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꿔다 놓은 보릿자루

| 조회수 : 2,050 | 추천수 : 0
작성일 : 2014-06-10 08:27:50


꿔다 놓은 보릿자루

어린 시절

보릿고개를 넘느라 고생하면서 자란 내가

어느 날 내가 지어놓은 텃밭에서

꿔다 놓은 보릿자루가 되었다

나의 텃밭에서

몇몇 사람들이

나 몰래 호박씨를 까더니

처치 곤란한 짐짝 취급을 하였다

꿔다 놓은 보릿자루처럼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었다

떨어지는 나뭇잎을

세상사에 맡겨두고 움켜쥐려는

초라한 겨울나무처럼

비우지 못할 보릿자루

오리알은 어디까지 흘러가야

낙동강 오리알이 되는 걸까

보릿자루는 꿔다 놓아야 하고

낙동강 오리알은 강물 따라 잘 흘러야 하고

저녁노을은 한 잔 술에 얼굴 붉혀야 하고  

 

 

-- 양영길


소꿉칭구.무주심 (nh6565)

제주 토백이랍니다. 우영팟 송키톹앙 나눔하듯 함께 나눠요. - jejumullyu.com 제주물류닷컴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꿉칭구.무주심
    '14.6.10 8:35 AM

    맑은날보다 흐린날이 많은 요즘...

    안개가 부영허게 끼여노난 한라산 좃끗띠 앉앙 이서도

    넓드락헌 한라산은 어디 붙어신디사

    하늘엔 분시몰룬 먹장 구름덜만

    하영 모다들멍 놉따노난

    요기 사방천지도 왁왁 허여왐쩌

    장때비 혼주제 자락자락 뿌리잰 햄신디사

    하간디 안 아픈디 어시 몸은 윽신윽신 거리곡

    허리꽝도 데와졍

    날 구져가난 신경통이 도졈싱고라

    비가 와도 하영 옴직허우다

  • 2. 다깍지마시오
    '14.8.16 6:28 PM

    맑은날 보다 흐린날이 많은 요즘..
    안개가 부영허게 끼여노난 한라산 줏끗띠 앉앙 이서도
    널드락헌 한라산은 어디 붙어신디사
    하늘엔 분시물룬 먹장 구름덜만
    하영 모다들멍 놉따노난
    요기 사방천지도 왁왁 허여왑쪄
    장때비 혼주제 자락자락 뿌리잰 햄신디사
    하간디 안 아픈디 어시 몸은 욱신욱신 거리곡
    허리꽝도 데와쟁
    날 구져가난 신경통이 도잼싱고라
    비가 와도 하영 움직허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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