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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용이 야매미용 결과...

| 조회수 : 3,703 | 추천수 : 1
작성일 : 2013-05-28 19:44:37
삐용이의 무성한 털이 가득했을때 
나무틀에서 요가 자세로 자는 모습 몇장 올려요.



나무틀 속에 몸을 꼭 끼워넣어 잘 때도 있다가 요렇게 뒷발 척~ 올리고 자기도 했어요.



나무틀에 끼인 앞발 좀 보세요.ㅎㅎ  전 앞발가락이 너무 귀엽더라고요.
저러고도 표정은 정말 행복하네요.   




얼굴 파뭍고 뒷발 사이로 앞발 뻗어서 자기.  ㅎㅎ


그리고 어느날부터는 또 찾아도 안보이기에 여기저기 찾다가 보니
욘석이 햇살이 좋아서 그런지 창문 틈에 끼어서  요렇게 햇살을 쬐고 있어요.
오래된 상가주택이라  이렇게 창문 틈이 여유가 있지만 또 이곳이 먼지도 많고 나무틀에서
페인트도 떨어져서 지저분한데

저렇게 털에 온갖 먼지며 페인트 찌꺼기를 잔뜩 뭍히고는 보란듯이 내려와요.



삐용이 사진 올리다가 좀 생뚱맞지만 요즘 참외 맛있잖아요.
참외 한바구니 들여가세요~




엄마 또 시작이야?   
표정이 예사롭지 않네요.  
음...그래 삐용아 미안해.ㅎㅎ



성주 참외라는데 가격은 없네.  공짜인가!




삐용이 증명사진 멋지게 한장 올리고
이제부터 대략난감 미용후기 올라갑니다.



사실 삐용이 털을 밀 생각은 수십번씩 하다가도 포기했었어요.
우선 동물병원에서 미용을 맡기자니 검사하고 마취하고 해야 한다는데
여기저기 검색해보니 마취약이 좋지도 않거니와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다고 하고
또 흔하지 않지만 좋지 않은 결과도 생긴다고도 하고요.

그래서 그냥 털 먹으면서 살자. 싶었는데  남편이 요즘 참 힘들어 했어요.
본격적으로 털을 뿜어대기 시작하다 보니 원래 살짝 털 알레르기가 있는 남편인데
삐용이 털이 너무 날려대서 그런지 기관지쪽이 너무 힘든지 재채기도 많이 하지만
목이 너무 답답하다고 삐용이 털 밀자고 하더라고요.

헌데 주기적으로 마취하면서 털 밀기는 힘들 거 같고
또 열심히 블로그 찾아보고 검색해보니 애견 미용기로 셀프 미용하시는 분들 많더군요.
대부분 장모종을 많이 하시던데  이 미용기도 몇만원짜리는 고장만 나고
잘 안돼는 게 많다고 하더라고요.
웬만큼 효과 보는건 20만원 정도는 되는 기기는 있어야 잘 되는 거 같은데
그걸 사긴 좀 부담스럽고요.^^;

첨엔 삐용이 뒷발 근처에 하트 모양으로 살짝만 털을 잘라봤어요.
그러다 조금씩 조금씩 털을 잘랐는데
삐용이가 나무틀에서 잠자거나  딴짓할때 조금씩 정말 조금씩 잘랐어요.
욕실에 데려가서 꼬리털이랑 뒷쪽을 좀 잘랐더니  욘석이 욕실에 데려가면
오래 있지 못하고 자꾸 나가려고 해서 꼬리랑 뒷발 정도만 겨우 정리하고
그후에는 삐용이 잘때랑 허락할때만 조금씩 등부터 털을 자르기 시작했어요.

어느 이태리 장인의 한땀 한땀보다
더 정성들이고  더 긴장하면서 00동 초보가 한털 한털 정성들여서요.

기기로 쓱 밀면 고르게 잘 밀리겠지만
가위로 자르는 거라 손가락으로 털 잡아서 조금씩 여유를 두고 자른거라
의도하진 않았지만 남해 다랭이논법이 되었어요.

