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쌓인 창 밖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길래 불렀더니 귀찮다는 듯이 한 번 돌아보고는
다시 시선이 창 밖을 향합니다.
누가 보면 완전 분위기 있는 냥이인줄로만 알겠네요,,
사실은 창 밖 나무 위에
앉은 새를 잡고 싶어서 안달난 냥이에요.
창 밖 새를 향해 발톱을 세우고 휘젓는 통에
방풍뽁뽁이가 붙어 있을 날이 없어요..ㅠ.ㅠ
이미 비닐은 너덜너덜..orz
풀방구리 쥐 드나들 듯( 이 표현 엄마가 잘 쓰시는 데,,정확한 지는 모르겠...^^;;)
뻔질나게 드나들던 여름이 가자,,나가서 바람 좀 쐬고 오라고 문 열어줘도
안 나가는 겨울이 왔습니다.
눈이 많이 온 날, 한 번 나가서 발바닥에 눈이 닿자마자 총알같이 튀어 들어오더니
그날로 겨울외출 뚝!입니다. 밖에서 아무리 길냥이 친구가 불러도 들은체도 안 해요.
독한 냥.
심술맞은 이 얼굴. 완전 사랑합니다.
새고 뭐고, 남향 창가의 나른한 햇빛에 바로 코골며 z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