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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 조회수 : 1,365 | 추천수 : 14
작성일 : 2007-01-26 06:46:02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신 석 정                             


 


a_(1)_copy.jpg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깊은 산림 지대를 끼고 돌면
고요한 호수에 흰 물새 날고
좁은 들길에 들장미 열매 붉어
멀리 노루 새끼 마음 놓고 뛰어 다니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그 나라에 가실 때에는 부디 잊지 마세요.
나와 같이 그 나라에 가서 비둘기를 키웁시다.


 


a_(3).jpg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산비탈 넌즈시 타고 내려오면
양지밭에 흰 염소 한가히 풀 뜯고
길 속는 옥수수밭에 해는 저물어 저물어
먼 바다 물소리 구슬피 들려오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어머니 부디 잊지 마세요.
그 때 우리는 어린 양을 몰고 돌아옵시다.


 


a_(2).jpg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오월 하늘에 비둘기 멀리 날고
오늘처럼 촐촐히 비가 내리면
꿩소리도 유난히 한가롭게 들리리다.
서리 까마귀 높이 날아 산국화 더욱 곱고
노오란 은행잎이 한들한들 하늘에 날리는
가을이면 어머니! 그 나라에서  


 


a.JPG


 


양지밭 과수원에 꿀벌이 잉잉거릴 때
나와 함께 그 샛빨간 능금을 또옥똑 따지 않으렵니까?  


 


a_(4).jpg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얀
    '07.1.26 11:40 AM

    두번째 하늘색~ 멋지네여...

  • 2. 캐빈
    '07.1.27 8:53 AM

    시 낭송이 울려퍼지는 아침이 기분을 상쾌하게 만드는군요.. 감사합니다.^^

  • 3. 겨울나무
    '07.1.30 6:36 PM

    그 먼 나라는 어디쯤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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