삐용이는 뭣모르고 엄마샵에 최신 유행 스타일을 기대했겠지만
현실은 초보엄마의 첫 작품이 남해 다랭이논법이 되어 버렸으니...
미안해 삐용아.
근데 삐용이는 잘 모르는 거 같아요. ㅎㅎㅎ



꼬리털은 더 길어서 그런지 수월하게 슥슥 잘 잘랐어요.  
뒤에 휜 부분은 일부러 남겼고요.

고양이 털은 너무 촘촘하고 양도 어마어마 하더라고요.



그리고 뒷발 한쪽 털 자르고  또 다른쪽 자르고.
이것만 한 삼일 걸렸을거에요.ㅎㅎ

남편 때문에 시작한 건데  남편은 이걸 보더니
삐용이한테 엄마때문에 너 못난이 되어 간다고 어쩌냐고..ㅠ.ㅠ
하루 하루 조금씩 털이 손질되어 질때마다 남편은 아주 웃기다고 난리.
진짜 얼마나 땀빼면서 한털 한털 정성들인건데..



앞발이랑 옆구리 한쪽 손질했을때에요.
보이시죠?  저 남해 다랭이논법으로 다듬어진 결과가..ㅎㅎㅎ
아무래도 가위로 천천히 조금씩 다듬은거라 매끄럽지 않고
또 조금씩 털 끝을 남긴거라 어쩔 수 없었어요.
더 바짝 자르면 다칠수도 있어서 말이죠.



요새 세탁기에 올라가는 걸 너무 좋아해요.
앞전에 한참 안보여서 찾았더니 세탁기 속에 있더라..했죠.
요즘도 자꾸 저리 세탁기에 올라갑니다.






일주일 걸려 다 손질한 야매 미용 후기 컷이에요.

목 뒤쪽은 그냥 일부러 남겼어요.
남들은 미용기로 40분이면 끝내는 것을
저는 수작업으로 장장 일주일 걸려서..ㅎㅎ

배쪽은 그냥 쥐파먹은 것처럼 듬성듬성 손질했어요.
등처럼 세밀하게 다랭이논법으로 하기는 배는 조심스런 부분이 많아서 말이죠.ㅎㅎ

그래도 그 많은 털을 손질했더니 털날림이 정말 확 줄어들어서
이때문에 미용을 하는구나 싶더라고요.



근데 단모종이라 그런지 장모종처럼 미용 전과 후의 반전이 그리 크진 않는 거 같아요. ㅎㅎㅎ
삐용이는 오늘도 저러고 잤어요.




삐용이 털 손질하기 전 




삐용이 털 손질 후.



오늘 사진 너무 많네요. 헉.^^;
5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니랑
    '13.5.28 7:54 PM

    푸화화화 하하~~~~^^

    완전 빵 터졌는데요..

    근데 미용후 첫번째와 두번째 사진 왠지 끌리는데요~

    와.. 막 도전하고 싶은 이 마음!

    어떤가위 사용하셨는지요?

  • 띠띠
    '13.5.28 8:13 PM

    가위는 그냥 집에 있는 작은 가위로 잘랐어요.^^;
    삐용이가 잠들때 조금씩 잘랐는데 아무래도 자르기 편한 쪽은 그나마 매끄럽게 잘 잘랐고
    옆구리나 발쪽은 자르기가 힘들거나 삐용이가 가만히 있지 않거나 해서
    좀 들쑥날쑥이 많긴 해요.ㅎㅎ

    잘때나 조금씩 자르는게 가능할 거에요. 안그럼 가만있질 않아서.ㅎㅎ
    근데 오래 걸린다는 단점과 다랭이논법이 된다는 단점이...

  • 2. 온살
    '13.5.28 7:59 PM

    고양이도 미용을 하는군요
    신기하네요

    삐용이 발. 만져보고 싶어요 ㅎㅎ

  • 띠띠
    '13.5.28 8:14 PM

    털이 어마어마하게 빠지고 있거든요.
    단모종도 그런데 장모종은...

