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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 비 내리듯 - 폴 베를렌느

| 조회수 : 1,973 | 추천수 : 105
작성일 : 2010-06-12 21:18:08
      
     거리에 비 내리듯
                           - 폴 베를렌느
   
    내 마음에 비 내린다
    거리에 비가 내리듯
    이 부대낌은 뭘까?
    내  마음을 타고 흐르는

     오! 비의 부드러운 소음이
     땅 위에 지붕 위에
     고달픈 내 가슴에는
     오!  빗줄기의 노랫소리  

     이유도 없는데
     내 방항하는 가슴에 비가 내려
     뭐야   배반이라도 당한 거야?
     아니   이 번뇌엔 이유가 없어

     이게 가장 힘든거야
     까닭을 모른다는 것
     사랑도 증오도 없으면서
     내 가슴을 가득 채운 슬픔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뭉크샤탐
    '10.6.12 9:21 PM

    종일 비가 오네요. 나이가 드니까 참 까닭없는 슬픔이 쌓이는 것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시라 소개합니다. 괜찮죠?

  • 2. 들꽃
    '10.6.13 1:51 PM

    이유없는 슬픔,까닭없는 슬픔.....
    정말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조금씩 쌓이는 것 같아요.

    그와 반대로
    기쁨도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쌓였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쪽에만 치우치는않는 슬픔과 기쁨의 조화.....

    시, 괜찮습니다~좋습니다~!!^^

  • 3. 엽기천사
    '10.6.14 1:21 PM

    제 마음이 요즘 이러네요..
    이겨내보려하면 더욱 스렁에 빠지는듯한 것이~
    즐기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어요..

    공감가는 시~ 저도 좋습니다.^^

  • 4. 싼쵸
    '10.6.19 2:05 PM

    학창시절 많이 좋아했던 시입니다.
    많이 번뇌하고, 방황했던 시절, 내 맘을 대변이라도 하듯이요.ㅋㅋ
    베를렌느와 랭보가 동성애자 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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