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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오웬 존스와 알람브라

| 조회수 : 1,211 | 추천수 : 2
작성일 : 2012-08-18 02:39:25

 

 

 

미술관에 자주 가는 편이지만 이상하게 아람누리에는 발길이 잘 가지 않습니다.

 

아마 금요일 통째로 하루 쉬는 날, 서울 나들이를 하기 때문에 다른 날에는 시간여유가 없어서가 첫 째 이유이겠지만

 

다른 한가지로는 눈길을 확 끄는 전시가 자주 없어서도 또 다른 이유가 아닐까 싶어요. 

 

목요일 아침 지혜나무님이 아침에 지혜랑 이 전시 보러가는데 함께 가지 않겠느냐 연락을 해왔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 전에

 

금요일 오전으로 전시회 약속을 잡아놓았기 때문에 그렇다면 금요일에 함께 가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녀가 금요일 아침

 

강의가 있다고 하네요. 그래요? 다녀와서 전시가 어떤지 말해달라고 하니 반응이 아주 좋더라고요. 그 자리에 함께 있던

 

최숙자씨도 아이들과 함께 가보고 싶다고 해서 금요일 오전에 11시경에 그 곳에서 전시를 보기로 했으니 가능하면 맞추어서

 

보자고 했지요.

 

함께 전시를 보기로 한 사람이 영미씨, 그녀가 독일어 책을 번역하는 사람이라서 의행이를 만나게 해주고 싶었거든요.

 

어린 아이가 확고하게 독일로 공부하러 가고 싶다는 소원을 마음에 두고, 스스로 독일어 공부를 시작한 드문 경우라서 가능하면

 

그 곳에 대해서 잘 알거나, 그 언어에 대해서 아는 사람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는 마음에 정한 약속인데

 

우리가 들어가보니 이미 의행이네 가족이 전시를 보고 있더라고요.

 

 

이슬람문화에 접한 후에 영향을 받았다는 영국인 오웬 존스, 그가 세계 문양의 역사를 썼다는 것, 그 책의 번역이 다빈치 출판사에서

 

나온 것, 이슬람 문화에 대한 관심이 촉발되게 된 알함브라 궁전에 관한 것, 이런 여러가지 것들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할 수 있게

 

전시장을 꾸민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고 다시 한 번 혼자서 이 공간에 와서 이슬람에 관한 책 한 권 읽고 싶다는 생각도

 

하게 되더군요.

 

 

오래 전  빅토리아 앤 알버트 박물관에 갔던 일, 알함브라 궁전에 갔던 일이 생각나기도 하고, 이슬람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느끼던

 

감정, 과연 나는 이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일까에 대한 의문, 스페인에서 만난 이슬람 문화중 건축에 대해서 그리고 문양에

 

대해서 묘하게 끌렸던 일, 타일의 문양을 책으로 낸 것을 발견하고 값이 비싸 들었다 놓았다 하다가 결국 언제 또 올 수 있을까 싶어서

 

구해왔던 일, 가끔 책을 뒤적이면서 이런 문양을 그대로 베끼는 것에서 시작해 그림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면 어떨까 고민하던

 

시간이 생각나기도 하고요.

 

 

이 곳 역시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다른 블로그의 사진을 대신 이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이들과 동행하는 경우라면 영국, 스페인, 이집트, 그리고 프랑스에 이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미리 알면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아니 모른다고 해도 일단 와서 경험을 하고 나면 다른 눈으로 역사책을 보게 되는 수도 있지 않을까요?

 

할머니 할아버지와 온 한 남학생이 생각납니다. 손자와 함께 전시회에 오는 할머니, 할아버지라니 참 멋지구나 하는 생각을

 

했지요.

 

상당히 정성들인 향료를 보면서 드는 생각 한 자락, 저렇게 정교한 솜씨를 지닌 사람들이 과연 자신의 평생 집에서 쓰는 경우가 있었을까?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 누리지 못하고 살았을 옛 사람들, 특히 장인의 솜씨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일이 과거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겠지요?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noks
    '12.8.18 8:21 AM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궁전 이야기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예술적 창조물의 하나이다'




    地上에서 가장 위대한 창조물


    스페인의 남부지방 안달루시아에 있는 고도(古都)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에 대해 설명할 때는 으레 최상급 표현이 동원된다. 미셀린 가이드북은 이렇게 썼다.
    “인간이 만든 가장 위대한 예술적 창조물의 하나이다. 알함브라의 요새는 가장 놀라운 건축물의 하나이고 궁전은 지금 세계에서 현존하는 아랍 궁전중 최고이다. 樂園과 흐르는 물을 결합시킨 설계는 코란의 에덴동산을 구현한 것으로 이런 곳은 이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
    1492년1월2일 스페인을 공동통치하던 夫婦 왕, 카스틸 왕국의 이사벨라 여왕과 아라곤 왕국의 페르난도 왕이 그라나다로 입성함으로써 779년에 걸쳤던 아랍세력의 이 도시 점령기가 끝난다. 이로써 약800년간 스페인에 머물렀던 무어(아프리카의 아랍인)의 시대도 종막을 고하고 이베리아 반도는 기독교세력이 완전히 탈환했다.
    아프리카로 물러난 아랍사람들이 스페인에 남기고 간 가장 유명한 문화유산이 ‘붉은 성(城)’이란 뜻의 알함브라 궁전이다. 그라나다의 열쇠를 스페인 왕에게 넘겨준 마지막 왕 보브딜은 모로코로 떠나는 길에 언덕에 올라 마지막으로 이 궁전을 바라보면서 울었다고 한다. 이 언덕은 ‘무어의 마지막 한숨’이란 이름을 얻었다. 아들이 우는 것을 바라보던 어머니는 한 마디 했다.
    “너는 사나이로서 지키지 못했던 것에 대해서 여자처럼 우는구나. 울음을 그쳐라”
    이 궁전을 점령한 스페인 사람들과 나폴레옹 군대는 인류의 유산을 무시하고, 탄약창고, 감옥, 병원 따위로 썼다. 이 성벽엔 이런 시(詩)의 한 구절이 새겨져 있다.
    “그라나다에서 눈이 먼다는 것보다 더 참혹한 인생은 없다” 자료복사

    인투더님께서는 항상 책을 접하면서 사시는 것같은데 책을 한권 추천해도 될까요
    La Nuit de Serail 라고 Michel de Grece 왕자가 쓴 책인데, 하도 흥미진진하게 읽어서 한글로 번역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몇번 했어요. 영화도 있는데 불행하게도 못봤네요.
    줄거리는 오토만 시대에 불란서 귀족집안 여자가 터어키에 노예로 팔려갔다가 술탄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나중에는 오토만 제국의 막강한 힘을 갖게 된다는 이야기로 역사소설이예요.
    제가 워낙 역사를 좋아해서 역사책과 역사소설들을 많이 읽었어요.
    한번 시간되시면 읽어 보세요.

  • 2. 보리피리
    '12.8.18 7:55 PM

    가보고 싶네요...
    일정과 장소 참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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