    얼굴에도 털이 자꾸 뭍어서 간지럽고 힘들긴 했는데
    그래도 가장 큰 영향은 남편때문에 손질한거에요.ㅎㅎ

    아까 삐용이 발 깨끗히 씻겨서 만지기 딱 좋은데 아쉽네요.ㅎㅎ

  • 3. 훼어리카운슬러
    '13.5.28 10:01 PM

    잘 하셨어요.
    우리집은 강아지지만 너무 예민해서 미용이 불가하다고 퇴짜맞은 집이에요.
    얘가 심한 마마보이거든요.
    그래요 삐용이 맘님처럼 집에서 의도치않게 계단식으로 깎아주고 있답니다.
    엄마 솜씨가 영 아니에요.
    삐용이 커가는 건 너무너무 귀엽고 궁금해요.
    참 복이 많은 넘이지요.
    자주자주 소식 주세요.

  • 띠띠
    '13.5.29 9:51 AM

    삐용이도 가만있질 못하는 성격이라 겨우 잠들었을때만 휘릭 하고 자를 수 있었어요.
    한두번은 욕실에서도 가만히 있더니 욕실에 가면 털 자르는 줄 눈치채곤
    그리 싫어해서 안돼더라고요.ㅎㅎ

    지금 검정봉다리 가지고 시끄럽게 장난치고 있어요. ㅠ.ㅠ

  • 4. 작은나무
    '13.5.28 10:18 PM

    맙소사 경찰 불러야것네요 ^^

  • 띠띠
    '13.5.29 9:51 AM

    한번만 봐주세요~ㅠ.ㅠ ^^;

  • 5. 견도성
    '13.5.28 10:30 PM

    아..정말 웃겨요 ㅎㅎㅎ
    삐용이 성격 좋아요~~

  • 띠띠
    '13.5.29 9:52 AM

    잠잘때만 자르는 양이 많은데 듬성듬성 보기 싫은 곳 깔끔하게
    정리 좀 하려고 했더니 승질내서...ㅎㅎ

    그냥 이정도로 만족하려고요.

  • 6. 보리야
    '13.5.28 10:41 PM

    ㅎㅎㅎㅎㅎ다랭이논법 저도 해보고 싶어요.
    가위로 일주일이나 걸려 미용 성공하신 띠띠님께 무한 존경을 보냅니다.
    그러고보니 잘못 배달온 치킨때문에 멘붕했던 맛동산 강아지 소식도 궁금해지네요.
    그녀석 야매미용 이야기보고도 귀여워 죽을 뻔 했는데.ㅎㅎㅎ
    82 냥이 강아지들은 다 내새끼같아요.ㅎㅎㅎ

  • 띠띠
    '13.5.29 9:53 AM

    ㅋㅋㅋㅋㅋ 맞아요. 그 강아지.ㅎㅎ
    저도 궁금하네요.ㅎㅎ

  • 7. barnii
    '13.5.28 11:08 PM

    삐용이는 어릴때 부터 봐서 그런지 왠지 가족같아요 82와 같이 커나가는 삐용이ㅋㅋ 쉬원하겠다 엄마 수고 했으니 어깨에 쭉쭉이 좀 해드리렴

  • 띠띠
    '13.5.29 9:55 AM

    어깨 쭉쭉이는 커녕 웨~~엥 하면서 승질이나 내고
    새벽마다 이불에서 발바닥 빨아대며 쭉쭉이 하느라고 이불이 흥건히 젖어요.
    지가 왕이에요.ㅋㅋ

  • 8. ocean7
    '13.5.28 11:55 PM

    저도 요즘 고양이를 키워서 알겠더라구요
    등을 한번 쓰담해도 털이 빠저요 ㅠㅠ
    삐용이 건강하게 참 잘큰것 같아요

  • 띠띠
    '13.5.29 9:56 AM

    맞아요. 저도 얼굴에 털이 붙어대서 너무 간지럽고 힘들더라고요.
    빗으로 열심히 빗어줘도 털은 털대로 어마어마하게 빠지고 털날림은 변함없고요.
    저렇게 다 털 잘라놓고 목부분만 조금 남겼는데도
    방금전에 남겨진 털 빗질 해줬는데 그 조금 남겨진 털에서도 털이
    엄청 나오네요.

  • 9. 달콤한위로
    '13.5.29 12:51 AM

    단모종 경우 털제거에 실리콘빗도 좋더라구요.
    냥이들마다 이 빗질 좋아하는 냥이도 있고 싫어하는 냥이도 있긴 한데 털방향의 역방향으로 빗어준후 순방향으로 빗어주는걸 몇번 반복하면 엄청 털 나오거든요.

