 정부와 대통령을 갖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