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잠시 머무는자리
옥이이모 |
조회수 : 918 |
추천수 :
20
작성일 : 2007-11-22 10:03:13
126776
바람이 잠시 머무는 자리
詩 / 麗松 이상원
숲 속 나뭇가지 위에
한 줌 햇살 젖은 바람이 누워 있다
눈을 떠도 보이지 않고
귀를 열어도 들리지 않는 것처럼
마치 없는 것처럼
도심 속 가득 풍기는 커피 향처럼
질주하던 한때의 내 열정이
지나온 삶의 아름다운 기억으로
해거름 황혼이 비추는
저 먼 고요의 바다로 흐른다
세월의 흔적 바람들이
어깨 위에 몸을 뉘 인다
긴 시간 여행을 지나
욕망의 굴레에서
벗어난 자아(自我)로 다가온다
나를 갖지 못한 채
욕망의 솟대 끝에 앉은 새가
망각의 물을 마시고
마치 정지된 것처럼
퍼덕이는 날개를 접는다
물결처럼 바람결처럼
흘러간 시간의 너울처럼
독백(獨白)을 접으며
바람이 잠시 머무는 자리
아름다운 수채화로 남아 있다

회원정보가 없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추천 |
| 8471 |
이방인의 휴식 ~~~~~~~~~~~~~~~~ |
도도/道導 |
2007.11.24 |
897 |
16 |
| 8470 |
이 소설이 궁금하다-시인과 서커스 |
intotheself |
2007.11.24 |
1,080 |
56 |
| 8469 |
쓰나미와 피피..그리고 김범수의 보고싶다.(일본 싱글 앨범) 7 |
카루소 |
2007.11.23 |
1,742 |
51 |
| 8468 |
영국 런던 풍경 5 |
더스틴 |
2007.11.23 |
2,451 |
35 |
| 8467 |
제 체온으로 덮힌 눈을 녹이는 이 생명력! 1 |
안나돌리 |
2007.11.23 |
1,038 |
7 |
| 8466 |
가창오리의 귀환 ~~~~~~~~~~~~~~ 6 |
도도/道導 |
2007.11.23 |
944 |
32 |
| 8465 |
백 설 기 |
뜨라레 |
2007.11.23 |
1,016 |
22 |
| 8464 |
보헤미안 랩소디 - 퀸 13 |
카루소 |
2007.11.23 |
2,976 |
57 |
| 8463 |
지금은 김장철..............너무 바빠요~ 2 |
신선채 |
2007.11.22 |
1,845 |
37 |
| 8462 |
사과떡파이 찍었어요. 6 |
금순이사과 |
2007.11.22 |
1,964 |
16 |
| 8461 |
목요일 아침의 행복한 일탈 2 |
intotheself |
2007.11.22 |
1,200 |
26 |
| 8460 |
프랑스 파리 풍경 4 |
더스틴 |
2007.11.22 |
2,100 |
29 |
| 8459 |
우리집은 벌써 크리스마스네요~ ^^* 1 |
선물상자 |
2007.11.22 |
1,281 |
10 |
| 8458 |
바람이 잠시 머무는자리 |
옥이이모 |
2007.11.22 |
918 |
20 |
| 8457 |
산다는 것은~~~~ 1 |
안나돌리 |
2007.11.22 |
1,103 |
28 |
| 8456 |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의 재구성.. 6 |
카루소 |
2007.11.22 |
1,885 |
50 |
| 8455 |
2007년 첫눈 사진 몇컷 찍어봤습니다. 그냥 심심해서.... 3 |
호돌이 |
2007.11.21 |
1,056 |
19 |
| 8454 |
지난 10월 27일에 출산한 진도개 (강이와 산이) 5 |
진도멸치 |
2007.11.21 |
1,655 |
38 |
| 8453 |
지금 치악산의 풍경입니다. 2 |
쐬주반병 |
2007.11.21 |
1,332 |
7 |
| 8452 |
지울수 없는 고독 |
옥이이모 |
2007.11.21 |
978 |
15 |
| 8451 |
호랑이 보다 더 무섭다는 ~~~~~~~~~~~ 3 |
도도/道導 |
2007.11.21 |
1,152 |
44 |
| 8450 |
스위스 융프라우요흐 풍경 5 |
더스틴 |
2007.11.21 |
1,527 |
51 |
| 8449 |
요즘 주부들...(에휴^^;;) 14 |
카루소 |
2007.11.21 |
4,669 |
55 |
| 8448 |
산에가서 똘배 따왓심니다. 1 |
차(茶)사랑혜림농원 |
2007.11.21 |
920 |
22 |
| 8447 |
마지막 단풍인가? 2 |
여진이 아빠 |
2007.11.20 |
1,106 |
5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