  • 띠띠
    '13.5.29 9:57 AM

    집에 있는 빗도 꽤 괜찮더라고요. 고양이용 빗인데 촘촘하고요.
    역방향으로 빗어주고 순방향으로 빗어주기도 해봤는데 어떤 식으로 하던
    털빠짐은.ㅎㅎㅎ
    수십번 빗어도 처음과 끝 털 빠지는건 똑같더라고요. 줄어듦이 없이.ㅎㅎ
    그러니 그냥 빠지는 털의 양은 얼마나 어마어마 할지..

  • 10. apples
    '13.5.29 7:56 AM

    가위컷 아주 잘하셨는데요? ㅎㅎ 그리고 강아지 미용가위중에 앞이 둔하게 구부러진 작은 가위 있어요. 얼굴미용할때 위험할까봐 쓰는거요 삐용이도 그 가위 사용하시면 좀더 안심이 되실 거예요. 추천드려요.

  • 띠띠
    '13.5.29 9:59 AM

    그런 가위도 있군요? 잘 되나요? 한번 검색을 해봐야겠어요.
    집에 있는 작은 손가위도 잘 잘려서 좋긴 하더라고요.
    근데 옆구리랑 배가 자르기 힘들어서.ㅎㅎ
    삐용이 잘때는 등에 털 자르기는 무지 수월한데 말이죠.
    그나저나 일주일 걸려 자른 털이 벌써 막 자라는 듯.

  • 11. 너트매그
    '13.5.29 8:38 AM

    진짜 잘하셨네요. 그래도 미용기 하나 사세요. 저도 집에서 셀프미용하는데 진짜 행복합니다.

  • 띠띠
    '13.5.29 10:00 AM

    미용기 가격이 만만찮더라고요. .ㅠ.ㅠ
    근데 미용기 소리가 나잖아요. 고양이가 가만히 있나요?
    블로그 검색 해보니 좀 얌전한 고양이들은 수월하게 잘 하기도 하던데
    삐용이는 소리에 무지 민감해서 가만있질 않거든요.

  • 띠띠
    '13.5.29 10:04 AM

    털 잘라놓고 보니 진짜 털날림이 확 줄어들어서 느껴지다 보니 너무 좋은거에요.ㅎㅎ
    첨엔 그냥 하트 모양하나 만들었다가 조금씩 욕심 생겨서 손질하게 된거긴 한데
    해놓고 보니 털날림이 거의 없어서 너무 좋아요.
    그래서 계속 미용을 해야 할까 싶은 생각마저...
    그렇게 계속 미용을 한다면 수월하게 할 수 있는 미용기가 있음 좋을 거 같기도 한데
    이래저래 고민을 좀 많이 해봐야 할 거 같아요.

    미용기 가격도, 소리때문에 삐용이가 싫어할 수도 있겠고요.
    한털 한털의 가위 정성을 고집해야 할지도. 근데 좀 힘들긴 하더라고요.ㅎㅎ

  • 12. 월요일 아침에
    '13.5.29 9:24 AM

    ㅎㅎ 삐용이 꼬리가 사자꼬리가 됐네요.

  • 띠띠
    '13.5.29 10:01 AM

    꼬리가 휘어서 좀 짜리몽땅 하네요.ㅎㅎ

  • 13. 가을아
    '13.5.29 12:03 PM

    아효~ 고생하셨네요.
    일주일간 엄마도 삐용이도 힘들었겠어요.
    매번 삐용이 표정은 어땠나요
    엄마 할라면 한번에 좀 해줘!!^^

    암튼 가위컷으로 저정도 하셨다면 하성으로 함 샾 차리시겠네요^^

  • 띠띠
    '13.5.29 12:18 PM

    삐용이가 깨어 있을때는 워낙 활발한 성격이고 가만 있질 못하는 성격이라
    눈뜨고 있을땐 거의 안잘랐어요.
    처음 꼬리랑 뒷부분 자를때는 얌전히 있길래 욕실에서 몇번 잘랐더니
    욘석이 욕실 들어가면 털 자르는 걸 알아서 인지 가만 있질 않고 나가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 후론 욕실에서 털 자르기는 포기하고
    삐용이가 나무틀에서 푹 잠들었을때 조심조심 한꼬집 한꼬집 털을 잡아서 슥슥 잘라줬어요.

