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합동분향소에서 아들 영정을 빼버렸습니다"

| 조회수 : 4,081 | 추천수 : 3
작성일 : 2014-05-08 19:00:11
오늘 아침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듣다가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고 박수현군의 아버지 인터뷰를 듣고 가슴이 짠해졌습니다.

아버지의 입장에서 아들의 영정사진을 합동분향소에서 치워버린다는 것이 쉬운 결정은 아닐 듯 한데.. 
참 대단한 분이십니다.

주요발언 내용입니다.

-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 사건과 관련하여 관계 당국이 진상규명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국민 여러분들의 조문만 받는 것은 국민 여러분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아이도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수현이는 원래 영혼이 아주 맑은 아이였거든요. 그 깨끗한 영혼을 혼탁하고 쇼하는 것처럼 보이는 장소에 두고 마치 장례축제를 치르는 듯한 그런 국가적 행사의 희생물로 삼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떼어왔습니다. 

-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그 수사 방향이 잘못돼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모와 관련된 문제, 유병언의 개인비리와 관련된 문제, 평형수에 대한 문제, 구원파와 관련된 문제 아니면 선장의 어떤 문제, 이런 쪽으로만 수사방향이 집중 돼 있었던 것으로 저는 봤거든요. 그런데 하지만 제가 볼 때는 이 사건의 본질은 다른 데 있다고 보고 있거든요. 

- 제가 볼 때는 이 사건이 국민들로부터 한 점 의혹이 없으려고 한다면 수사의 초점이 바뀌어야 된다고 봅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배가 몇 시부터 기울기 시작했는지 그 시간에 해경은 정확히 몇 시에 알았는지. 그리고 해경의 초기대응이 적절했는지 안 했는지. 그리고 사건 당일 왜 그 좋은 날씨에 왜 적극적인 생존자 구조를 하지 않았는지. 이런 부분하고 그리고 현재 의혹으로 제기되고 있는 언딘과의 문제 등 이런 게 정확히 규명이 돼야 하는데 현재 전혀 그렇지 못하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문제를 정확히 수사가 되지 않으면 본질 자체가 수사 초점 자체가 저는 틀리다고 생각하는 겁니다. 

- 검경합동수사본부인데 문제는 그거예요. 해경 같은 경우에는 수사를 받아야 할 어떤 의혹을 가지고 있는 그런 조직인데 그 조직이 자기가 자기 수사를 하고 있으니까 그 부분은 밝힐 수가 없을 겁니다, 아마. 

- 국민 여러분들의 관심이 집중돼서 하루빨리 이 사건에 대한 진실이 한 점 의혹 없이 좀 밝혀질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들께서 적극적으로 좀 도와주셨으면 그러한 바람입니다. 

http://www.cbs.co.kr/radio/pgm/board.asp?pn=read&skey=&sval=&anum=49920&vnum=...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8507 몽물휘호 4 광팔아 2014.05.16 2,115 0
    18506 대한민국 대표 쓰레기 포탈 11 twotwo 2014.05.16 3,364 7
    18505 국민들의 정치적 행위를 가장 싫어하는 사람들 높은하늘1 2014.05.16 1,512 3
    18504 1인 시위했습니다. 79 phua 2014.05.15 4,056 17
    18503 [전문]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고발장/신상철/2014-05-15 4 진실의길 2014.05.15 1,871 11
    18502 [5/18 일요일 11시~12시 분당 서현역]세월호의 아픔을 함.. 강물처럼 2014.05.13 1,696 1
    18501 [조심하세요..협짤입니다] 여러분 사과받을 준비 되셨나요? 3 따뜻하기 2014.05.13 1,722 1
    18500 케병신의 하는 꼴 1 광팔아 2014.05.13 2,109 1
    18499 세월호 추모곡 - 윤민석님 얘들아 올라가자 1 해피마루 2014.05.13 1,749 1
    18498 언론개혁프로젝트 티저 1 추억만이 2014.05.13 1,205 5
    18497 당신이 미개하다고 느껴질 때, 새롭게 만나는 미개해소음료, 정몽.. 1 후아유 2014.05.13 6,214 4
    18496 국민의집 6 twotwo 2014.05.12 1,887 8
    18495 독일의 보수출신 총리 앙겔라 메르켈의 위엄 6 twotwo 2014.05.12 1,955 8
    18494 박원순 시장, 취임 후 한 일... 간단 정리... 7 twotwo 2014.05.12 2,364 9
    18493 "5,15 대학생 도심행진" 함께 해주세요. 1 마.딛.구.나 2014.05.12 1,245 4
    18492 찾았답니다..^^ 감사합니다 8 아줌마 2014.05.12 2,314 1
    18491 NY Times 광고 나왔답니다. 18 어이구 2014.05.11 7,756 15
    18490 지금 현재 하고 있을 일은? 1 twotwo 2014.05.11 1,256 0
    18489 홍대 광고홍보대학원 교수 클라스 15 twotwo 2014.05.11 9,569 0
    18488 1인 시위 인증샷(원주) 45 고독은 나의 힘 2014.05.11 3,673 11
    18487 5월9일 청운동 세월호 유가족 연좌 현장 모습 9 행동 2014.05.10 2,261 9
    18486 KBS 수신료 거부 메뉴얼 1 봉봉 2014.05.09 2,239 2
    18485 내일(5/10) 안산으로 달려갑니다. 높은하늘1 2014.05.09 1,709 3
    18484 새벽 청와대 앞 가족들 사진...(오마이뉴스) 1 비바 2014.05.09 3,991 3
    18483 5월9일 새벽 KBS~청와대 팩트티비 캡처 업데이트 멩멩 2014.05.09 1,549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