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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농부의 방에서 창으로 바라본 전경

| 조회수 : 1,889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12-29 08:36:32

오늘 이른아침


농부의 방 창가에서 바라본 전경입니다.


밤새 하얀 눈이 내렸습니다.


앞에 보이는 들은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파란 물이 넘실거리는 바다였었습니다.


지금은 질 좋은 쌀을 생산하는 옥답으로 바뀌었습니다.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밤새 뿌린 하얀 솜이


멀리 끝 없이 펼쳐진 지평선이 까마득합니다.


그하늘 아슬하야 너무도 아슬하야~


농부네 집은 겨울 철새들이 들고 나는 길목입니다.


그래서 낮이고 밤이고 쉬지 않고 오가는 철샐들이 토해내는 울음소리가 낭만을 지나 커다란 고문입니다.


끼룩 끼룩 끼룩...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고천암을 찾아가는 철새들이 하필이면 농부네 집 위로 지나가는 바람에

농부네 집은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교통신호등이라도 달아서

쉬지 않고 고성을 질러대며 소음으로 공해를 유발하는 철새들을 통제하지 않고는

이 무서운 고통과 폐해에서 벗어 날 방법이 없습니다.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십년후
    '13.12.29 12:17 PM

    오~~ 기가 막히는 곳이군요.
    서울서 김서방네 찾듯 철새 지나는 길목에 사시는 농부님네 이 사진들고 한번 찾아가 볼까나

  • 2. 서산에서
    '13.12.29 12:40 PM

    학창시절에 해남땅에 가본적이 있는데 사진을 보니 내고향 무안 산천이 그리워지는 군요.
    저희 50대 후반들은 먹고살기 위해 도시로 나와 이제 30여년의 세월이 흘러 타향이 제2 고향이 되어버렸네요.
    해남사는 농부님! 한해동안 농사일로 고생많이 하셨고 새해에도 복많이 받으세요,,,,

  • 3. 7000
    '13.12.29 3:40 PM

    .. 멋진 풍경 감상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농부님^^
    처연과 신비와 생활을 모두 품고 있는 자연의 풍경,
    창 밖이 그야말로 예술이네요
    소리까진 올리지 않으셨으니 그저 멋지기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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