    삐용이가 잠들때 자른게 많아서 삐용이도 스트레스 덜 받고 저도 그렇고요.
    다만 시간이 좀 걸린다는 거랑 매끄럽지 못하다는 건 있지만 만족해요.ㅎㅎ

    일단 삐용이가 마취약이나 이런걸로 힘들어하거나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되고
    잠잘때 슬쩍슬쩍 다듬으니 좋고요.

    깊히 잠들었을땐 그래도 맘편히 제법 자르는데 대부분은 조금 자고 깨는터라
    깨서 일어난다 싶으면 바로 그만뒀어요.ㅎㅎ
    삐용이는 잠결에 그냥 뭐하냐는 표정 정도였구요.

    이참에 미용을 배울까요? ㅋㅋㅋㅋㅋㅋㅋ

  • 14. 보라장
    '13.5.29 2:22 PM - 삭제된댓글

    삐용이 엣지있네요ㅋㅋ

  • 띠띠
    '13.5.30 1:15 PM

    진짜요? ㅋㅋㅋㅋㅋㅋㅋ

  • 15. 열쩡
    '13.5.29 3:44 PM

    삐용아~ 미안해~ㅋㅋ

  • 띠띠
    '13.5.30 1:15 PM

    근데 앞으로 계속 미안해 할지도 모르겠어요. ㅜ.ㅜ

  • 16. 치로
    '13.5.29 8:00 PM

    아 너무 웃엇어요. 우리 꼬맹이가 너무 귀엽대요. 털 없는것도 근데 귀엽잖아. 근데 너무 귀여워. 이러면서 극찬을 하네요.
    숫놈들이 행동이 참 특이한것 같아요.
    그 무심한 눈빛. 장난을 치면서도 저 관계없다는 눈빛이 너무 귀여워요..ㅎㅎ

  • 띠띠
    '13.5.30 1:17 PM

    정말요? 귀엽게 봐줘서 고마운데요~ ㅎㅎ
    사실 장모종이 아니라서 그런지 털 잘라도 크게 극적인 반전은 없는 거 같아요.
    다만 털날림이 정말 없어서 너무 좋네요.ㅎㅎ

    삐용이는 저런 눈빛을 자주 보여요. 아주 고집도 많고요.ㅎㅎ

  • 17. sato
    '13.5.29 10:54 PM

    전 세놈이랑 사는데 일년내내 빡빡밀어요
    바리깡도 사람 큰아들 쓰던거 제기억으론 5만원 안준거 같은데 그걸로 대충 밀어요그래도 충분합니다 비싼거 구지 필요없어요
    암튼 그비싼 가위컷을 해서그런가 부티나네요 삐용이

  • 띠띠
    '13.5.30 1:20 PM

    그래요? 미용기 하나 있음 참 편할 거 같더라고요. 이번에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그냥 가위로 자르다보니 어찌 잘랐지만 미용결과 털날림 없음을 느끼니까 앞으로도
    계속 하고는 싶은데 가위로 다시 할 엄두가 안나고요.ㅎㅎ

    여기저기 검색했을때 저렴한 것은 잘 안돼고 고장도 잘 난다고 실제 후기들도 많고
    그래서 고민이 되더라고요.

  • 18. 훈연진헌욱
    '13.5.29 11:34 PM

    훌륭하세요!!!!!

    그런데 삐용이 잘린 털은 어떻게정리하셨어요?
    신기신기!!!

  • 띠띠
    '13.5.30 1:22 PM

    저 나무상자 틀을 보시면 주변에 작은 서랍 같은게 있잖아요.
    그 서랍 하나 꺼내서 그속에다 삐용이 털 한꼬집씩 자를때마다 서랍통안에 넣고
    그날 그날 손질한 만큼만 서랍통에 물을 뿌려서 털을 푹 젹셔가지고 한뭉텅이로 뭉쳐
    물기 짜서 쓰레기봉투로 넣어 버리곤 했어요.ㅎㅎ

  • 19. 포도
    '13.5.30 1:37 AM

    고양이는 털마다 신경이 살아있다는데 이렇게 밀어도 지장없나요? 저도 털때문에 고민이랍니다...2박3일 출장중인데 집에 혼자있을우리 냥이생각에너무 맘이 짠하네요... 이 아줌마가 왜 안오나.!.간식먹을 시간인데.... 하고 있을것같아서요.

