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소개하고 싶은 저자- 마쓰오카 세이고

| 조회수 : 1,056 | 추천수 : 0
작성일 : 2013-05-29 14:53:03

오래전의 일입니다, 언제 어디서 구하게 되었는지 왜 그 책에 흥미를 갖게 되었는지 이제는 까마득히

 

다 잊어버렸지만 정보의 역사란 책을 구해서 읽게 된 적이 있었지요.

 

 

  방대한 지식에 멀미가 나는 것은 차치하고라도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서 화를 내면서 읽던

 

기억이 나네요. 그 때 처음으로 지식은 편집이다, 편집공학이란 말을 들었고 그 다음에는 일본인의 이름을 기억하기

 

어려워했던 시절이라 저자이름을 기억하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이런 책이 준 자극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전부

 

잊고 있었답니다.

 

그러다가 아들 병문안다녀오던 길에 지리를 몰라 일부러 주소를 물어서 찾아간 성대앞 알라딘 중고책방에서

 

다시 한 번 이 저자의 책과 만났지요.

 

그 날은 로마사에 관한 책을 주로 찾아보던 시간이라 자칫 지나칠 뻔한 책,그런데 묘하게 끌리는 겁니다.

 

그래서 지나가다 다시 한 번 그 곳에 서서 책을 뽑아보니 바로 정보의 역사를 쓴 바로 그 저자더라고요.

 

책을 구해놓고도 요즘 이상하게 시간을 내기 어려워 책장에 둔 채였지요. 그런데 화요일 수업의 새로 시작한

 

교재가 어렵다, 일본문화사도 만만하지 않다는 의견이 있다는 말에 어떻게 하면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고

 

책읽기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방법이 없나 궁리하기 시작했지요. 월요일 밤, 혹시나 해서 이 책을 들추어보다가

 

아하 소리가 절로 났습니다.  왜냐구요?

 

그동안 일본문화사 읽는 덕분에 이 책의 상당한 부분이 저절로 이해가 되는 겁니다.

 

화요일 아침, 평소 읽던 교재를 쉬기로 하고 사랑과 경제의 로고스를 읽는 시간에는 마르셀 모스의 증여론에 관한

 

소개글, 그리고 저자가 스승응로 삼고 있는 레비 스트로스에 관한 소개글을 함께 읽고 두 번째 시간에는 바로

 

이 책을 일부 카피해서 함께 읽었지요.

 

그랬더니 오후에 바로 지혜나무님이 이 책을 빌려주었습니다. 같은 저자의 최근에 번역된 책이라고 하네요.

 

사실 이번 금요일 로마사 수업이 있어서 지금 이 책에 손을 대면 곤란해 이성은 그렇게 말하고 있지만 조금만

 

맛보는 것은 뭐 어때? 제 마음속의 소리는 그렇게 꼬드기더라고요. 물론 마음속의 소리가 이기고

 

저녁, 밤에 이어서 결국 집에 들고 들어와서 조금만 조금만 하다가 다 읽고 말았습니다.

 

책을 바로 돌려주지 못하는 이유는 메모할 거리가 많아서인데요, 아이들에게도 사서 보내주고 싶네요.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봇티첼리핑크
    '13.5.30 9:01 AM

    맞아요. 무조건 다독하다보면 되는거 같아요.
    어린 시절에 그랬었는데 도움이 많이 됬어요.
    요즘도 다독 중입니다.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17532 초가삼간 4 제주안나돌리 2013.06.23 1,618 0
17531 5060 3 쉐어그린 2013.06.22 1,494 0
17530 [부산/인문학] 제3회 새로고침 강연회 -자기계발의 이중성 요뿡이 2013.06.22 1,055 0
17529 로마사 네 번째 읽던 날 intotheself 2013.06.22 724 0
17528 동동이 왔어요. (사진 계속 올리고 있어요) 56 동동입니다 2013.06.21 4,706 6
17527 어플 같은걸로 연인 만드는게 진정성이 있을까요? 2 애슐리 2013.06.19 1,334 0
17526 보티첼리의 그림을 보다 3 intotheself 2013.06.19 2,076 0
17525 저희집 강아지 만두에요. 22 만두통통 2013.06.18 3,704 1
17524 이율배반 미르 2013.06.18 1,472 0
17523 [펌] 대단한 강쥐와~ 아가씨의 공연입니다. ㅋ 11 열심히살자2 2013.06.18 2,044 1
17522 짜뚜짝 프로젝트!! 작전개시!! 18 카루소 2013.06.17 3,046 5
17521 반가운 소식, 고마운 선물들 5 intotheself 2013.06.17 1,513 0
17520 정릉시장 여기저기 둘러보기 garitz 2013.06.17 1,226 0
17519 수유마을시장 현장시장실~ garitz 2013.06.17 936 0
17518 양귀비의 마음 ~~~~~~~~~~~~~~~ 도도/道導 2013.06.17 1,133 1
17517 아카시아꽃 꿀이 들어와 익어졌습니다. 철리향 2013.06.16 1,368 0
17516 로마사 읽기 세 번째를 마치고 2 intotheself 2013.06.16 1,002 0
17515 강 아 지 ^^ 18 캔디 2013.06.14 3,865 0
17514 [펌글]귀가 예민한 햄스터.. 2 열심히살자2 2013.06.14 1,310 0
17513 그간 올렸던 700 여장의 작품을 삭제~~~~~~ 8 도도/道導 2013.06.14 2,307 0
17512 오늘은 더덕 캔날~~ 4 빠른달팽이 2013.06.13 1,526 0
17511 청소년 자녀들의 <독서>를 위한 한 조언 6 바람처럼 2013.06.12 3,190 0
17510 채집의 시대 4 미소정원 2013.06.12 954 1
17509 벌써~~~~~~~~~~~~~~~~~~~~~ 도도/道導 2013.06.12 950 0
17508 아기고라니를 부탁해~ 11 쉐어그린 2013.06.12 2,860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