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줌인줌아웃

생활속의 명장면, 생활속의 즐거움

성철 스님의 주례사

| 조회수 : 1,761 | 추천수 : 44
작성일 : 2008-01-15 20:14:19
"서로 덕을 보자는 마음으로 결혼하고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기 때문에 다툼이 일어납니다.

손해볼 마음이 눈꼽만큼도 없이 아내는 남편에게 덕을 보자고 하고, 남편은 아내에게 덕을 보겠다고 하는 마음이 다툼의 원인이 됩니다.

베풀어주겠다는 마음으로 결혼하면 길가는 사람 아무 하고나 결혼해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덕 보겠다는 생각으로 고르고 고르면 백 명 중에 고르고 골라도, 막상 고르고 보면 제일 엉뚱한 것을 고르게 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결혼하는 순간부터 덕 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합니다.

'내가 남편에게, 무엇을 해 줄 수 있을까, 내가 그래도 저 분하고 살면서, 저 분이 나하고 살면서, 그래도 덕 좀 봤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줘야지 되지 않느냐'

이렇게만 생각하면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

성철 스님이 생전에 딱 두 번 주례를 서셨을 때 하신 말씀이라고 합니다.
이제 막 결혼하는 신혼부부에게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님을 읽을수록 깨우칩니다.

남편에게 지금껏 아이낳고 살면서 비교하고, 저울로 재고 그래서 좀 손해났다 싶으면 잎이 십리나 나오고 하는 나를 돌아보게 합니다.

맞네요.
초보농사꾼에게 덕보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초보농사꾼이 나를 만나 정말 행복하고 덕을 봤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삶이 나를 초보농사꾼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 기름진 삶의 방법인 것을....

성철 스님은 살아 생전에도 그 향기가 많은 이들에게 미치시더니만 돌아가셔서도 살아있는 자들의 마음을 일깨워줍니다.

대림 초를 켜고 기도를 하다가 한 글 남깁니다.

오늘 하루라도 초보농사꾼이 나를 만나 덕을 보는 하루가 되도록 해야겠습니다.

산골에서 배동분 소피아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돌이맘
    '08.1.15 9:19 PM

    제 자신을 뒤돌아 보게 되네요...

    하늘마음님 좋은글 감사 합니다.^^

  • 2. 젊은 할매
    '08.1.17 1:10 AM

    좋은 말씀이네요.

  • 3. 은파각시
    '08.1.17 6:27 AM

    좋은신 말씀...가슴깊이 간직할께요...

    부부라는것이 그렇더라구요...

    남남으로 만나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언제나 그랬지요.
    남편이 내게 먼저 다가와주고 먼저 뭔가를 해주기를...
    내가 남편에게 맞추기보담은 남편이 먼저 내게 알아 맞춰주기를...

    결혼해서 20여년 지내다보니 느낀게 있었지요.
    남편이 따라와주기보담 내가먼저 남편에게 맞추고
    내가먼저 다가가는게 훨~빠르고 쉽다는...

    이제는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고 아꼐주며 그렇게 그렇게 사랑하며 살고있지요~

  • 4. 금순이사과
    '08.1.19 8:57 AM

    좋은글 읽고
    부부란 무엇인가?

    결혼해서 서로 조율과정에서는 너무 힘들어
    울기도 후회하기도 그러길 3년이 지나서야
    지혜가 생기더군요.ㅎㅎㅎ

    더 사랑하고 조금은 비우고 더 맞추려고 노력하고
    측은지심이 생기면서
    부부의 관계는 평화롭고 따뜻한 정이 생기고
    행복이 시작되더군요.

    행복한 날 되세요.

  • 5. 뭉크샤탐
    '08.1.24 5:35 PM

    예전에 도 이 글이 올라온 적 있어서 제가 바로잡아들니 기억이 있는데 이 글은 정토회에 법륜( ? ) 스님이 하신 주례사로 알고 있습니다. 어찌하여 성철스님의 주례사로 둔갑하여 인터넷에 다니는 지 경로는 알 길 없고 또 좋은 글이지만 바로 알아야 될 것 같아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8647 북한산 승가능선과 승가사 9 더스틴 2008.01.16 1,571 36
8646 소피아 미술관에서 만난 그림들 3 intotheself 2008.01.16 1,272 46
8645 성철 스님의 주례사 5 하늘마음 2008.01.15 1,761 44
8644 소피아 미술관에서 게르니카를 만나다 2 intotheself 2008.01.15 1,184 43
8643 태안에 다녀왔습니다. 11 에코 2008.01.15 2,021 69
8642 남한산성 설경 8 더스틴 2008.01.15 1,650 54
8641 어때요...맛있게 10 진도멸치 2008.01.14 2,008 28
8640 20년 친구를 배신했습니다...저를 욕해 주세요..ㅠ,ㅠ 22 카루소 2008.01.13 3,880 77
8639 자연이 우리에게 주는 기쁨 4 금순이사과 2008.01.13 1,382 16
8638 과연!! 남남북녀인가? (엉^^*) 7 카루소 2008.01.12 2,539 90
8637 눈 오는날 4 따뜻한 뿌리 2008.01.12 1,012 13
8636 똘레도에서 만난 중세의 밤 1 intotheself 2008.01.12 1,255 30
8635 꼬마눈사람 똘똘이 4 경빈마마 2008.01.11 1,340 11
8634 드디어 프라도에 가다-3 3 intotheself 2008.01.10 1,199 20
8633 프라도에서 만난 고야 intotheself 2008.01.10 1,133 19
8632 팽이 돌리기 3 싱싱이 2008.01.09 973 25
8631 정말 아프겠다 ^ * ^ (동영상) 5 웰빙부(다랭이골) 2008.01.09 3,086 299
8630 드디어 프라도에 가다-1 intotheself 2008.01.08 1,315 21
8629 황홀한 거짖말 6 웰빙부(다랭이골) 2008.01.06 2,493 97
8628 인샬라!! (두아이맘님 신청곡)와 남자가 담배를 피는 이유.. 21 카루소 2008.01.06 3,038 38
8627 세고비아에서 만난 로마의 흔적,수도교 intotheself 2008.01.06 1,016 12
8626 백설공주의 무대,알카사르(4) 5 intotheself 2008.01.05 1,369 34
8625 프라도 누에보,그리고 아빌라(3) 2 intotheself 2008.01.05 1,267 19
8624 82쿡 여러분들의 뇌연령을 테스트 해봅니다.(Tennessee .. 47 카루소 2008.01.04 3,833 51
8623 둔내 자연휴양림(2007.12.29) 2 노니 2008.01.04 1,890 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