  • 띠띠
    '13.5.30 1:26 PM

    그래요? 털마다 신경이 살아있다는 얘긴 못 들어봤어요. 고양이도 미용을 많이 시키고
    저희 삐용이도 아무렇지 않아 하던데요.^^
    그나마 고양이들은 혼자 있어도 며칠은 잘 지내니 다행이다 싶어요. 강아지들은 그게 힘들잖아요
    저도 명절때나 시골에 다녀와야 할때 어쩌나 싶다가도 그래도 다행이 잘 혼자 놀고 있고 그렇더라고요.
    전전긍긍하고 혼자 맘졸이고 하는 건 엄마,아빠뿐이고 삐용이는 먹을 것만 있음
    저희가 오던 안오던 관심도 없는 듯.ㅎㅎ

    간식도 자주 주세요? 저희 삐용이는 사료만..간식은 따로 특별히 안챙기는데
    그나저나 삐용이 입맛이 너무 애들같아서 큰일이에요. 고기류나 닭고기류 과자나 빵
    이런거에 환장해요. ㅠ.ㅠ 그런거 안좋을텐데 잘 안주기도 하지만
    과일이나 채소 좀 먹었음 좋겠어요.ㅎㅎ

  • 20. 리니모
    '13.5.30 10:32 AM

    아~글솜씨도 넘 탁월하시고 삐용이도 넘 귀여워서 자꾸만 보고싶네요.복 받으실분!!!

  • 띠띠
    '13.5.30 1:27 PM

    근데 요새 삐용이가 어찌나 우다다 하면서 시끄러운지 말도 잘 안듣고 아주
    사춘기 절정을 달리고 있는 거 같아요.ㅎㅎ

    삐용이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이뻐해 주시는지도 모르고...ㅎㅎ

  • 21. 체리와자몽이
    '13.5.30 5:32 PM

    ㅋㅋㅋ
    삐용이가 만약 거울을 볼 줄 안다면
    '내 주인님을 가만히 안두겠어 !'
    생각할 것 같아요 ㅎㅎ

    그래도 삐용이 귀여워요 ㅎㅎ

  • 띠띠
    '13.5.31 3:59 PM

    삐용아~ 자봐봐 니 털 손질하니까 좋지? 하고 거울보여 주면요
    킁킁 거리면서 딴짓하느라 바빠요.ㅋㅋㅋㅋㅋㅋㅋ

    얜 정말 정신없이 우다다 거리고 난리입니다.ㅎㅎ

  • 22. 포도
    '13.5.31 12:27 AM

    아...내일이면 귀가한답니다. 나이 오십인 아줌마가 내일만날 우리 냥이때메 맘이 설랜다면 푼수라하겠지만....빨리가서 궁딩이 툭툭 토닥여주고 싶네요.

  • 띠띠
    '13.5.31 4:00 PM

    전 포도님 글만 읽어도 얼마나 보고 싶으실지 막 느껴져요.ㅎㅎ 궁디 팡팡 엄청 하셨겠어요.ㅎㅎ

  • 23. 진주귀고리
    '13.5.31 3:44 PM

    꺄올~~~야매미용의 지존이시네요. 저도 이글 읽고 가위들고 삐삐를 반나절 쫒아다니다가 포기했어요 ㅜㅜ

    잠잘때나 깨어있을때나 요녀석이 눈치는 어찌나 빠른지 꼬리털 한번 가위질하고나니 다시는 손도 못대게

    하네요. 존경합니다. 삐용어머니~ ㅎㅎ

  • 띠띠
    '13.5.31 4:02 PM

    삐용이도 처음에 욕실에서 꼬리랑 뒷발쪽 털 자를때는 좀 낑낑대긴 했어도 가만히 있었는데요
    몇번 하니까 눈치채고는 욕실 들어가서 가위로 손질하려고 하면 무조건 나가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포기.ㅎㅎ
    그리고는 나무틀에서 정신없이 잘때 등쪽을 집중적으로 잘라줬어요.
    등이 가장 쉬웠네요. 옆구리는 아무래도 더디 걸리고 어렵고요.

    삐삐가 푹 잘때를 노려보심이.^^;

    털 손질하고 나니까 진짜 털빠지는 시기에는 무조건 밀어주고 싶은데
    가위로 계속 할 자신은 없고
    미용기 정말 사야 하나 고민이에요. ^^

  • 24. 포포
    '13.6.1 6:06 PM

    가위로 정말 잘 자르셨네요..매끈하게..바리깡으로자르신거같아요..
    요가자세 귀여워요.
    삐용이도 하루가 다르게 성숙해져요.근데 하는짓은 귀요미네요.^^♥

  • 띠띠
    '13.6.3 3:17 PM

    요가자세로 잘때마다 마구 마구 뽀뽀해요 제가.
    도저히 가만두지 못하겠어요. 귀여워서.ㅋㅋㅋㅋㅋ

    근데 털이 벌써 자란 거 같아요. ㅠ.ㅠ
    다랭이논법이 다 사라지고 매끈해졌어요.

  • 25. 포도
    '13.6.3 1:12 PM

    오랫만에 귀가했어도 궁디 팡팡을 맘껏 못했어요.. 날리는 털때문에...ㅠ ㅠ
    병원에 상담했더니 샴은 이발을 별로 안권한다고하고,,,
    에고.. 오늘도 또 고민해보네요.. 이발기를 하나 사보까하고,,,,

  • 띠띠
    '13.6.3 3:19 PM

    썀은 이발을 안권한다니...그 이유가 뭘까요?
    왜 그런거에요?

    집근처에 애묘용품 대여점이 있음 좋겠어요. 한번 사용할때 저렴한 사용료를 내고
    사용할 수 있게요. 이발기도 소리때문에 난리치는 고양이들도 있다고 하니
    무작정 사기도 부담되더라고요.

    저도 미용기 사서 해볼까 싶다가도 워낙 소리에 민감한데 가능할까 싶고..
    남편은 자기가 잡아주면 되지 않겠냐고 하는데 고민 중이에요.ㅎㅎ

  • 26. 낮잠
    '13.6.3 2:19 PM

    오오 여기가 소문난 가위컷인가요^^?
    저는 왈 미니 알코인가 그거 샀어요..
    강아지 발바닥이랑 항문 등등 밀어주는데 사길 잘했다 싶어요..
    가격 부담은 좀 있지만 ㅠㅠ;;
    만약 바리깡 없이 하실 꺼면 레자빗(또는 빗커트칼)은 어떨까요?
    빗살 사이에 칼날이 약간 있어서 그냥 빗질하면 털이 부드럽게 잘리는 거거든요...
    인터넷으로 검색한번 해 보세요^^

  • 27. 띠띠
    '13.6.3 3:23 PM

    낮잠님 저도 미용기 검색하다가 고양이 용품점에서 그 레자빗인가 하는 거 봤는데요.
    솔직히 일반 가위에 빗살만 탈부착 할 수 있게 만들어 놨던데 가격은 3만 5천원이나 하더라고요.ㅋㅋ
    그걸 사느니 미용기를 사는게 낫다 싶었어요.

    레자빗인가 하는게 소음이 없어서 좋다고 해도 완젼 수동으로 가위질 하는 건데
    그저 빗살만 부착되어 있다는 것뿐
    플라스틱 빗살이 부착되어 있다는 걸로 생각해도 가격은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의외로 잘 안됄 거 같더라고요. 가위로 자르려면 어느정도 힘도 있어야 하는데
    빗살로 털 잡아주고 그냥 가위질 하기에는 ...


    6-7만원대 미용기를 살까 어쩔까 고민 중에 있답니다.ㅎㅎ

    낮잠님이 사신 그건 비용이 얼마짜리 인데요?
    전 검색해보니 6-7만원대 미용기도 괜찮다는 평들이 많아서 고민이거든요.ㅎㅎ

  • 28. 은후
    '13.7.3 6:46 PM

    으아 ㅋㅋ 죄송합니다 ㅠㅠㅠ 그치만 덕분에 조금 웃고 갑니다 ㅋㅋㅋㅋㅋ
    정말 조심조심 자르신 게 눈에 보이는 거 같네요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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